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필드플라이 규칙은 야구 팬이라면 한 번쯤 “왜 아웃이야?”라며 궁금해했던 대표적 룰입니다.
인필드플라이는 타구가 내야 상공으로 높게 뜨는 순간 심판이 즉시 ‘인필드플라이!’를 선언하며 타자주자를 자동 아웃 처리하는 제도입니다.
이때 주자는 공이 잡히거나 떨어질 때까지 진루·귀루 모두 가능하지만 태그업 의무가 있어 섣부른 발걸음은 금물입니다.
“1·2루, 혹은 만루 무사·1사에서 내야수가 평범하게 처리할 수 있는 플라이” — 야구 규칙서 5.09(a)(5)
즉 아웃 카운트가 2개 미만이고 주자가 최소 1·2루에 머물 때만 발동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제정 이유는 간단합니다. 수비수가 고의로 공을 떨어뜨려 병살을 노리는 부정 플레이를 방지하기 위함입니다.
심판은 타구가 뜬 순간적 판단으로 선언하기에 👀 팬들의 오해가 잦습니다.
대표적으로 2012년 NL 와일드카드전(브레이브스 vs 카디널스)에서 좌익수 뒤 내야 외야 경계선에 뜬 타구를 인필드플라이로 불러 대논란이 일었습니다.

사진=Wikipedia
KBO 리그에서도 2023년 8월 대전 경기에서 유격수와 좌익수 사이애매한 타구가 선언돼 한화 팬들의 야유가 빗발쳤습니다.
전술 관점에서 타자는 플라이를 높게 띄웠다면 전력 질주 대신 꿈쩍 않고 상황을 주시하는 편이 좋습니다.
반면 수비수는 선언 직후에도 반드시 잡아야 추가 진루를 억제할 수 있습니다.
타구를 일부러 떨어뜨리더라도 이미 타자는 아웃이므로 주자만 안심하고 달리면 득점 기회를 허용할 수 있습니다.
스코어북에서는 ‘IF’로 기록하며, 점수가 나도 타점·안타가 인정되지 않습니다.
아마추어 경기에서 인필드플라이를 몰라 모두 뛰다가 트리플 플레이 위기에 빠지는 장면이 종종 연출됩니다.
1895년 미국 내셔널리그에서 처음 도입된 뒤 1901년 아메리칸리그, 1982년 고교야구, 1986년 한국 프로야구까지 확대되며 130년 역사의 규칙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 관전 팁 : 타구가 높이 뜨고 심판이 두 팔을 번쩍 들면 ‘인필드플라이 선언’이니, 타자 아웃 처리 후 베이스 러닝만 집중해 보시면 경기 흐름이 한층 또렷해집니다.
비슷해 보여도 드롭드삼진과 달리 인필드플라이는 주자가 있고 아웃 카운트가 특정 조건일 때만 적용되니 헷갈리지 마세요.
결국 인필드플라이는 선수·팬 모두의 페어플레이 정신을 지켜주는 안전장치입니다. 다음 관전에서 선언이 나오면, 이제 자신 있게 옆 사람에게 설명해 주시길 바랍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