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가 술렁였습니다. 삼성 라이온즈 좌완 이승현 투수가 8회 1사까지 노히트노런을 이어가며 팬들의 가슴을 뛰게 했습니다.

그러나 8회초 신민재의 솔로 홈런이 담장을 넘어가며 대기록은 아쉽게 무산됐습니다. 기록은 깨졌지만, 이승현의 투구는 이미 팬들의 뇌리에 선명히 각인됐습니다.
노히트노런은 상대 타선을 ‘피안타 0·실점 0’으로 묶는 투수의 꿈입니다. 완봉승보다 어렵고, 퍼펙트게임 바로 아래 단계인 만큼 달성 자체가 역사적 사건으로 남습니다.
“한 방만 허용해도 기록이 깨진다”는 점에서, 이날 8회까지 이어진 무피안타 행진은 그 자체로 경이로운 장면이었습니다.
이승현은 총 97구를 던지며 8⅓이닝 1피안타 1실점 9탈삼진을 기록했습니다. 최고 구속 151㎞ 직구와 각도 큰 슬라이더가 LG 타선을 묶었습니다.
역대 KBO 리그에서 정규이닝 노히트노런은 15차례만 나왔습니다. 가장 최근 사례는 2024년 5월 한화 카펜터가 작성한 기록입니다.
삼성 라이온즈 소속으로는 2000년 배영수의 10이닝 무피안타 노디시전이 유명하지만, 공식 노히트노런은 아직 없었습니다. 이승현이 성공했다면 구단 최초 기록이 될 뻔했습니다.
메이저리그(MLB)에선 2024시즌에만 무려 5번의 노히트노런이 나왔습니다. 그러나 KBO는 타고투저 환경·짧은 시즌·불펜 활용 증가로 기록 달성이 더욱 희소해졌습니다.

경기 후 박진만 감독은 “투수가 한 단계 성장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습니다. 이승현 역시 “노히트노런보다 팀 승리가 먼저였고, 다음 기회에 다시 도전하겠다”라고 담담히 밝혔습니다.
이번 호투로 이승현은 시즌 평균자책점을 2.31로 낮추며 삼성 선발진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삼성은 5대1 승리를 거둬 5위 수성에 성공했습니다.
팬들은 SNS에서 “‘좌승현’ 레전드 탄생“이라며 환호했습니다. 포털 실시간 검색어에 노히트노런, 이승현, 삼성 라이온즈가 동시 상위권에 올랐습니다.
스포츠 분석가들은 “투구수 관리와 빠른 템포“를 이날 호투의 비결로 꼽았습니다. 5회까지 60구에 불과해 체력 안배가 가능했고, 공격적 승부가 주효했다는 평가입니다.
하이라이트 영상은 KBO 공식 유튜브와 SBS Sports 다시보기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현장을 찾지 못한 팬들도 손쉽게 투구 하나하나를 되짚어볼 수 있습니다.
⚡ 결국 기록은 놓쳤지만, 이승현의 8회 1피안타 투구는 2025시즌 최고 명장면으로 기억될 전망입니다. 앞으로 노히트노런 달성 투수는 누가 될지, KBO 리그의 또 다른 신화를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