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부산 사직야구장이 8월 7일 밤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김선빈 KIA 타이거즈 2루수가 5회초 좌측 담장을 넘기는 시즌 1호 투런 홈런을 폭발시키며 6-5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이 한 방은 2,519일 만의 사직 롯데전 홈런입니다. ‘작은 거인’ 김선빈이 오랜 공백을 딛고 역전 드라마의 서막을 열었습니다.
올 시즌 타율 0.288·출루율 0.375·OPS 0.759를 기록 중인 그는 30대 중반 노장으로 분류되지만, 팀 내 컨택·선구안 부문 1위를 지키며 리드오프·클린업을 잇는 연결 고리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맞는 순간 담장을 넘길 줄 알았습니다. 후배들에게 아직 보여줄 게 많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었습니다.”― 경기 후 인터뷰 중
이범호 감독은 경기 뒤 “김선빈이 중견수 뒤로 뻗는 타구에 대비한 베이스러닝까지 완벽했다”라며 경험·집중력을 극찬했습니다.
기술적으로는 인사이드-아웃 스윙 개선이 비결입니다. 겨우내 체중 이동을 최소화하며 ‘컨택 유지-각도 확보’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결과, 낮은 변화구에도 배트 헤드가 살아났습니다.📈
수비에서도 돋보였습니다. 7회말 1사 1·2루, 강습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 4-6-3 병살로 연결하며 실점 위기를 지웠습니다. ‘유리몸’ 논란을 불식시키는 노련한 반응 속도였습니다.
트위터(X)·인스타그램에는 “9회 펜스 앞 호수비 직후 고개를 돌리며 놀라워하는 표정이 레전드”라는 팬 영상이 1만 회 이상 리트윗되며 화제를 모았습니다.🔥
팀이 치열한 5강 싸움을 벌이는 와중에 KIA 타이거즈는 50승 48패로 승률 0.510을 돌파, 3위 두산을 0.5경기 차로 추격 중입니다. 베테랑-신예 조화를 강조한 구단 철학이 빛나고 있습니다.
시즌 초 허리 통증으로 15경기를 결장했던 그는 복귀 후 48경기에서 실책 단 2개만 기록, 리그 2루수 수비율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이는 득점 창출 대비 실점 억제 기여도 +1.8WAR로 분석됩니다.
⚙️ 향후 일정도 중요합니다. KIA는 이번 주말 광주 홈에서 SSG 랜더스와 3연전을 치릅니다. 상대 선발 오원석·폰트 공략의 핵심 열쇠가 다시 한 번 김선빈의 발끝과 배트에 달렸습니다.
결국 ‘경험’은 숫자를 뛰어넘습니다. 2,519일의 시간을 딛고 터뜨린 한 방은 KIA 타이거즈가 가을 야구를 향해 뻗어갈 희망의 신호탄이었습니다. 팬들은 다시 한 번 “작지만 가장 큰 2루수”의 다음 이야기를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