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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속초의 명물 ‘오징어난전’이 거센 불친절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지난 6월 한 유튜버가 올린 ‘식사 재촉·자리 이동 요구’ 영상이 퍼지며, 관광객과 시민들은 실망감을 드러냈습니다. 🤔


사건의 발단은 ‘김술포차’ 채널에 올라온 4분 남짓한 리뷰였습니다. 2분도 채 지나지 않아 “빨리 드세요”라는 직원 발언이 포착됐고, 댓글창에는 “두 번 다시 오징어난전 안 간다”는 불만이 폭주했습니다.

유튜브 영상 캡처 화면ⓒ 유튜브 ‘김술포차’


파장은 순식간에 지역 경제로 번졌습니다. 속초시수산업협동조합채낚기경영협회는 즉각 대책회의를 열고, 해당 점포에 영업정지 처분을 내렸습니다.

8일 오전, 오징어난전 상인 120여 명이 모여 ‘공동 자정 결의문’을 선포했습니다. “밝은 미소·친절한 말투·정가 표시”를 필수 수칙으로 명시했습니다.


“깊이 반성합니다. 관광객의 추억을 망쳤습니다.” – 문제 점포 점주 사과문 중

점주는 90도 인사를 하며 눈물을 글썽였습니다. 현장에 있던 시민들은 “늦었지만 다행”이라며 박수를 보냈습니다. 👏

사과 기자회견 현장ⓒ 조선일보


속초시는 8월 17~22일까지 오징어난전 전체 영업을 임시 중단합니다. 그 사이 △직원 서비스 교육 △가격표 전면 교체 △CCTV 사각지대 제거 등 구조 개선이 이뤄집니다.

관광객 보호책도 나왔습니다. 시청·수협 합동으로 ‘현장 모니터링반’을 운영하고, ‘바가지 요금 신고센터’ 전화번호를 난전 곳곳에 부착하기로 했습니다.


지역 상인 연합회는 “낭만 항구 이미지 회복이 최우선”이라며, 9월 ‘속초 오징어 페스티벌’을 조용한 ‘친절 캠페인’ 형태로 축소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오징어난전 사태는 관광 서비스 품질 관리의 중요성을 보여준다”며, 다른 관광지에도 경각심을 줬다고 설명합니다.


실제 동명항 인근 숙박업소 예약률은 이번 주 12% 하락했습니다. 반면, 대포항·양양 낙산 쪽 예약은 6% 상승해 ‘풍선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상인단체 사과 모습ⓒ MBC 캡처


관광업계는 “친절·가격 투명화가 회복의 열쇠”라며, SNS 실시간 리뷰 대응팀을 꾸려 이미지 개선에 나서고 있습니다.

한편, 일부 네티즌은 “‘먹방·리뷰 문화’가 상인들을 과도한 경쟁으로 내몰았다”는 시각을 제기했지만, 다수는 “기본부터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결국 오징어난전상생의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이번 조치가 일회성에 그칠지, 속초가 다시 ‘오징어 성지’로 자리매김할지는 31일 재개장 이후 평가될 전망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