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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AI 반도체 선두 주자인 사피온(SAPEON)(이하 ‘피온’으로도 불림)의 핵심 기술이 외부로 유출되며 업계가 충격에 빠졌습니다. 😱


수원지검 방위사업·산업기술범죄수사부는 6일 산업기술보호법부정경쟁방지법 위반, 업무상 배임 혐의로 전 피온 임직원 3명을 재판에 넘겼다고 밝혔습니다.

“설계도면부터 소스코드까지, 280억 원으로 평가된 AI 반도체 핵심 자산이 외장하드에 담겨 반출됐다.” – 수원지검 관계자*1

사피온 기술 유출 수사 브리핑 현장
피온 기술 유출 수사 브리핑 (출처: 경향신문)

이번 사건은 리벨리온피온 합병 직전 벌어졌다는 점에서 더욱 파장이 큽니다. 합병 과정에서 공유됐던 민감 자료가 스타트업 설립 과정에 활용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1. 사건의 배경

피온은 NPU(Neural Processing Unit) 기반 ‘X330’ 칩셋으로 국내외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해 왔습니다. 리벨리온 역시 ‘ATOM’ 시리즈로 클라우드 AI 가속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두 회사의 합병은 ‘한국판 AI 엔비디아’ 탄생으로 기대됐습니다.

사피온 NPU 칩
▲ 피온 NPU 칩 렌더링 이미지 (출처: 연합뉴스)

2. 유출된 자료 규모

검찰에 따르면 전 직원 A씨 등은 퇴사 전후 3차례에 걸쳐 SoC(System on Chip) 아키텍처 문서, TPU · NPU IP 소스코드, 공정 최적화 레퍼런스 등 총 280억 원 상당 자료를 외장형 저장장치로 반출했습니다.

특히 AI 모델 연산 최적화 알고리즘과 HBM 인터페이스 설계도 포함돼 있어, 국가핵심기술 지정 요건에 해당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3. 기술적 가치

피온의 NPU는 on-chip SRAM을 극대화해 배치 사이즈를 키우지 않고도 GPT-4급 모델을 실시간 추론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메모리 대역폭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Sparse Acceleration’ 기술이 탑재돼, 동급 GPU 대비 전력 효율이 35% 높다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4. 업계 파장

투자 위축 우려 – AI 팹리스 기업에 대한 국내 VC 심사 기준이 한층 엄격해질 전망입니다.
투자자 보호 요구 – 이미 투자된 1,200억 원 규모 펀딩에 대한 손해배상 분쟁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AI 반도체 시장 흐름
▲ 국내 AI 반도체 투자 추이 그래프 (출처: 한국일보)

5. 법‧제도 관점

현행 산업기술보호법은 국가핵심기술 유출 시 최대 15년 이하 징역 또는 10억 원 이하 벌금을 규정합니다. 다만 ‘스타트업 창업’ 목적의 기술 이동은 모호한 회색지대로 지적돼 왔습니다.

6. 전문가 진단

카이스트 반도체대학원 김도현 교수는 “AI 가속기 설계는 IP 단위가 복잡해 단 한 줄의 소스코드라도 경쟁사 성능 지표를 뒤흔들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7. 보안 강화 체크리스트🔒

  1. 퇴사자 VPN 로그 실시간 모니터링
  2. 개발용 노트북 디스크 암호화 & 원격 폐쇄
  3. 소스코드 저장소 Zero-Trust 인증 적용
  4. 합병‧M&A 단계 보안실사(Tech Due Diligence) 필수화

소스코드 보호 인포그래픽
▲ 소스코드 보호 인포그래픽 (출처: 디지털데일리)

8. 사피온·리벨리온의 대응

양사는 “내부 보안 프로세스 전면 재검토 및 손해배상 청구를 포함한 법적 대응에 착수한다”고 밝혔습니다. 합병 일정에는 ‘현재까지 큰 차질이 없다’고 선을 긋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일정 지연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9. 글로벌 시사점

미국·대만 등 팹리스 강국은 이미 퇴사자 2년간 경쟁사 이직 제한 조항을 도입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한국도 AI 반도체 특별보호구역 도입 논의를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10. 전망

단기적으로 설비투자기술협력 계약이 위축될 가능성이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국가 차원의 ‘AI 칩 기술보호 체계’ 구축이 오히려 글로벌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라이브이슈KR는 사건 추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피온 AI 반도체 생태계의 회복 전략재발 방지책을 심층 취재해 독자 여러분께 전하겠습니다.

기사=라이브이슈KR 최진혁 기자*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