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용인에서 실종됐던 20대 틱톡커가 전북 무주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되는 비극적 결말로 사건이 일단락됐습니다. 당국은 50대 남성 용의자를 체포하고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14일 용인동부경찰서는 오전 11시 5분쯤 무주군 한 야산 초입에서 여성 시신을 수습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문 감식 결과 실종 신고자와 일치해 ‘실종 틱톡커’ 사건은 피의사실 공표 우려 속에서도 사실상 신원 확인 절차를 마쳤습니다.
지난 12일 오후 4시, 피해자의 부모는 “딸과 연락이 두절됐다”고 신고했습니다. 휴대전화 전원이 꺼진 시각과 GPS 로그, 마지막 영상 통화 내역은 14일 새벽까지 경찰 수사망을 좁히는 결정적 단서가 됐습니다.
▲ 무주 야산 수색 현장 모습 | 출처:YTN
경찰은 CCTV·도로공사 톨게이트 영상을 분석해 피해자가 50대 남성 B씨 차량을 타고 이동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B씨는 용의자로 특정돼 전북 무주 시내 모텔에서 긴급 체포됐습니다.
“현장 주변 훼손 흔적과 혈흔 반응이 검출돼 추가 유기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 수사 관계자
용의자는 “우발적 사고였다”고 진술했지만, 시신 훼손과 이동 흔적이 확인되면서 치밀한 계획 범죄 정황이 짙어지고 있습니다. 국과수 1차 부검은 이틀 내 실시될 예정입니다.
피해자는 181만 팔로워를 보유한 인기 틱톡커로, 여행·뷰티 영상을 꾸준히 업로드해 왔습니다. SNS 상에서는 #RIP과 #JusticeForTikToker 해시태그 물결이 이어지며 애도를 표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1인 크리에이터 신변 안전’ 문제를 재차 환기합니다. 한국SNS안전연구소 김태우 연구위원은 “개인 일정·위치 공유가 잦은 틱톡·인스타그램 플랫폼 특성상 범죄 표적이 되기 쉽다”고 지적했습니다.
실제 최근 3년간 ‘유튜버·틱톡커 대상 스토킹 신고’는 58% 급증했습니다(경찰청 통계). 1인 미디어 종사자 보호 장치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이번 사건 경과
- 9월 12일 16:00 | 피해자 부모, 용인동부서에 실종 신고
- 9월 13일 10:30 | 피해자·용의자 이동 경로 CCTV 확보
- 9월 14일 04:20 | 용의자 무주 시내에서 긴급 체포
- 9월 14일 11:05 | 무주 야산서 피해자 시신 발견
- 9월 14일 15:30 | 경찰,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 적용 검토
경찰은 디지털 포렌식으로 틱톡 DM과 휴대전화 메신저를 복원해 범행 전·후 통신 기록을 집중 분석 중입니다. 추가 공범 여부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전북·경기 지역 합동수사팀은 “향정신성 약물·수면제 투여 가능성까지 수사 범위를 확대했다”고 밝혔습니다. 국과수 검안 결과는 최대 2주 후 나올 전망입니다.
법조계는 ‘연예인 등 특수주체 살해’ 가중 처벌 규정이 없다는 점을 지적합니다. 스토킹처벌법·특가법 개정 논의도 다시 불붙을 전망입니다.
▲ 사건 타임라인 | 출처:서울신문
실종 틱톡커 사건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가 사라진 시대, 개인정보 보호와 안전망 구축이 얼마나 절실한지 보여줍니다. 전문가들은 “콘텐츠 제작자가 팬미팅·공개 촬영 시 동행인과 일정 비공개를 생활화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경찰 관계자는 “누리꾼들의 제보가 용의자 이동경로 추적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며, 실종 초기 골든타임 확보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향후 수사는 △범행 도구·흔적 확보 △용의자 휴대전화 위치 기록 분석 △금전 관계·스토킹 전력 규명에 집중될 예정입니다. 재발 방지를 위한 플랫폼·정부·경찰의 삼각 협력이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라이브이슈KR 취재진은 사건 수사와 재판 과정을 끝까지 추적, ‘실종 틱톡커’ 비극의 전말과 제도 개선 과제를 지속적으로 보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