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25-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가 21일(한국시간)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렸습니다. 아스날과 맨체스터 시티가 1-1로 비기며 승점 1씩을 나눴습니다.
사진 출처: Championat.com
경기는 초반부터 팽팽했습니다. 두 팀 모두 미드필드 압박을 강화해 점유율을 번갈아 가져가며 슈팅 기회를 노렸습니다.
전반 35분, 아스날은 데클란 라이스의 중거리포가 골대를 강타하며 홈 관중의 탄성을 자아냈습니다.
반면 맨시티는 후방 빌드업으로 흐름을 끌어올렸습니다. 필 포든과 제러미 도쿠의 측면 돌파가 돋보였습니다.
선제골은 후반 71분에 나왔습니다. 시티가 코너킥 세트피스에서 혼전 끝에 골망을 흔들며 0-1로 앞섰습니다. 공식 기록은 자책골로 표기됐습니다.
실점 이후 아스날은 교체 카드를 적극적으로 사용했습니다. 75’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80’ 파비오 비에이라가 투입돼 측면 스피드를 끌어올렸습니다.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 미켈 아르테타 감독 경기 후 인터뷰
경기장 분위기는 막판으로 갈수록 뜨거워졌습니다. 추가시간 90+2분, 극적인 동점골이 터졌습니다. 아스날이 하프라인부터 이어진 연속 패스로 박스 안을 공략했고, 문전 쇄도해 밀어 넣으며 1-1 균형을 맞췄습니다.
양 팀의 주요 기록(공식 집계)입니다.
- 점유율: 아스날 54% – 맨시티 46%
- 슈팅 / 유효슈팅: 14(6) – 11(4)
- 패스 성공률: 89% – 90%
- 코너킥: 7 – 5
- 파울: 12 – 10
특히 아스날의 패스 성공률은 지난 시즌 평균 대비 2%p 상승하며 빌드업 안정화가 통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번 무승부로 시즌 초반 순위표가 더욱 혼전 양상입니다. 두 팀은 승점 11점으로 동률이나, 득실차에서 맨시티가 근소 우위를 지켜 2위, 아스날은 3위에 자리했습니다.
우승 경쟁을 생각하면 단순한 승점 1이 아닙니다. 직전 10년간 리그 챔피언의 평균 승점은 91.3점(Opta 자료)입니다. 한 경기, 한 골이 시즌 말미에 치명적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경기 전후 화제도 풍성했습니다. 일부 핵심 자원 부상에도 불구하고 아스날은 저력 있는 스쿼드 뎁스를 증명했습니다. 반면 시티는 케빈 더브라위너가 복귀 직후 아직 100% 컨디션이 아니었음에도 정교한 패싱을 과시했습니다.
전술적으로는 아르테타가 4-3-3에서 3-2-5 빌드업 형태로 유연하게 전환해, 과르디올라 특유의 박스형 미드필드와 맞불을 놓은 장면이 관전 포인트였습니다.
향후 일정도 눈길을 끕니다. 아스날은 27일 브라이턴 원정을 떠나고, 맨시티는 같은 날 울버햄프턴과 격돌합니다. 두 팀 모두 과감한 로테이션이 요구되는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까지 병행해야 합니다.
⚽ 팬들은 벌써부터 2월 에티하드에서 예정된 2차전을 손꼽고 있습니다. 오늘 무승부가 시즌 내내 이어질 양강 구도의 예고편이었기 때문입니다.
한편, 영국 현지 언론은 『에브닝 스탠다드』를 인용해 “아스날이 겨울 이적시장에서 오른쪽 풀백 보강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맨시티 또한 ‘백업 중앙 수비수’ 영입 루머가 수면 위로 오르고 있어 겨울 시장의 이적전쟁도 예고되고 있습니다.
결국 이날 ‘에미레이트 극장’에서의 1-1 스코어는 승점 이상의 함의를 남겼습니다. 프리미어리그 우승 레이스가 한층 더 치열해질 것임을 알리는 신호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