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니 온유, ‘주사 이모’ 논란과 팬들의 생일 프로젝트가 동시에 말해주는 것들
라이브이슈KR 취재팀

그룹 샤이니 온유가 최근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한쪽에서는 박나래 ‘주사 이모’ 논란과의 친분설이 확산되고 있고, 다른 한쪽에서는 팬들이 준비한 HAPPY ONEW DAY 2025 생일 이벤트가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같은 시기에 발생한 이 상반된 장면은, 한 아이돌을 둘러싼 리스크와 팬덤 문화, 그리고 대중의 감정이 얼마나 복잡하게 얽혀 있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샤이니 온유’와 박나래 ‘주사 이모’ 논란, 무엇이 문제인가
먼저 대중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은 개그우먼 박나래가 연루된 이른바 ‘주사 이모’ 무면허 시술 의혹입니다. 관련 보도1에 따르면, 문제의 인물로 지목된 A씨의 SNS에서 샤이니 키에 이어 온유의 사인 CD와 메시지가 포착되며, 온유 역시 친분설의 당사자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샤이니 키를 향해 박나래 ‘주사 이모’와 친분설을 해명하라는 요구가 빗발치고 있는 가운데 주사 이모가 온유와도 친분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 머니투데이 연예 기사 중
또 다른 매체 역시 온유가 ‘주사 이모’로 알려진 인물에게 남긴 사인 CD를 근거로 친분 여부를 다루고 있습니다2. 현재까지 온유나 소속사 측은 별도의 공식 입장을 내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 사안의 핵심은, 무면허 의료 시술 의혹을 받는 인물과의 관계가 단순한 팬서비스인지, 아니면 실제로 시술과 연결돼 있는지 여부입니다. 그러나 확인되지 않은 추측이나 연예인 명단 ‘폭로’는 자칫 2차 피해를 낳을 수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팬들이 보는 ‘온유’와 대중이 보는 ‘온유’의 간극
논란과는 별개로, 온유를 바라보는 팬들의 시선은 여전히 따뜻합니다. 최근 X(옛 트위터)에서는 #HAPPY_ONEWDAY 2025 해시태그와 함께 다양한 생일 카페 및 굿즈 인증 게시물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한 팬은 “사방에 온유와 찡냥이들 넘 예뻐요”라며, 온유의 이미지를 활용한 음료와 쿠키를 소개했습니다. 또 다른 팬클럽은 “찬란한 행복을 안겨준 아티스트 온유의 36번째 생일을 기념하기 위해 작은 생일 카페를 준비했다”고 밝히며, 수익 일부를 기부하는 등 선한 영향력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움직임은, 논란 속에서도 ‘샤이니 온유’라는 아티스트에게 느끼는 고마움과 애정을 표현하려는 팬덤의 문화로 볼 수 있습니다.
온유, 위로의 아이콘에서 리스크 관리의 시험대로
온유는 데뷔 이후 특유의 부드러운 보컬과 ‘온화한 이미지’로 많은 팬에게 힐링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최근 한 인스타그램 릴스 영상3에서는 “온유를 만나자마자 마치 동심으로 돌아간 아이처럼 눈물 나도록 웃고, 아무 걱정 없이 시간을 보내고 왔다”는 고백이 담기기도 했습니다.
“온유는 늘 누구보다 밝고 에너지가 넘쳐요… 좋은 사람들 사이에서는 저도 에너지를 얻는 사람이 되나봐요.”
— 인스타그램 릴스 @ally_eom 게시글 중
이와 같은 경험담은, 많은 대중이 떠올리는 ‘온유’라는 이름의 정체성과 맞닿아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주사 이모’ 논란은, 이러한 이미지가 얼마나 쉽게 시험대에 오를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합니다.
아이돌·연예인의 사적 인간관계가 공적 책임과 어디까지 연결돼야 하는지, 그리고 팬과 대중은 어느 수준까지 해명을 요구할 수 있는지가 다시 한 번 논쟁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번지는 ‘명단’ 콘텐츠, 어디까지가 알 권리인가
네이버 블로그 등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주사 이모 연예인 명단’이라는 자극적인 제목의 게시물들이 공유되고 있습니다. 일부 글은 온유를 포함해 여러 연예인의 이름을 나열하며, 자체 추정과 캡처 이미지만을 근거로 사실관계를 단정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현재까지 확인 가능한 공적 정보는, A씨의 SNS에 온유의 사인이나 메시지로 추정되는 이미지가 존재한다는 정도에 그칩니다. 실제 ‘시술 여부’나 ‘대가성 관계’ 등은 확인되지 않았고, 수사·행정 절차도 진행 단계가 공개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따라서, 온라인 상의 ‘추측성 명단 공유’는 법적·윤리적 리스크를 모두 동반할 수 있습니다. 특히 아이돌 팬덤 문화에서는, 이런 게시물이 악의적 편집과 2차 가해로 이어지는 일이 반복돼 왔습니다.
팬덤이 할 수 있는 ‘건강한 대응’은 무엇일까
이번 사안에서 샤이니 팬덤 일부는 “사실 확인 전까지는 과도한 옹호나 공격을 자제하자”는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이는 최근 K-팝 팬덤이 스스로 학습해 온 위기 대응 매뉴얼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 1단계 – 공식 입장 또는 수사 결과 등 공적 정보가 나올 때까지 관망합니다.
- 2단계 – 악의적 허위사실·인신공격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을 지원합니다.
- 3단계 – 동시에, 선행·기부·콘텐츠 소비를 통해 아티스트를 응원합니다.
이번 HAPPY ONEW DAY 2025 프로젝트는, 바로 이런 맥락에서 아티스트 온유의 음악과 활동, 팬과의 추억을 재조명하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온유의 긍정적 변화’를 응원하는 목소리도
소셜 미디어에서는 온유의 ‘긍정적 변화’를 지지하는 짧은 글들도 눈에 띕니다. 스레즈(Threads)의 한 이용자는 “온유의 긍정적 변화 응원해🍀💚🩵”라는 메시지를 남기며, 개인의 성장과 회복을 응원했습니다4.
이는 단순한 ‘팬심’을 넘어, 정신건강·휴식·자기 돌봄을 중시하는 요즘 세대의 가치관과도 연결돼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 인스타그램 릴스에서도, 작성자는 “세상에 어떤 힘든 일이 와도 이미 벌어진 일은 흘러가고, 시간은 결국 지나갈 것”이라며, 지금 이 순간을 충실히 살아가자는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내일은, 현실에 더 집중하면서 지금 이 순간을 즐길 수 있으면 충분하겠다고… 온유와 작가님, 그날의 웃음들 덕분에 그렇게 많이 웃었다.”
이처럼 ‘온유’라는 이름은 한편으로 위로와 회복의 상징으로 소비되고 있으며, 이는 이번 논란을 바라보는 시각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엔터 업계가 배워야 할 ‘위기 커뮤니케이션’의 교훈
이번 샤이니 온유와 ‘주사 이모’ 논란은,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여러 가지 시사점을 남기고 있습니다.
- 첫째, 아티스트 개인의 건강·미용 관리 영역에서 합법적인 의료 절차와 무면허 시술의 경계를 명확히 하고, 소속사가 사전에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 둘째, 논란이 발생했을 때 지나친 침묵과 성급한 해명 사이에서 균형 잡힌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수립해야 합니다.
- 셋째, 팬덤과의 소통 채널을 통해 허위정보 대응과 사실 공유를 투명하게 진행해야 합니다.
특히 ‘명단 공개’식 여론몰이가 반복되는 상황에서, 매니지먼트사는 법률 자문과 위기 대응 매뉴얼을 내실 있게 정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온유’라는 이름이 남길 다음 장면은
지금 이 순간, 샤이니 온유를 둘러싼 풍경은 매우 상반돼 있습니다. 한쪽에서는 무면허 시술 논란과 연루 의혹이, 다른 한쪽에서는 생일 카페와 위로의 메시지가 공존하고 있습니다.
아직 많은 것이 수사와 추가 보도, 관계자의 입장 발표에 달려 있는 만큼, 섣부른 결론을 내리기는 이릅니다. 다만 분명한 것은, 대중이 요구하는 투명성과 팬들이 바라는 ‘온유다운 모습’ 사이에서,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중요해졌다는 점입니다.
어떤 힘든 일이 와도 이미 벌어진 일은 흘러가고, 시간은 결국 지나간다는 한 팬의 말처럼, 이번 논란이 온유 개인과 K-팝 산업 모두에게 책임 있는 변화의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