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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월드시리즈 6차전을 잡으며 승부를 7차전으로 끌고 간 순간, 마운드 위에는 항상 같은 이름이 있었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사사키 로키입니다.


사사키 로키는 일본 NPB를 넘어 메이저리그 진출 첫해부터 괴물급 구속으로 화제를 모았습니다. 정규시즌 평균 구속 99.1마일, 최고 103.2마일의 직구는 이미 데이터로 증명됐습니다.

그러나 시즌 초반 선발 로테이션 적응 실패와 피로 누적으로 잠시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많은 팬이 그를 잊어버릴 뻔했습니다.


복귀 시점에 다저스 벤치는 놀라운 결단을 내렸습니다. 불펜 전환이었습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100마일 공에 제구력까지 더해지면 상대가 해법을 찾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실제 사사키는 디비전시리즈 4차전 8회부터 연장 10회까지 3이닝 무실점을 올리며 ‘가을 무적’ 이미지를 각인시켰습니다.


이번 월드시리즈 6차전에서도 그는 8회말 1사 만루 위기에 등판해 단 두 구 만에 병살타를 이끌어 냈습니다. 101마일 하이패스트볼과 93마일 포크볼의 높낮이 차이가 결정적이었습니다.

“완전히 다른 투수 같다” – 로버츠 감독

MLB 네트워크는 경기 직후 “100마일이 제구까지 완성됐다”며 그를 ‘게임 체인저’로 선정했습니다. 이 장면은 SNS에서 500만 회 이상 재생됐습니다. ⚾🔥


사사키 로키가 던지는 포크볼은 회전수 900rpm대에 불과해 급격히 떨어집니다. 타자 시야에는 직구와 동일한 릴리스포인트가 보이지만, 홈플레이트 앞에서 급강하해 헛스윙을 유도합니다.

시속 100마일 직구와 10mph 이상 차이 나는 포크볼 조합은 ‘速·緩·落’의 완벽한 구현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통계도 그를 뒷받침합니다. 포스트시즌 7경기 9⅔이닝 동안 삼진 16개, 볼넷 1개,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했습니다. FIP 0.28은 올가을 모든 투수 가운데 최고 수치입니다.※MLB Statcast 기준

사사키 로키 투구
▲ 이미지 출처: MSN Sports


사사키의 성공은 팀 운영 철학 변화도 가져왔습니다. 다저스는 ‘오타니 효과’와 더불어 아시아 시장 파워를 확인했고, 프런트는 “일본·한국 유망주 스카우트 규모를 두 배로 확대”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현지 언론은 4년 8,000만 달러 수준의 연장 계약이 논의 중이라 전했으며, 팬 커뮤니티에서는 “헨릭스 이후 최고 마무리”라는 찬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


남은 과제도 분명합니다. 불펜 전환이 단기 처방인지, 장기 플랜인지는 미지수입니다. 로버츠 감독은 “스프링캠프서 다시 선발 도전 기회를 주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사사키 로키는 “팀이 원한다면 어떤 역할도 준비돼 있다”며, 특유의 담담한 미소를 지었습니다.


이제 다저스의 운명의 7차전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만약 사사키가 다시 한 번 100마일 포크볼을 꽂아 넣는다면, 그는 월드시리즈 우승과 함께 ‘신인 월드시리즈 MVP’라는 이정표까지 세울 수 있습니다.

‘괴물’이 증명한 단 하나의 진실, 압도적 구위는 포스트시즌에서 배신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다저스 파란 유니폼이 빛나는 가을밤, 팬들은 다시 한번 그의 손끝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