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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사직구장이 27일 저녁 특별한 환호성으로 물들었습니다. 그 주인공은 단순한 야구 선수가 아닌, e스포츠 전설 ‘이제동’이었습니다.

🎮 ‘폭군’이라 불린 스타크래프트 Zerg 황제는 이날 롯데 자이언츠KIA 타이거즈 경기 시구자로 나서며, e스포츠와 프로야구 팬 모두의 시선을 끌었습니다.


이제동 시구 직전 모습
이미지 출처: YouTube ‘스타발전소’ 채널

이제동은 시구 전 인터뷰에서 “게임과 스포츠는 팬들의 열정으로 성장한다”며, “두 문화가 한 자리에 모인 오늘이 무척 설렌다”고 말했습니다.

현장에 모인 2만 3천여 관중은 그가 마운드에 오르자 휴대폰 플래시를 켜고 함성을 보냈습니다. 이는 마치 e스포츠 결승전을 방불케 하는 분위기였습니다.

“프로게이머 출신 시구는 흔치 않다. 게임과 야구가 융합된 상징적 순간” — 롯데 구단 관계자

💡 실제로 프로게임 선수가 KBO 1군 경기에서 시구를 진행한 사례는 임요환·홍진호 이후 손에 꼽힙니다. 그만큼 이번 이벤트는 양 업계를 잇는 가교 역할을 했습니다.

e스포츠 팬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JaedongFirstPitch” 해시태그로 실시간 응원 릴레이를 이어갔습니다. 해당 키워드는 트위터 국내 트렌드 TOP5를 기록했습니다.

관중석 전광판에 등장한 이제동
이미지 출처: FM코리아

이제동은 2007년 데뷔 이후 개인리그 통산 우승 9회(OSL 2회·MSL 3회·WCG 2회 포함)라는 대기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무패 본좌’라는 별칭도 이 시기에 탄생했습니다.

2016년 은퇴 후 2020년 복귀 방송을 시작해 트위치·아프리카TV 팔로워 합계 70만 명을 넘기는 등, 여전히 뜨거운 인기를 과시하고 있습니다.

롯데 자이언츠 마케팅팀은 “2030 세대를 겨냥한 콘텐츠 크로스오버 전략”이라며, “e스포츠 아이콘을 통해 야구장 방문 경험을 확장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장 이벤트로는 이제동 특별 굿즈 증정, 스타크래프트 미니 토너먼트, 그리고 전광판 ‘뮤탈리스크 스피드’ 미니게임이 진행돼 관중의 몰입도를 높였습니다.

경기 전반 5회 중계진은 “‘인스네어 드랍’ 명장면처럼 정확하고 빠른 궤적”이라며 이제동의 투구폼을 분석, 그 순간 유튜브 클립은 1시간 만에 조회 수 10만 회를 돌파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례가 “스포츠 산업 다변화의 긍정적 모델”이라고 평가합니다. 향후 프로구단들이 크리에이터·스트리머와 협업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이제동은 끝으로 “9월 열리는 ‘아시아 스타리그’ 준비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팬들과 함께 만들어갈 새로운 역사에 기대해 달라”고 전했습니다. 🎤

👋 스타크래프트와 프로야구가 교차한 이날, 사직구장은 그 어느 때보다 ‘게임적 열정’으로 가득찼습니다. e스포츠와 전통 스포츠의 경계는 이제 한층 더 희미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