20250603_1843_모던한 라이브이슈KR 로고_simple_compose_01jwtjnbhnfrmr2ew2618jjkdz

방송인 이금희, 라디오부터 예능까지…조용하지만 단단한 ‘신뢰의 아이콘’

작성자: 라이브이슈KR 취재팀 | 분야: 연예·문화

방송인 이금희와 박경림이 함께한 채널A 4인용 식탁 장면
▲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 식탁’에 출연한 이금희와 박경림. (사진 출처: MSN 캡처)

이금희라는 이름은 한국 방송 시청자에게 오래전부터 친숙한 이름입니다. KBS ‘아침마당’과 라디오 ‘사랑하기 좋은 날 이금희입니다’를 통해 쌓아온 신뢰감 있는 진행으로, 그는 오랫동안 ‘국민 진행자’로 불려왔습니다.

최근에는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 식탁’에 출연해 절친 박경림의 기부 활동을 소개하며 다시 한 번 화제를 모으고 있으며, 동시에 라디오 DJ와 강연, 방송 출연을 오가며 여전히 활발히 활동 중입니다.

박경림 ‘기부금 해결사’ 미담, 이금희의 시선으로 전해지다

8일 방송된 채널A ‘4인용 식탁’에서 이금희는 후배 방송인 박경림의 모교 사랑과 꾸준한 기부 활동을 직접 소개했습니다. 방송에서 그는 박경림을 두고 “기부금 해결사”라고 표현하며, 후배의 선행을 누구보다 자랑스럽게 전했습니다.

프로그램에는 MC 박경림과 함께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이금희, 아이돌 출신 배우 이진혁, 작가 박상영이 출연해 각자의 우정과 일상을 나누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금희는 박경림과 같은 고등학교 선후배 인연, 방송을 넘어 이어져 온 관계를 차분한 톤으로 풀어내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고등학교 후배인데, 우리 학교에 없어서는 안 될 사람입니다.”
— 채널A ‘4인용 식탁’ 중, 이금희가 박경림을 두고 한 말*방송 내용 일부

이처럼 타인의 선행을 조명하고, 그 이야기를 따뜻하게 풀어주는 화자 역할은 그동안 ‘인간극장’‘아침마당’에서 보여준 이금희의 가장 큰 강점이기도 합니다.

라디오 ‘사랑하기 좋은 날 이금희입니다’, 10년이 넘도록 사랑받는 이유

KBS 쿨FM 라디오 프로그램 ‘사랑하기 좋은 날 이금희입니다’는 청취자들 사이에서 여전히 ‘힐링 라디오’로 불리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KBS 다시보기·편성 정보에 따르면 해당 프로그램은 2007년 4월 16일 시작 이후 현재까지 장기 진행 중입니다.

X(옛 트위터)에서는 매일같이 “사랑하기 좋은 날 이금희입니다”를 해시태그로 남기는 청취자들의 게시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랑하기좋은날이금희입니다, #KBSCoolFM 해시태그는 프로그램이 여전히 실시간으로 청취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KBS 쿨FM 사랑하기 좋은 날 이금희입니다를 청취 중이라는 게시물
▲ X(옛 트위터)에 올라온 ‘사랑하기 좋은 날 이금희입니다’ 실청취 인증. (사진 출처: X @Tutchy)

이금희의 라디오는 청취자의 사연을 깊이 있게 읽어주는 방식, 음악과 이야기의 비율, 그리고 조곤조곤하지만 단단한 목소리가 특징입니다. 많은 청취자가 “하루를 정리하는 저녁 목소리” “마음을 다독여주는 친구 같은 진행”이라고 평가하며 장기 애청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아침마당’ 안방마님에서 싱글 라이프 화제까지

이금희는 KBS ‘아침마당’의 오랜 진행자로 활약하며 ‘국민 MC’로 자리 잡았습니다. 안정적인 진행과 높은 공감력으로 중장년 시청자층뿐 아니라 젊은 세대에게도 친근한 이미지를 구축했습니다.

동시에 그는 최근 채널A 콘텐츠를 통해 ‘55년 만의 독립’과 싱글 라이프를 공개하며 또 다른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는 단순한 일상 공개를 넘어, 중·장년 여성의 독립, 1인 가구의 삶, 비혼이라는 선택을 둘러싼 사회적 담론과 맞닿아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오늘의 나를 산다는 것” – 인용으로 회자되는 이금희의 말

소셜 미디어에서는 이금희의 발언을 인용한 이미지와 글이 자주 공유되고 있습니다. 특히 Threads 등 플랫폼에서는 다음과 같은 문장이 여러 번 재인용되고 있습니다.

“오늘의 나를 산다는 건,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무엇을 하는 것인 것 같아요.”
아나운서 이금희의 말로 알려진 문장*온라인 인용 기반

이 문장은 불확실성이 커진 시대에 ‘지금 여기를 살아가는 태도’를 강조하는 메시지로 받아들여지며, 독서·힐링·에세이 관련 계정에서 꾸준히 활용되고 있습니다. 이금희가 그동안 방송에서 보여준 삶의 태도와도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대목입니다.

독서와 글쓰기, 3만 명과 조우하는 주말 루틴

채널A 영상 설명에 따르면, 이금희의 취미는 독서와 글쓰기입니다. 그는 주말마다 책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강연과 방송에서 만나는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글로 정리하는 루틴을 유지하고 있다고 소개됩니다.

특히 “3만 명과 조우하는 하루 루틴”이라는 표현은 그가 라디오 청취자, 방송 시청자, 강연 참가자를 통틀어 상당히 많은 사람들과 정기적으로 소통하고 있음을 암시합니다. 조용하지만 넓게 확장된 영향력이 바로 이금희라는 사람의 현재를 설명해주는 키워드입니다.

‘인간극장’·‘사랑하기 좋은 날’이 남긴 서사

KBS 다시보기 검색 결과를 보면, ‘인간극장’‘사랑하기 좋은 날 이금희입니다’는 지금도 꾸준히 다시보기·다시듣기 수요가 있는 프로그램으로 나타납니다. 둘 다 ‘보통 사람의 이야기’를 다룬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이금희주인공이 되기보다는,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받아 적는 진행자의 역할을 택해왔습니다. 이것이야말로 ‘목소리는 분명하지만, 앞에 나서지 않는’ 그의 방송 철학을 보여주는 부분입니다.

이름이 같은 또 다른 ‘이금희’들…온라인에서 드러난 다층적 존재들

온라인 검색 결과에서는 방송인 이금희 외에도 같은 이름을 사용하는 여러 인물이 나타납니다. 국제전화카드·통신 관련 업체의 대표자 이름, 종교 관련 콘텐츠에서 등장하는 ‘이금희 목사’ 등 다양한 사람의 이름이 ‘이금희’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국제전화카드 사이트 이노벨(enobell)위드콜(widcall)의 사업자 정보에는 “상호명: 지오텔 | 대표자: 이금희”라고 표기되어 있습니다. 또 유튜브 쇼츠 영상 #예수그리스도 #이금희목사 #순교자에서는 이금희 목사의 신앙 간증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동일한 이름을 가진 여러 사람이 활동하고 있지만, 대중이 일반적으로 떠올리는 ‘이금희’는 여전히 방송인 이금희입니다. 다양한 인물들 가운데에서도, 그는 오랜 시간 공영방송과 라디오를 통해 축적된 신뢰 자산으로 뚜렷이 구분되는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조용한 영향력: 선후배와 MZ세대를 잇는 다리

최근 채널A 및 주요 포털 콘텐츠에서는 이금희를 ‘MZ세대와도 통하는 아나운서’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지 세대 소통 프로그램에 출연해서가 아니라, 그가 보여주는 공감 화법과 경청의 태도가 세대 불문 보편적인 신뢰를 얻고 있기 때문입니다.

선배 세대에게 그는 여전히 ‘아침마당의 안방마님’으로 기억되지만, 젊은 세대에게는 잔잔한 라이프 스타일, 자립과 독립을 이야기하는 방송인으로 새롭게 다가가고 있습니다. 이금희 스스로도 독서·글쓰기·혼자 사는 일상의 루틴을 솔직하게 나누며, 후배 방송인과 청취자에게 ‘꾸준하게 나이 들어가는 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금희라는 브랜드: 과장보다 진정성을 선택한 커리어

‘강한 캐릭터’보다 ‘짙은 신뢰’, 이것이 방송인 이금희의 커리어를 관통하는 키워드입니다. 그는 자극적인 화제성보다는, 상대를 살리고 이야기를 빛나게 하는 진행을 선택해 왔습니다.

예능과 토크쇼의 흐름이 빠르게 변해온 지난 20여 년 동안, 목소리와 태도로 기억되는 진행자는 흔치 않습니다. 그러나 ‘사랑하기 좋은 날 이금희입니다’, ‘인간극장’, ‘아침마당’에 이어 ‘4인용 식탁’까지, 이금희라는 이름은 한결같이 “사람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진행자”라는 이미지를 유지해 왔습니다.

앞으로의 이금희: 다시 듣고, 다시 읽히는 목소리

스트리밍과 다시보기 시대에, 이금희의 프로그램들은 새로운 방식으로 생명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KBS 다시보기 플랫폼에서는 ‘인간극장’‘사랑하기 좋은 날 이금희입니다’가 꾸준히 검색되고 있으며, 라디오 클립과 문장들이 SNS를 통해 재가공·재확산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금희는 라디오와 토크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때로는 강연과 책, 온라인 인용문을 통해 조용하지만 오래 남는 목소리를 들려줄 가능성이 큽니다. 기부와 선행을 전하는 이야기,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을 기록하는 서사, 그리고 ‘오늘의 나를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사색이 그의 이름과 함께 이어질 것입니다.


정리: 라이브이슈KR 취재팀
사진 출처: MSN, X(옛 트위터) 공개 이미지, 각 방송사 및 플랫폼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