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삼성전자가 첫 확장현실 헤드셋 갤럭시 XR을 공식 출시했습니다. 서울 강남 ‘삼성스토어’에서 공개된 신제품은 스마트폰에 이어 모바일 컴퓨팅의 다음 지평을 열겠다는 포부를 담았습니다.
갤럭시 XR은 삼성·구글·퀄컴의 삼각 공조로 탄생한 안드로이드 XR 기반 기기입니다. 프로젝트 코드명은 한국어 ‘무한’을 음차한 Project Moohan※으로 알려졌습니다.
헤드셋 외관은 680g대 마그네슘 합금 프레임에 무게 중심을 뒤쪽 배터리로 분산해 착용감을 개선했습니다.▲ 사진=Google Blog 갈무리
하드웨어 핵심은 퀄컴 스냅드래곤 XR2+ Gen2 칩셋입니다. 15TOPS 이상의 AI 연산력을 바탕으로 실시간 시선·손 추적과 고해상도 패스스루를 구현합니다.
5.2K 마이크로 OLED 디스플레이는 120㎐ 주사율을 지원해 스크린도어 현상을 최소화했습니다. 저시력 사용자를 위한 맞춤형 교정 렌즈도 옵션으로 제공합니다.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가장 주목받는 기능은 멀티모달 AI입니다. 구글 ‘제미나이’ 모델이 통합돼 음성·텍스트·이미지·제스처를 한 번에 이해합니다.
예컨대 음성으로 “에베레스트 산 정상을 보여줘”라고 말하면 주변 공간에 3D 파노라마가 즉시 펼쳐지고, 손가락으로 확대 제스처를 취하면 즉석에서 디테일이 보강됩니다.
생태계 확장도 발 빠릅니다.
“유니티와 언리얼이 갤럭시 XR 전용 플러그인을 배포하면서 개발 장벽이 크게 낮아졌다.” – IT 업계 관계자
삼성전자는 B2B용 협업 솔루션 ‘폴라리스 스페이스’를 공개해 원격 교육·정비·의료 시뮬레이션 시장 공략을 예고했습니다.
출시가는 한국·미국·유럽 동일하게 269만 원(1,999달러)으로 책정됐습니다. 사전예약 구매자에게는 갤럭시 버즈3 프로 혹은 엑시노스 클라우드 게임패스 6개월권이 제공됩니다.
▲ 사진=이투데이
경쟁 구도도 뜨겁습니다. 메타 ‘퀘스트 3’(699달러)와 애플 ‘비전 프로’(3,499달러)의 중간 지점 가격으로, 프리미엄과 대중성을 동시에 노립니다.
업계는 “삼성이 스마트폰처럼 XR에서도 안드로이드 진영의 표준을 주도할 것”이라 전망합니다. 실제로 구글플레이에는 ‘안드로이드 XR 탑픽’ 카테고리가 신설됐습니다.
콘텐츠 측면에서 삼성은 네이버·넷플릭스·디즈니플러스와 파트너십을 체결했습니다. OTT 앱은 4K 스트리밍, 360도 IMAX 모드, 실시간 번역 자막까지 지원합니다.
게임 부문에서는 ‘로스트아크 XR 에디션’ ‘포트나이트 XR’이 연내 출시되며, e스포츠 중계도 다중 시점 선택 기능을 갖추었습니다.
기업용 활용 사례도 증가합니다. 대한항공은 정비 엔지니어 교육에 갤럭시 XR을 도입해 30%의 시간 절감 효과를 봤다고 밝혔습니다.
의료 스타트업 ‘메디아이’는 수술 전 3D 해부 모형을 XR로 확인해 오류율 18% 감소를 기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XR 기기는 스마트폰 성장 둔화를 상쇄할 차세대 플랫폼”이라며, 반도체·디스플레이·콘텐츠 전후방 산업에도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편 삼성전자는 2026년 ‘갤럭시 XR 2’에서 AR 글래스 타입을 선보인다는 로드맵을 공개해 ※추가 폼팩터에 대한 기대를 키우고 있습니다.
📌 정리하면, 갤럭시 XR은 안드로이드 XR·멀티모달 AI·고성능 하드웨어를 결합해 ‘모바일 이후’ 시장을 본격 개화시키는 신호탄입니다. 확장현실 패러다임이 어떻게 일상과 산업을 바꿀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