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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높이뛰기 새 역사, 도쿄 밤하늘을 가를 우상혁의 ‘금빛 도약’


도쿄 국립경기장에는 오늘 저녁 세계육상선수권 남자 높이뛰기 결선이 펼쳐집니다. 우상혁 선수는 한국 육상 최초로 실외 세계선수권 금메달에 도전합니다.

우상혁 선수 예선 경기
사진 출처: 뉴시스

‘스마일 점퍼’라는 애칭처럼, 밝은 미소와 함께 높이 나는 자세가 그의 트레이드마크입니다.

"렛츠 고!"
우상혁이 바를 넘기 전 외치는 단순한 구호는 이제 전 세계 육상 팬이 따라 하는 상징이 됐습니다.

이번 대회 예선에서 그는 2m25cm를 가볍게 넘으며 3위로 결선에 안착했습니다. 종아리 통증이라는 변수를 꾸준한 재활로 극복했다는 점도 고무적입니다.

결선은 한국 시각으로 20시 36분(GMT+9)에 시작합니다. 지상파와 OTT 플랫폼에서 실시간 중계가 예정되어 있어 팬들의 시청 편의도 높습니다 🏟️.

우상혁 선수 결선 예고
사진 출처: 연합뉴스

가장 강력한 상대는 2024 다이아몬드리그 챔피언 장 마르코 탐베리와 바르심을 대신해 떠오른 뉴질랜드의 햄리슨 커입니다. 그러나 시즌 최고 기록 2m36으로 우상혁이 앞서 있습니다.

그의 목표는 단순한 메달이 아닙니다. 1997년 이진택이 세운 한국 기록(2m34)도 이미 넘어섰지만, 아시아 기록 2m41 경신까지 염두에 둡니다.

군 복무 중에도 매주 새벽 훈련을 이어가며 ‘K-육상’의 희망으로 떠올랐던 스토리는 젊은 선수들에게 큰 영감을 줍니다. 특히 도쿄올림픽 4위 뒤에도 "메달보다 내 점프를 즐긴다"고 말했던 자세는 많은 팬의 마음을 움직였습니다 🏅.

SNS에서는 #WooCanFly, #우상혁금메달 해시태그가 꾸준히 확산 중입니다. 전 세계 팬들이 한국어로 응원 메시지를 남기는 진풍경도 연출됩니다.

지도자인 김도균 코치는 "기록의 한계는 없다"며, 바를 1㎝씩 올리는 대신 첫 시도에서 성공하는 리듬 전략을 강조합니다. 체중을 1.5㎏ 감량해 공중에서의 체공 시간을 늘리는 과학적 접근도 주목받습니다.

이번 결선 결과는 2026 파리 올림픽 예선 랭킹 포인트로도 직결됩니다. 우상혁은 "파리 금메달"을 위한 디딤돌이라며 각오를 다졌습니다.

만약 오늘 밤 2m38을 넘는다면, 그는 한국 스포츠사에 길이 남을 첫 세계 챔피언이 됩니다.

높이뛰기는 단 한 차례의 완벽한 곡선으로 승패가 갈립니다. 우상혁의 도쿄 밤하늘을 가르는 곡선은, 긴 기다림 끝 한국 육상에 전해질 새벽의 낭보가 될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