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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 말레이시아서 본 ‘수변도시·빗물터널’…차기 서울 구상 어디까지 왔나

라이브이슈KR 취재팀 | 2025-12-09

말레이시아를 방문 중인 오세훈 서울시장

사진 출처: 헤럴드경제 기사 이미지


오세훈 서울시장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찾으면서 수변도시 개발대심도 빗물터널을 중심으로 한 서울 미래 구상에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번 해외 일정은 도시경쟁력 강화, 기후위기 대응 인프라, 서울시장 선거 국면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와 맞물리며 정치·행정 양측에서 모두 주목받고 있습니다.

쿠알라 수변·녹지 현장 찾은 오세훈…서울 한강 개발과 무엇이 다른가

쿠알라룸푸르 수변·녹지 현장을 시찰 중인 오세훈

사진 출처: 아시아경제 기사 이미지

아시아경제 보도에 따르면, 오세훈 시장은 6일 밤부터 8일까지 말레이시아 출장을 진행하며 수변 공간과 녹지 조성 현장을 연이어 둘러봤습니다.

쿠알라룸푸르는 초고층 빌딩과 강, 공원이 맞닿은 구조로 조성돼 있어, 서울시가 추진 중인 한강변 재구조화와 자연스럽게 비교되는 사례로 평가됩니다.

“세계 주요 도시들이 수변공간을 중심으로 도시경쟁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서울도 한강과 지천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향후 10년 경쟁력을 좌우할 수 있습니다.”

– 도시계획 전문가 분석

대심도 빗물터널 벤치마킹…말레이 ‘스마트터널’에 주목

말레이시아 스마트터널 현장을 둘러보는 오세훈

사진 출처: 아시아경제 기사 이미지

또 다른 아시아경제 보도에 따르면, 오세훈 시장은 쿠알라룸푸르의 홍수 대비 시설인 ‘스마트터널(SMART Tunnel)’을 방문해 운영 현황을 점검했습니다.

이 시설은 평상시에는 도로로 사용되지만, 집중호우 시에는 빗물을 저류·배수하는 복합 터널입니다. 서울시가 추진 중인 대심도 빗물터널과 구조적 유사성이 있어, 오세훈 시장의 핵심 치수 정책과 직결됩니다.

“서울의 대심도 빗물터널이 완성되면 반복되는 집중호우 피해를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 현지 시찰 중 오세훈 서울시장 발언으로 전해짐

집중호우와 도시침수 문제가 심각한 서울에서는 이미 강남, 도림천 일대 대심도 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오세훈의 이번 방문이 향후 설계·운영 방식에 참고 자료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민심을 더 두려워해야 선택받는다”…내년 지방선거 겨냥 행보

헤럴드경제 보도에 따르면, 오세훈 시장은 내년 6월 지방선거와 관련해 국민의힘 경선 룰 논쟁이 불거진 가운데, “평소에는 당심을 강조하다가도, 선거가 다가올수록 민심을 더 신경 쓰고 두려워해야 선택을 받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당내 일각에서 제기된 당원 비중 70% 경선 룰 제안에 대한 우회적인 비판으로 해석되며, ‘민심 우선’ 이미지를 부각하려는 정치적 메시지로 읽힙니다.

정치권에서는 오세훈이 서울시 정책 행보와 동시에, 차기 서울시장 선거는 물론 그 이후 중앙 정치 무대까지 염두에 둔 행보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습니다.

민주당 후보군 향해 “비판 일변도, 한계 느껴진다” 직격탄

오세훈 관련 정치 발언 보도 이미지

사진 출처: 전남일보 기사 이미지

전남일보는 아시아 출장을 계기로 오세훈 시장이 차기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더불어민주당 인사들을 향해 비판을 쏟아냈다고 전했습니다.

오세훈은 이들에 대해 “비판 일변도인 식견에 한계가 느껴진다”고 평가하며 정책 대안을 요구하는 취지의 메시지를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같은 보도에서 정원오 성동구청장에 대해서는 “다른 후보들과는 좀 다르다”며 비교적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은 점이 눈에 띕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 향한 ‘이례적 칭찬’…한강버스 논란 속 정치적 메시지

네이트에 중계된 헤럴드경제 기사에 따르면, 오세훈 시장은 한강버스 사업과 관련해 정원오 구청장의 태도를 두고 “높이 평가한다, 민주당 다른 후보들과 다르다”고 언급했습니다.

정 구청장은 논란이 일고 있는 한강버스에 대해 “시간이 지나면 성공 가능성이 있는 사업”이라며, 초기 시행착오보다 장기적 관점에서 평가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습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한강버스에 대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자는 취지의 언급을 한 것을 인상 깊게 봤고, 높이 평가합니다.”

– 보도에 인용된 오세훈 서울시장 발언

이는 야당 소속 단체장에 대한 이례적인 공개 칭찬이라는 점에서, 정책 협력 가능성과 함께 향후 서울시장 선거 구도에 미묘한 파장을 낳고 있습니다.

‘한강버스’ 놓고 이어지는 공방…대중교통인가, 관광상품인가

나무위키 ‘한강버스/논란’ 문서에는 한강버스가 실질적인 대중교통 기능을 수행하느냐를 둘러싼 비판이 정리돼 있습니다.

문서에 따르면, 서울시와 오세훈 측은 한강버스를 대중교통이라고 주장하지만, 운항 노선·운임 구조·운항 시간 등을 볼 때 “관광상품에 가깝다”는 지적도 다수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 논쟁은 오세훈의 대표 브랜드였던 ‘한강 르네상스’ 정책이 현재 어떤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는지, 그리고 시민 생활 편익과 관광 산업 가운데 어디에 더 무게를 두고 있는지를 가늠하는 지표로도 읽힙니다.


서울 재정·채무 논란…“내리막길” 비판도

MBC 뉴스에서 오세훈 시정 평가를 다루는 모습

사진 출처: MBC 뉴스 화면 갈무리

MBC ‘뉴스외전’ 인터뷰에서는 야당 인사가 오세훈 시정을 두고 “내리막길”이라고 비판한 대목이 전해졌습니다.

해당 인터뷰에서 패널은 “오세훈 시장이 2021년 임기 시작 이후 누적된 서울 채무가 7조 9천억 원 수준”이라고 주장하며, 재정 건전성 악화를 지적했습니다.

물론 실제 재정 데이터와 책임 소재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검증이 필요하지만, 대규모 인프라 투자·수변 개발·교통 프로젝트를 동시에 추진하는 과정에서 서울시 재정 운용이 계속 정치적 논쟁거리가 되고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대통령에 이어 시장까지…‘폭풍 칭찬’이 던지는 정치적 함의

SBS 뉴스가 X(옛 트위터)에 올린 영상 클립에서는, 대통령에 이어 오세훈까지 특정 인사를 두고 “이 사람, 좀 달라”는 표현과 함께 폭풍 칭찬을 하는 장면이 소개됐습니다.

직접적으로 이름이 명시되지는 않았지만, 최근 서울 정가에서 회자되는 인물들과 맥락을 고려하면 향후 여권 내부의 인사 지형, 서울시장 후보군 재편과도 맞물려 해석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정치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이 같은 발언이 차기 대권 주자 경쟁, 여권 내 세력 구도, 서울시장 레이스에 어떤 영향을 줄지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

“구속이 답이다”까지…극단으로 치닫는 온라인 여론

한편 SNS 플랫폼인 Threads에서는 오세훈인 구속이 답이다라는 과격한 표현의 게시물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해당 글은 구체적인 혐의나 사실관계보다는 정치적 입장을 표현한 것으로 보이지만, 오세훈을 둘러싼 여론이 극단적으로 양분돼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됩니다.

전문가들은 “정책 비판과 형사처벌 요구를 구분해야 한다”며, 정책 논쟁은 정보·데이터 기반의 공론장에서 진행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합니다.


도시경쟁력 vs. 생활 만족도…서울시민이 보게 될 현실 과제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번 말레이시아 출장에서 수변도시 디자인, 스마트 빗물터널, 녹지 공간 등 도시경쟁력 요소에 집중하며, 향후 서울의 방향성을 재확인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서울시민 입장에서는 교통 난제, 주거비 부담, 지역 격차, 기후위기 대응 등 보다 직접적인 생활 문제 해결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수변 공간과 초고층 빌딩, 대심도 인프라가 서울의 ‘멋진 풍경’을 만들어줄 수는 있지만, 동시에 재정 부담·환경 영향·사회적 합의라는 과제를 남기기 때문입니다.

유권자가 체크해야 할 핵심 포인트

  • 대심도 빗물터널이 실제로 어느 지역에, 어떤 규모로 추진되고 있는지
  • 한강버스가 대중교통인지, 관광상품인지에 대한 서울시 공식 데이터와 이용 현황
  • 서울시 채무 증가분이 어떤 사업들에 투입됐는지에 대한 투명한 정보
  • 오세훈이 말레이시아에서 본 수변·녹지 모델이 서울에 어떻게 적용될지에 대한 구체적 계획
  • 내년 서울시장 선거에서 각 후보가 내놓을 치수·교통·주거 정책의 비교

정치적인 호불호와 별개로, 유권자는 정책의 실질적 효과와 재정 건전성을 함께 살피는 것이 필요합니다.

정리: ‘해외 벤치마킹’ 이후, 서울이 마주할 선택

오세훈 서울시장의 말레이시아 방문은 단순한 해외 시찰을 넘어, 서울의 향후 10년 도시 전략내년 지방선거 국면을 동시에 비추는 이벤트가 되고 있습니다.

한강버스 논란, 대심도 빗물터널, 수변도시 개발, 서울 채무 공방 등 각종 쟁점은 결국 “어떤 도시를 만들 것인가”, 그리고 “그 비용을 누가 어떻게 부담할 것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으로 귀결됩니다.

서울시의 중장기 계획이 앞으로 어떤 속도와 방식으로 추진될지, 그리고 오세훈이 그 중심에 계속 서 있을지에 대한 판단은 결국 서울시민과 유권자의 몫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