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서부지구 상위권 판도를 가를 세인트루이스 시티 SC 대 LAFC 맞대결이 한국시간 9월 28일(토) 오전 9시 30분 미주리주 에너자이저 파크에서 펼쳐집니다. 이번 경기는 손흥민이 합류한 뒤 ‘헐리우드 군단’으로 불리는 LAFC의 첫 원정 시험대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습니다.
홈팀 세인트루이스 시티 SC는 최근 3경기 연속 무패(2승 1무)로 반등하며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살렸습니다. 반면 원정팀 LAFC는 지난 라운드 레알 솔트레이크를 4–1로 대파하며 공격력이 폭발했습니다. 두 팀 모두 상승세인 만큼, 승점 3점을 차지하는 쪽이 단숨에 포스트시즌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됩니다.
라커룸 분위기도 극과 극입니다. 세인트루이스는 주포 조아오 ‘클라우스’가 햄스트링 부상에서 복귀해 득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며, 한국 팬들에게 익숙한 정상빈이 오른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돌파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LAFC는 손흥민·부앙가 투톱 조합이 첫 경기에서만 3골을 합작하며 폭발적 시너지를 증명했습니다.
전술적으로도 흥미롭습니다. 홈팀 다이아몬드 4-4-2는 미드필드 중앙을 두텁게 해 손흥민의 역습 공간을 최소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반대로 스티브 เช런돌로 감독은 손흥민을 최전방 왼쪽, 부앙가를 중앙에 세워 빠른 ‘컷인+침투’ 패턴을 노립니다.
“손흥민은 언제든 경기를 바꿀 수 있는 선수다. 하지만 우리는 ‘CITY PARK’를 Fortress로 만들 준비가 돼 있다.” – 로만 뷔르키(세인트루이스 골키퍼)
라인업 예상도 공개됐습니다.
(자료: ESPN·Athlon Sports 종합)
- 세인트루이스 시티 SC : 뷔르키 – 파델포드, 바움가르틀, 폴, 왈렘 – 더킨, 뢰벤, 하르텔, 정상빈 – 맥소를리, 클라우스
- LAFC : 요리스 – 세구라, 타파리, 포르테우스 – 스몰리야코프, 일리, 틸먼, 팔라시오스 – 손흥민, 부앙가, 바루샤
특히 브렌던 맥소를리와 손흥민의 득점 대결이 관전 포인트입니다. 맥소를리는 최근 2경기 3골 1도움을 기록하며 ‘신성’으로 급부상했고, 손흥민은 MLS 데뷔전에서 멀티골을 뽑아내며 존재감을 과시했습니다.
세트피스도 변수입니다. 세인트루이스는 마르셀 하르텔의 킥 정확도를 앞세워 코너킥 득점 비율이 리그 3위(20%)에 달합니다. 반면 LAFC는 부앙가가 직접 프리킥을 책임지며, 올 시즌 프리킥 기대 득점(xG) 부문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수치로 살펴보면:
• 세인트루이스 홈경기 평균 득점 1.96골
• LAFC 원정경기 평균 슈팅 14.2회·유효슈팅 6.8회
• 두 팀 최근 4차례 맞대결 모두 ‘오버 2.5’
티켓은 SeatGeek 기준 30달러대부터 매진 임박입니다. 중계는 Apple TV ‘MLS Season Pass’와 한국어 해설 서비스로 쿠팡플레이가 예정돼 있어 국내 팬들도 새벽 직관이 가능합니다.
베팅 업계 역시 뜨거운 관심을 보입니다. 유력 해외업체들은 LAFC 승 2.10, 무승부 3.50, 세인트루이스 승 3.10으로 원정팀을 근소하게 우위로 평가했습니다. ‘양 팀 득점(BTTS)’ 배당은 1.55로, 골 잔치 가능성이 높은 경기로 분류됩니다.
부상 리포트도 살펴봐야 합니다. 세인트루이스는 헨리 케슬러·퇴허트가 여전히 하체 부상으로 결장하며 수비 뎁스가 얇은 상황입니다. LAFC는 치엘리니의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지만, 백업 센터백 라이언 포르테우스가 최근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어 큰 공백은 없을 전망입니다.
양 팀 감독은 모두 ‘초반 기선제압’을 강조했습니다. 존 해크워스 세인트루이스 감독 대행은 “15분 안에 득점을 뽑아내면 승산이 있다”고 전했고, 체런돌로 감독은 “손흥민과 부앙가의 속도가 열쇠”라고 밝혔습니다.
📊 관전포인트 Check List
1️⃣ 손흥민 vs 정상빈 – 한국인 윙어 맞대결
2️⃣ 클라우스·맥소를리의 홈 화력
3️⃣ 세인트루이스의 세트피스 수비 개선 여부
4️⃣ LAFC ‘3백↔4백’ 변칙 전환 타이밍
5️⃣ 승점 6점짜리 서부지구 순위 경쟁
결국 미세한 집중력과 경기 템포 조절이 승패를 가를 전망입니다. 90분 내내 숨 가쁜 공방이 예상되는 만큼, 축구팬이라면 새벽 알람을 맞춰둘 만한 경기입니다. 과연 손흥민의 원정 데뷔골이 터질지, 혹은 세인트루이스가 홈 관중의 ‘적색 물결’로 거함을 침몰시킬지 주목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