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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외 무대에서 주목받아 온 안영재 성악가가 최근 세상을 떠났습니다. 안영재 성악가는 2023년 세종문화회관 오페라 리허설 중 발생한 400㎏ 무대 장치 추락 사고 이후 2년 넘게 재활과 치료를 병행했으나, 끝내 투병 생활을 마치고 2025년 10월 21일 향년 30세로 별세했습니다.


안영재 성악가는 서울대 성악과를 졸업하고 유럽 극장 투어에서 호평을 받으며, ‘한국 성악의 차세대 주자’로 불렸습니다. 그는 특히 모차르트 오페라 ‘마술피리’에서 파파게노 역을 맡아 풍부한 감정선을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세종문화회관 앞 추모 현장
사진=연합뉴스 캡처

그러나 2023년 3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리허설 중 천장에서 떨어진 무대 장치가 그가 들고 있던 막대와 충돌하면서 어깨를 강타했습니다. 이 사고로 척수 손상 판정을 받은 그는 하반신이 마비돼 즉시 수술을 받았지만, 휘‍‍‍‍‍‍‍‍‍‍‍‍‍‍‍‍‍‍‍‍‍‍‍‍‍‍‍‍‍‍‍‍‍‍‍‍‍‍‍‍‍‍‍‍‍‍‍‍‍‍‍‍‍‍‍‍‍‍‍‍‍‍‍‍‍‍‍‍‍‍‍‍‍‍‍‍‍‍‍‍‍‍‍‍‍‍‍‍‍‍‍‍‍‍‍‍‍‍‍‍‍‍‍‍‍‍‍‍‍‍‍‍‍‍‍‍‍‍‍‍‍‍‍‍‍‍‍‍‍‍‍‍‍‍‍‍‍‍‍‍‍‍‍‍‍‍‍‍‍‍‍‍‍‍‍‍‍‍‍‍‍‍‍‍‍‍‍‍‍‍‍‍‍‍‍‍‍‍‍‍‍‍‍‍‍‍‍‍‍‍‍‍‍‍‍‍‍‍‍‍‍‍‍‍‍‍‍‍‍‍‍‍‍‍‍‍‍‍‍‍‍‍‍‍‍‍‍‍‍‍‍‍‍‍‍‍‍‍‍‍‍‍‍‍‍‍‍‍‍‍‍‍‍‍‍‍‍‍‍‍‍‍‍‍‍‍‍‍‍‍‍‍‍‍‍‍‍‍‍‍‍‍‍‍‍‍‍‍‍‍‍로 이동해야만 했습니다.


사고 직후 세종문화회관 측은 “퇴장 동선을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산재 책임을 부인했습니다. 공연 예술계가 주로 프리랜서 계약 구조로 이뤄져 있어 산재보험 사각지대가 넓다는 점이 다시금 드러난 대목입니다.

안영재 성악가는 치료비로만 억대의 비용을 지출했으며, 재활 기간 동안 발성과 호흡 기능까지 약화돼 더는 무대에 설 수 없었습니다. 그는 주변 예술인들의 모금으로 생계를 이어갔지만, 심리적 고통도 컸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죽음은 단순한 개인적 비극이 아니라, 예술인 안전권 부재가 빚은 사회적 참사다.”
– 유럽한국예술인협회 성명 중

추모 기자회견 현장
사진=경향신문 캡처

24일 중대재해전문가넷은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공기관 책임예술인 산재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참석자들은 ‘안전한 무대로의 귀환’이라는 추모 리본을 달고 묵념을 이어갔습니다.


전문가들은 ‘공연예술인 고용보험’‘산재보험 특례’ 적용 범위 확대를 제안합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프리랜서 예술인 표준계약서에 안전 규정을 의무 반영하도록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2025.10 기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안영재_성악가_추모’ 해시태그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해외 동료 가수들도 추모 영상을 올리며 예술인 안전권에 대한 국제적 연대를 촉구했습니다.

빈소는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11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7일 오전 8시 예정입니다. 유족은 “고인이 생전에 꿈꿨던 안전한 공연 환경이 꼭 실현되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안영재 성악가의 별세는 단지 한 예술인의 귀중한 삶을 앗아간 사건에 그치지 않습니다. 이는 공연예술계 노동권공공기관 안전 책무를 재점검해야 한다는 경고로 남습니다.

정부와 국회가 예술인 안전망 강화를 위한 입법을 서두르지 않는다면, 제2·제3의 ‘안영재’가 언제든 등장할 수 있습니다. 경각심실행력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고인의 영면을 기원하며, 남은 과제 해결을 위한 사회적 논의가 이어지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