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베이징 톈안먼(天安門) 광장에서 열린 ‘중국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을 통해 다시 한 번 글로벌 무대의 중심에 섰습니다.
이번 행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함께 망루에 오르면서 북‧중‧러 3각 협력 구도를 상징적으로 과시했습니다.
사진 출처 : 조선일보 홈페이지 캡처
현장에 모인 15만여 관람객이 시진핑의 등장과 동시에 환호를 보냈으며, 열병식은 45개 부대·580여 장비가 동원된 역대급 규모로 진행됐습니다.
특히 ‘둥펑(東風)’ 계열 극초음속 미사일과 스텔스 무인전투기 공개는 ‘군사 굴기(軍事崛起)’를 과시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 중국 관영 CCTV는
“시진핑 주석이 ‘세계는 지금 평화냐 전쟁이냐의 선택 기로에 놓여 있다’고 강조했다”
고 전했습니다.
이 발언은 최근 미·중 전략경쟁 심화 속에서도 ‘평화 수호자’ 이미지를 부각하려는 시도로 분석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TV 유튜브
💡 그러나 전문가들은 경제 난국을 돌파하기 위한 ‘대외 협력 강화’ 메시지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중국은 부동산·청년실업 문제로 내부 압박이 커진 상황에서, 러시아산 에너지와 북한식 저가 노동력을 묶어 ‘대안 공급망’을 구축하려고 한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푸틴이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국면에서 대중(對中) 지지를 확보했다는 점입니다.
푸틴은 단독 정상회담에서 “중·러는 ‘다극체제’ 핵심 축”이라며, 위안화 결제 시스템 확대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달러 중심 국제질서에 균열을 내려는 전략과 맞닿아 있습니다.
사진 출처 : JTBC News 유튜브
🇰🇷 한국 측 대표로 참석한 우원식 국회의장과 김정은의 회동 여부도 관심사였습니다.
결국 별도 만남은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시진핑은 “한중 관계는 동아시아 번영의 핵심”이라며 ‘북핵 대화 재개’를 에둘러 주문했습니다.
이는 북·중·러 밀착 속에서도 한중 경제 연계를 포기할 수 없다는 현실을 반영합니다.
국내 기업들은 화웨이 신형 7nm 칩 공개에 이어, 이번 열병식에서 공개된 ‘자국산 GPS 위성(베이더우)’ 기반 무기 체계에 주목하며 반도체·첨단부품 수출 규제 영향을 면밀히 검토 중입니다.
🔍 종합하면, 시진핑은 전승절 80주년을 ‘중국식 현대화’의 외교 데뷔 무대로 활용했습니다.
그는 평화 담론과 강군(强軍) 전략을 동시에 꺼내 들며, ‘책임 있는 대국’ 이미지와 ‘강력한 주권 수호’ 이미지를 교차 배치했습니다.
이는 내년 양회(兩會)와 2027년 당 제21차 전국대표대회를 앞두고 장기집권 정당성을 강화하려는 계산이 깔려 있습니다.
결국 시진핑의 메시지는
“중국은 외교·안보·경제 모든 영역에서 독자 노선을 걷되, 협력의 문도 열어두겠다”
는 ‘양면 전략’으로 요약됩니다.
향후 관전 포인트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 북·중·러 3국이 공동 군사훈련을 정례화할지 여부
- 위안화·루블화 결제 시스템이 원자재 시장에 미칠 파급력
- 중국 경제 부양책과 대(對)미 갈등 사이의 균형
관련 업계와 정책 당국은 시진핑의 다음 행보를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공급망·외환·안보 리스크를 다각도로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