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 중순, 가을비가 물러가자마자 겨울의 전령인 첫눈 소식이 찾아왔습니다.
기상청은 “20일 전후 강원 북부 산지에 첫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아직 단풍이 완연한 시기지만, 북서쪽에서 강한 찬 공기가 빠르게 유입되면서 기온이 급강하할 전망입니다.
이미지: 중앙일보 제공
이번 주말까지 이어지는 가을장마성 비가 그치면 북쪽의 차가운 공기가 ‘절기 무색’한 초겨울 추위를 몰고 옵니다. 서울 체감 3℃ⓒ, 경기 일부 체감 1℃, 강원 높은 산지에는 0℃ 이하가 예측됩니다.
❄️특히 해발 1,000m 이상 지역은 지면 냉각이 빠르게 진행돼 습설 형태의 첫눈이 날릴 가능성이 큽니다.
“대기 하층 온도가 0℃ 이하, 상층에서 습한 공기가 결빙되면 첫눈이 관측됩니다. 안전 장비 없이 산행에 나서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 김민경 KBS 기상전문기자
이미지: KBS 뉴스
🔎왜 이 시기에 눈이 내릴까? 북태평양 고기압이 약화되며 시베리아 고기압이 한반도 상공을 파고듭니다. 따뜻한 해수면 위로 찬 공기가 흘러들어 ‘대기 불안정’이 심화되고, 구름 입자가 성장해 눈으로 변형됩니다.
또한 라니냐현상이 예년보다 빠르게 시작돼 북극의 찬 공기가 남하할 통로를 넓혔다는 분석입니다.
주요 지역 예상 강설·강우량
• 강원 북부 산지: 1~3㎝눈
• 강원 중·남부 산지: 0.5㎝ 안팎 습설
• 수도권·충청: 비 5~20㎜
🌡️체감온도는 바람이 좌우합니다. 북서풍이 초속 6m 이상 불면 실제 온도보다 4~5℃ 낮게 느껴집니다. 출근길에 목도리·장갑 등 방한 대비가 필수입니다.
🚜농작물 피해 경보도 발령됐습니다. 기상청은 “강원 고랭지 배추, 무, 사과 등 노지 작물은 부랴부랴 수확하거나 보온 자재를 덮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국도 44호선 ‘대관령 구간’과 56호선 ‘미시령 터널’ 주변은 도로 결빙 우려가 커 겨울용 타이어·체인 점검이 요구됩니다.
🏙️도시에서는 난방 수요가 급증할 전망입니다. 한국에너지공단은 “17일부터 도시가스 사용량이 평년보다 23% 늘어날 것”이라며, 실내 적정온도 20℃ 유지를 권고했습니다.
🔎작년과 비교하면? 2024년 첫눈은 11월 15일(강원 설악산)로 평년 대비 4일 빨랐습니다. 올해는 그보다 약 한 달 앞서는 ‘역대급 빠른 기록’이 예고돼 기후변화 논쟁이 커지고 있습니다.
📱SNS에서는 “#첫눈챌린지” 해시태그가 확산 중입니다. 사진 촬영 시 새벽 6~8시 골든타임을 노리면 산등성이와 운해가 어우러진 환상적 풍경을 담을 수 있습니다.
이미지: 인스타그램 @joodaculture
문화계도 움직입니다. 강설 시즌을 겨냥해 뮤지컬 ‘첫눈이 올 때 실연을 끝내자’가 오는 11월 성수아트홀에서 개막해 로맨틱 감성을 더합니다.
🎯전문가 5가지 안전 수칙
1️⃣ 미끄럼 방지 신발 착용
2️⃣ 차량은 윈터 타이어·부동액 점검
3️⃣ 노지 작물 보온 덮개 설치
4️⃣ 비상용 담요·손난로 구비
5️⃣ 심혈관 질환자는 새벽 활동 자제
💡TIP: 눈길 촬영 시 ISO 400·조리개 f/8, 셔터 1/60으로 눈꽃 입자를 선명하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이번 첫눈 예보는 잠깐의 낭만을 넘어 실질적 생활 변화를 예고합니다. 옷깃을 여미고, 안전수칙을 지키며, 눈처럼 깨끗한 추억을 만들어보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