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시애틀 매리너스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7차전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창단 49년 만의 첫 월드시리즈 진출이라는 역사적 목표가 단 한 경기 결과에 달려 있습니다.
6차전까지 매리너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3승 3패로 팽팽히 맞섰습니다. 매리너스는 6차전에서 수비 실책과 병살타로 고전했지만, 시리즈를 마무리 지을 수 있는 기회는 여전히 살아 있습니다.
사진=Seattle Mariners 공식 X 계정
투수진에서는 조지 커비가 7차전 선발로 예고됐습니다. 정규시즌 평균자책점 3점 초반의 안정감을 유지하며, 강력한 패스트볼과 커터로 토론토 타선을 묶어 왔습니다.
타선의 핵심 줄리오 로드리게스는 포스트시즌 OPS 1.000을 넘기며 리드오프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 중입니다. 캘 랠리·조쉬 네일러가 중심타선을 받쳐 주면서, 매 경기 장타 한 방으로 흐름을 바꿔 왔습니다.
“팬들이 원하면 지진계까지 꺼내는 곳이 바로 T-모바일 파크입니다.” – 평생 팬 알렉스 클라크1
시애틀 홈구장인 T-모바일 파크는 7차전 단체 응원전이 예정돼 있어 이미 매진됐습니다. 48개 스탠딩 존 티켓까지 동나는 바람에 구단은 외야 광장에 대형 스크린을 추가 설치했습니다.
경제적 파급 효과도 큽니다. 시애틀 상공회의소는 챔피언십 7경기 동안 지역 소매·숙박·교통에서 약 1억 달러의 직접 소비가 발생했다고 분석했습니다.
한국 팬들의 관심도 뜨겁습니다. SPOTV NOW가 이번 포스트시즌 전 경기를 생중계하면서, 새벽 시청률이 3%를 넘겨 지상파 심야 프로그램을 앞질렀습니다. 스포츠 커뮤니티에는 ‘새벽 알람 세팅’ 인증 글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매리너스는 과거 이대호가 활약했던 구단으로 국내 팬에게도 친숙합니다. 최근에는 토론토 소속 류현진과의 맞대결이 성사돼 ‘코리안 빅매치’라는 별칭이 붙었습니다.
이미지=Seattle Mariners
하지만 매리너스가 월드시리즈 문턱에서 번번이 좌절했던 이유도 분명합니다. 수비 집중력 저하와 점수권 잔루가 단골 과제였습니다. 6차전 역시 실책 두 개와 병살타 세 개가 결정적이었습니다.
이에 대해 스콧 서비스 감독은 “We stay the course, 우리는 흔들리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경험 많은 라인업이니만큼 실수를 학습효과로 전환해 7차전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이겠다는 각오입니다.
팬 문화도 팀 분위기에 큰 역할을 했습니다. 경기마다 등장하는 ‘버켄스탁 샌들 모자’ 응원은 2022년 와일드카드 대역전승의 징크스에서 비롯됐습니다. 이번 시리즈에서도 관중석 곳곳에서 같은 샌들이 목격돼 ‘럭키 버켄’ 열풍이 재현되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은 “Seize the Moment라는 슬로건이 도시 전체의 구호가 됐다”고 평가합니다. 다운타운 스타벅스 매장들은 7차전 당일 음료 홀더에 매리너스 스티커를 붙여 응원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경기 시청 방법도 간단합니다. 국내 팬은 SPOTV NOW 또는 위성 채널 SPOTV ON을 통해 한국어 해설로 경기를 볼 수 있습니다. 현지에서는 FOX와 ROOT SPORTS가 동시 중계하며, MLB.TV를 이용하면 다국어로 선택 시청이 가능합니다.
입장권은 공식 사이트 Mariners.com과 MLB Ballpark 앱에서 모바일 티켓으로만 발권됩니다. 구단은 암표 거래 주의를 당부하며, QR 코드 검증 절차를 강화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매리너스의 데이터 분석팀은 토론토 타선의 초구 스윙률이 55%로 높다며, 초구 변화구로 유인해 병살 확률을 높이겠다는 전략을 공개했습니다. 반대로 블루제이스는 좌타 위주의 라인업을 구성해 커비의 우타 상대로 높은 피안타율을 노릴 예정입니다.
모든 변수는 단 한 경기에 압축됐습니다. 시애틀 매리너스가 49년 숙원을 풀고 처음으로 월드시리즈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전 세계 야구 팬의 시선이 7차전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결과는 곧 역사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