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중국 정부가 최근 자국 주요 기업에 엔비디아의 ‘A800·H20’ 등 중국 전용 AI 칩 구매를 잠정 중단하도록 지시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미국의 대(對)중국 수출 규제 이후 반도체 공급망을 자체적으로 강화하려는 중국의 기술 자립 가속화 전략과 맞물려 있습니다.
사진 출처: 중앙일보 갈무리
1️⃣ 첫째, 엔비디아 의존도를 낮추려는 움직임이 뚜렷합니다. 바이트댄스·알리바바·화웨이 등 빅테크는 이미 자체 AI 가속기를 개발 중입니다.
2️⃣ 둘째, 중국은 SMIC·CXMT 같은 국산 파운드리와 메모리 업체에 정부 보조금을 집중해 생산력 확대를 도모합니다.
“공급망 안보가 국가 안보와 동일선상에 놓였다”는 중국 공업정보화부 관계자의 발언이 상황의 긴박성을 대변합니다.
3️⃣ 셋째, 단기적으로는 중국 경제지표에도 변수가 예상됩니다. 칩 설비 수입 감소가 환율·무역수지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미지 출처: 세계법제정보센터
4️⃣ 넷째, 중국의 법·제도도 바뀌고 있습니다. ‘첨단기술 보안 심사 규정’ 개정안은 외자 도입 시 반도체 소스코드 공개를 요구해 해외 기업의 부담을 키웠습니다.
5️⃣ 다섯째, 중국 위안화 환율 역시 주목됩니다. 네이버 금융에 따르면 최근 6.6위안 선이 일시 붕괴되며 변동성이 확대됐습니다.
6️⃣ 여섯째, 여행·통신 업계에도 파급이 큽니다. eSIM 전문업체들은 “AI 서버 부족으로 데이터센터 발주가 지연돼 해외 로밍 트래픽 처리에 차질”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7️⃣ 일곱째, 글로벌 투자 시장은 ‘차이나 리스크’를 재평가 중입니다. 미·중 기술 갈등이 장기화되면 한국 반도체 수출에도 불확실성이 커질 전망입니다.
전문가 시각도 엇갈립니다. 상하이 푸단대 장위안 교수는 “중국은 2027년까지 GPU 국산화율 70%를 목표로 한다”1고 밝혔습니다.
반면 베이징 소재 시장조사업체 CINNO Research는 “최소 5년은 엔비디아·AMD 의존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한국무역협회는 보고서에서 “원자재·장비 수출 다변화가 필요하다”며 국내 기업의 대응 전략 수립을 촉구했습니다.
📊 이러한 흐름 속에서 중국 산업 정책은 ‘자립·자강’을 핵심 슬로건으로 내세웁니다. AI,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를 3대 전략 산업으로 지정해 세제 혜택을 확대했습니다.
🌐 글로벌 공급망은 재편 중입니다. 미국·유럽은 ‘친구 쇼어링(friend-shoring)’을 강화하며 한국·대만과 기술 동맹을 공고히 하고 있습니다.
결국 중국의 엔비디아 칩 구매 제한은 단순한 수입 규제가 아닌, 세계 기술 패권 전쟁의 첨예한 단면으로 해석됩니다.
라이브이슈KR 취재진은 중국 현지 연구자·국내 반도체 업계 관계자와의 추가 인터뷰를 통해 후속 분석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