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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의사, 하얼빈에서 미래로 잇다: 동양평화론의 현재적 의미와 전시·콘텐츠·공공기억의 확장

대한독립의 상징에서 평화의 언어로 확장되는 안중근 서사를 최신 동향과 함께 짚습니다.

하얼빈 의거와 안중근 의사 관련 현장 취재 사진
이미지 출처: 경남도민일보 기사 페이지(idomin.com)

안중근(1879~1910) 의사는 1909년 하얼빈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뒤 뤼순감옥에서 1910년 3월 26일 순국한 인물입니다.

그는 거사의 정당성과 향후 국제질서를 논한 동양평화론을 남기며, 개인의 의거를 넘어 한·중·일 공영이라는 구상을 제시했습니다.


최근 국내외에서는 하얼빈 의거 116주년1909→2025순국 115주기를 맞아 그의 생애와 사상을 재해석하는 움직임이 활발합니다.

전시·교육·예능·스포츠까지 생활 속 공공기억으로 스며드는 흐름이 두드러지며, 안중근 의사를 둘러싼 키워드는 다시 평화와 시민성으로 모이고 있습니다.

동양평화론은 적의 타격으로 끝나지 않고, 전쟁을 막는 제도와 교육, 경제 협력을 통한 공영의 설계를 요구했습니다.

중국 하얼빈 현지에서는 안중근 의사 기념관과 현장 답사를 결합한 콘텐츠가 방송을 통해 소개됩니다.

MBC에브리원의 ‘위대한 가이드2.5’는 출연진이 기념관을 방문해 삶과 죽음을 마주하는 여정을 공개한다고 전했고, 프로그램 보도는 iMBC 연예에 상세히 실렸습니다.

하얼빈 안중근 의사 기념관을 방문하는 방송 프로그램 스틸
이미지 출처: iMBC 연예(enews.imbc.com)

국내에서는 유해 발굴사후 귀환을 향한 관심이 이어지며 역사교육의 현장성도 강화되고 있습니다.

경남도민일보는 기자협회 특별연수를 통해 하얼빈과 뤼순 일대를 답사하며 유해 추정지 문제와 기록의 공백을 짚었다고 보도했습니다(기사 보기).

지역 문화기관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전라일보는 국립전주박물관이 안중근 의사의 삶과 사상을 다룬 기획전을 예고하며, 교육·전시·토크를 잇는 프로그램을 소개했습니다(기사 보기).

전북 지역에서 소개되는 안중근 관련 전시 홍보 이미지
이미지 출처: 전라일보(jeollailbo.com)

시민사회는 스포츠를 통해 평화의 가치를 확산하고 있습니다.

제주 강정에서는 ‘안중근 평화 축구대회’가 열려 민·관·군 상생과 동양평화론 정신 계승을 표방했으며, 관련 소식은 스포츠동아MSN 등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제주 강정에서 열린 안중근 평화 축구대회 현장 사진
이미지 출처: 스포츠동아(sports.donga.com)

디지털 공간에서도 안중근은 활발히 소환되고 있습니다.

틱톡에는 ‘안중근 손가락’ 키워드로 단지斷指 일화를 소개하는 숏폼이 다수 공유되고, 인스타그램 릴스에서는 ‘뮤지컬 안중근’ 등 공연 클립이 확산되고 있습니다(TikTok, Instagram).

출판계에서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조정래 『안중근』을 두고 독서 토론이 이어지는 모습도 포착됩니다.

스레즈에는 “조정래 『안중근』 읽은 사람 모여보세요”라는 게시물이 공유되며, 텍스트를 통한 재해석이 대중적 대화로 연결되고 있습니다(Threads 게시물) 📚.


왜 지금, 안중근인가라는 물음에는 두 갈래 답이 보입니다.

첫째, 국제정세의 불확실성 속에서 전쟁 억제와 공영을 설계한 동양평화론의 현실적 울림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둘째, 교육·전시·콘텐츠가 결합된 확장형 공공기억이 시민 참여를 확대했기 때문입니다.

답사 프로그램, 박물관 기획전, 예능과 공연, 지역 스포츠까지 다층적 접점이 형성되며, 안중근 의사는 과거의 영웅을 넘어 오늘의 실천적 가치를 상징합니다.

“의거의 목적은 살상이 아니라 평화를 향한 경종이었다”는 해석은, 지금 우리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으로 이어집니다.

실천의 관점에서 안중근을 읽는 법은 분명합니다.

첫째, 기록과 현장을 함께 보며 사실을 확인하고, 둘째, 평화·인권·협력이라는 보편 가치를 시민교육으로 연결하며, 셋째, 지역사회가 참여하는 프로그램으로 기억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것입니다 🕊️.

관련 단체의 투명성도 중요합니다.

숭모단체와 재단의 활동·재무 정보는 공개 자료를 통해 점검할 수 있으며, 예컨대 사람인은 안중근의사숭모회의 재무 정보를 열람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정보 보기).


하얼빈역 플랫폼에서 울린 총성은 한 세기를 돌고 돌아, 전시실의 발걸음운동장의 응원, 강의실의 토론플랫폼의 공유로 변주되고 있습니다.

안중근을 다시 읽는 일은 과거를 복원하는 작업을 넘어, 우리가 바라는 미래의 질서를 설계하는 일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취재·구성: 라이브이슈KR 편집부

키워드: 안중근, 안중근 의사, 동양평화론, 하얼빈 의거, 기념관, 유해 발굴, 전시, 교육, 축구대회, 뤼순감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