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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넷(Mnet)은 1995년 개국 이래 30년 가까이 K-POP 생태계의 흐름을 주도해 왔습니다. 2025년에도 엠넷은 서바이벌·댄스·라이브 음악을 축으로 시장 지형을 재편할 청사진을 제시했습니다.


첫 번째 화두는 글로벌 오디션 서바이벌보이즈 2 플래닛’입니다. 2023년 ‘보이즈플래닛’의 성공 레퍼런스를 계승하되, AI 추천글로벌 동시 투표 시스템을 도입해 팬 경험을 한층 확장했습니다.

엠넷플러스가 공개한 일정에 따르면 파일럿 라이브 스트리밍과 1차 글로벌 투표가 이미 개시됐습니다. 팬들은 하루 한 번, 8인의 연습생에게 실시간 표를 던지며 참여형 제작에 동참합니다.


둘째 축은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WSWF)’입니다. ‘스트릿 우먼 파이터’ IP를 세계관으로 확장해 다국적 크루가 펼치는 배틀 리그를 구현했습니다.

“세계 최강 댄서들이 서울에서 격돌한다”

는 카피는 댄스 팬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습니다.

엠넷은 M2·더춤(The CHOOM)·틱톡 등 멀티 플랫폼에 클립을 동시 공급해 콘텐츠 파급력을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짧은 숏폼 안에 크루 아이덴티티·치어 코드·비하인드를 녹여 시청 전환률을 높이는 것이 핵심 전략입니다.


세 번째 키워드는 라이브 음악 버라이어티 ‘라이브 와이어’입니다. 정재형·이찬혁·정승환 등 뮤지션 라인업이 회차별 크로스오버 무대를 선보이며 “음악 본연의 힘”을 전면에 배치합니다.

엠넷은 tvN과 동시 편성을 통해 케이블+종편 시청층을 교집합화했습니다. 또한 AR 오디오를 적용해 모바일·스마트 TV에서도 입체 사운드를 구현, 체류 시간을 늘리고 있습니다.


콘텐츠 외에도 기술 혁신이 눈에 띕니다. 엠넷은 X(트위터)·인스타그램·틱톡 계정을 AI 큐레이션 도구와 연동해 최적 포스팅 시점을 실험 중입니다. 이는 도달률 27% 증가*Mnet Data Lab 2025Q2라는 내부 지표로 증명됐습니다.

또한 CJ ENM 데이터 클러스터와 연계한 메타버스 팬미팅 파일럿도 하반기 공개 예정입니다. 팬 아바타가 ‘WSWF’ 무대 위를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크루와 교류하는 RTS(Real-Time Stage)가 핵심 기능입니다.


업계가 주목하는 부분은 IP 비즈니스입니다. 엠넷은 ‘Mnet Universe’를 표방하며 ▲공연투어 ▲굿즈 ▲NFT 포토카드 등 다각화 모델을 추진합니다.

특히 ‘전국반짝투어’는 지역 소상공인·지자체와 협업해 현장 경제 효과를 노리는 프로젝트입니다. 지역 팬은 공연+관광 패키지를 구매하고, 엠넷은 미니콘·VOD 매출을 확보하는 윈-윈 구조를 설계했습니다.


하지만 과제도 존재합니다. 최근 ‘보이즈 2 플래닛’ 연습생 김건우 인성 논란처럼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검증 시스템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엠넷 측은 “사실 관계를 면밀히 조사 중”이라고 밝혔지만, 투명한 공지와 사후 대책이 요구됩니다.

또한 IP 확장 속도에 비해 내부 인력제작 예산이 분산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업계 관계자는 “엠넷의 퀄리티 컨트롤이 관건”이라며, 핵심 크루에 대한 투자를 주문했습니다.


그럼에도 엠넷은 2025년 음악·댄스·아이돌 전 영역을 아우르는 콘텐츠 밸류체인을 완성해 가고 있습니다. 서바이벌의 긴장감, 라이브의 생동감, 숏폼의 속도감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전략은 K-POP 미디어의 새로운 표준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엠넷이 제시한 2025 로드맵은 단순한 편성표가 아니라, 플랫폼·기술·팬덤을 포괄하는 비전 선언문에 가깝습니다. 향후 메타버스 공연·블록체인 저작권까지 연결될 경우, “Mnet Inside Out”이라는 슬로건처럼 콘텐츠와 팬의 경계는 더욱 흐려질 전망입니다. 🎵


이미지 출처: Mnet Official X 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