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다시 한 번 국제무대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습니다.
멕시코 대표팀을 이끄는 그는 10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리는 한국 축구대표팀 평가전을 앞두고 특유의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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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레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한국은 빠르고 공격적인 팀”이라며 “손흥민과 이강인의 움직임을 막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2022-23시즌 RCD 마요르카 사령탑 시절 이강인을 중용했던 경험을 떠올리며 “스승으로서 자랑스럽다”라고도 밝혔습니다.
① ‘철벽’ 5-3-2 vs ‘속도’ 4-2-3-1 ⚔️
아기레 감독은 전통적으로 5-3-2 혹은 3-5-2 포메이션을 선호합니다.
이번 경기에서도 3명의 중앙 수비수를 두고, 윙백을 전진시켜 역습 속도를 극대화할 전망입니다.
“결과보다 내용이 중요합니다.” – 아기레 감독
그러나 한국 대표팀이 최근 4-2-3-1 전술로 측면 스피드를 살리고 있어, 미드필드 싸움이 승부처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② 이강인과의 재회가 갖는 의미 😊
이강인은 마요르카 시절 아기레 지휘 아래 데뷔 2년 만에 ‘월드클래스’로 성장했습니다.
당시 아기레 감독은 이강인을 중앙과 측면을 오가는 ‘프리롤’로 활용하며 창의성을 극대화했습니다.
이번 맞대결에서 아기레는 이강인의 움직임을 알고 있다는 점을 적극 활용해 전담 마크를 지시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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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멕시코 대표팀 선수단 핵심 전력
공격진에는 레알 소시에다드의 산티아고 히메네스가, 미드필드에는 PSV의 에릭 구티에레스가 포진합니다.
수비는 베테랑 네스토르 아라우호가 중심을 잡아 빠른 한국 공격수들을 압박할 계획입니다.
특히 히메네스는 최근 3경기 4골로 절정의 골 감각을 보여, 아기레 감독 전술의 결정력을 책임집니다.
④ ‘아기레 매직’의 전술적 특징
첫째, 수비 압축을 통한 공간 최소화로 상대의 중거리 슈팅을 유도합니다.
둘째, 인터셉트 직후 3초 안에 롱패스로 역습 전환을 시도해 스프린트 능력을 극대화합니다.
셋째, 세트피스에서 변형 스크린 전술을 활용해 득점 확률을 높입니다.
이처럼 간결하지만 조직적인 전술이 ‘아기레 매직’으로 불리는 이유입니다.
⑤ 한국전 관전포인트 🔍
1) 한국의 투박 패스 빌드업이 멕시코의 초반 압박을 뚫을 수 있는지 주목됩니다.
2) 손흥민과 이강인의 콤비 플레이가 멕시코 3백 사이를 흔들 수 있을지도 관건입니다.
3) 후반 교체 카드로 거론되는 김민재 투입 시, 아기레 감독이 어떤 대응 수비수를 투입할지도 흥미로운 변수입니다.
⑥ 아기레 감독 경력 한눈에 보기
1998년 멕시코 아틀라스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그는, 2001년 멕시코 대표팀을 처음 맡았습니다.
이후 오사수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집트 알와흐다 등 스페인·중동 클럽을 두루 경험했습니다.
2023-24시즌 마요르카를 라리가 9위로 끌어올린 뒤, 2025년 여름 멕시코 대표팀 사령탑으로 복귀했습니다.
⑦ 경기 후 멕시코 일정과 전망
한국전 이후 멕시코는 미국, 칠레와 잇따라 A매치를 치를 예정입니다.
아기레 감독은 “월드컵 예선 시뮬레이션”이라며 로테이션 기용을 암시했습니다.
이 때문에 한국전에서 주전 대부분을 출전시켜 조직력 점검에 집중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국 이번 경기의 승패는 아기레 감독의 촘촘한 수비 조직과 한국의 창의적 2선 자원이 만나는 지점에서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축구 팬들은 아기레 감독의 전술 내공과 ‘제자’ 이강인의 재회가 빚어낼 극적인 한판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