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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영, K-뷰티 ‘생활 인프라’가 되다…오늘드림부터 글로벌몰까지 전방위 확대

라이브이슈KR 취재팀 | 헬스&뷰티 산업 심층 리포트

올리브영 로고
이미지 출처: 올리브영 모바일 공식 홈페이지

올리브영이 단순한 드럭스토어를 넘어, 국내에서는 일상에 가장 밀착한 헬스&뷰티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해외에서는 K-뷰티 허브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전국 오프라인 매장과 모바일 앱, 오늘드림 빠른 배송, OLIVE YOUNG Global까지 연결된 이 생태계는 한국 소비자의 뷰티 소비 패턴을 바꾸고 있습니다.


‘어디가? 올리브영!’ 슬로건에 담긴 국내 전략

올리브영은 공식 모바일 홈페이지에서 “어디가? 올리브영! 뭐해? 올리브영!”이라는 문구를 전면에 내세우며, 일상에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뷰티&헬스 쇼핑 채널이라는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메이크업, 스킨케어, 마스크팩, 클렌징, 바디케어, 헤어케어, 뷰티소품, 구강용품 등 전통적인 H&B 카테고리는 물론, 건강식품·푸드·홈리빙/가전·헬스건강용품·위생용품까지 영역을 넓히며 ‘생활 전반’으로 스펙트럼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오늘드림이 만든 ‘3시간 뷰티 커머스’ 시대

올리브영 성장의 핵심 축은 단연 오늘드림으로 불리는 3시간 내 배송 서비스입니다.

“전국 매장과 온라인 앱으로 가고 켜고, 주문하면 3시간 내 배송되는 오늘드림까지.”
— 올리브영 모바일 홈페이지 설명 중

오늘드림은 전국 매장을 마이크로 물류 거점으로 활용하는 구조라서, 재고 회전율을 높이면서도 소비자에게는 ‘급할 때 떠올리는 서비스’라는 경험을 제공합니다.

타임세일, 특가, 핫딜을 챙기기 위해 서버시간까지 체크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네이비즘의 ‘올리브영 서버시간’ 페이지가 별도로 운영될 정도로 타임딜 경쟁도 치열해졌습니다.

카테고리 확장: 마스크팩부터 헬스&위생까지

올리브영 마스크팩 카테고리
이미지 출처: 올리브영 마스크팩 카테고리 페이지

공식 온라인몰 내 마스크팩 카테고리에서는 ‘어워즈 특가’, ‘오늘드림’ 레이블이 붙은 상품들이 전면에 배치되어 있으며, 콜라겐·진정·수분·탄력 등 기능별 세분화가 뚜렷합니다.

이 같은 구성은 민감성 피부, 속건조, 모공, 안티에이징 등 세밀한 피부 고민에 맞는 제품을 빠르게 찾고 비교하려는 소비자 니즈를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브랜드관 전략: 일리윤·디오디너리·에스네이처로 보는 방향성

올리브영은 브랜드관을 통해 각 브랜드의 스토리와 강점을 부각하는 플랫폼형 MD 전략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1) 일리윤: 민감피부·피부 장벽 키워드 공략

일리윤 브랜드관
이미지 출처: 올리브영 일리윤 브랜드관

일리윤 브랜드관에는 “민감하고 건조한 피부”, “피부 장벽부터 강화”라는 문구가 반복되며, 순하지만 강한 보습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습니다.

이는 미세먼지, 마스크 착용, 난방·냉방으로 인한 장벽 손상을 호소하는 소비자에게 저자극 더마 보습이라는 해결책을 제시하는 구조입니다.

2) 디오디너리: ‘성분 과학’으로 공략하는 MZ 세대

디오디너리 브랜드관
이미지 출처: 올리브영 디오디너리 브랜드관

디오디너리 브랜드관에서는 “성분 침투력 UP 멀티-액티브 딜리버리 에센스”, “성분 과학으로 피부를 맑고 깨끗하게”라는 설명을 앞세우며, 성분 중심의 스킨케어 루틴을 제안합니다.

이는 레티놀, AHA·BHA, 나이아신아마이드성분명으로 화장품을 검색하는 소비자가 늘어난 트렌드를 정확히 겨냥한 구성입니다.

3) 에스네이처: 인플루언서 컬래버와 어워즈 수상

에스네이처 브랜드관
이미지 출처: 올리브영 에스네이처 브랜드관

에스네이처 브랜드관에는 “피부천재 리즈의 화잘먹 PICK”, “눈가 탄력 #단백질아이크림”, “3년 연속 올리브영 어워즈 수상 #수분천재크림”이라는 문구가 강조됩니다.

이는 인플루언서 추천올리브영 어워즈 수상 경력을 결합해, 소비자가 ‘믿고 사는 제품’으로 인식하도록 만드는 전형적인 소셜 프루프 전략입니다.


글로벌 공략: OLIVE YOUNG Global로 여는 K-뷰티 해외 진출

Olive Young Global
이미지 출처: OLIVE YOUNG Global 공식 사이트

OLIVE YOUNG Global은 영어로 운영되는 해외 전용몰로, “Korea’s No. 1 Health & Beauty Store”를 표방하며 스킨케어, 메이크업, 뷰티툴, 건강기능식품 등을 해외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고 있습니다.

US$60 이상 무료배송, K-뷰티 전문 큐레이션, 글로벌 페이먼트 수단 지원 등을 통해 직구 허브 역할을 수행하며, K-뷰티 브랜드의 해외 테스트베드로도 기능하고 있습니다.

세일과 타임딜, ‘서버시간’까지 계산하는 소비자

최근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는 “올리브영 세일 추천템”, “올리브영 세일 메이크업” 콘텐츠가 대량으로 생산되며, 세일 기간마다 실시간 후기와 장바구니 공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정 시간에 열리는 특가와 타임세일을 노리기 위해, 네이비즘의 ‘올리브영 서버시간’ 페이지에서 서버 기준 시각을 맞추는 소비자들도 늘어나는 등, ‘타임딜 참여’ 자체가 하나의 놀이 문화로 자리잡은 모습입니다.

소비자를 위한 실질적인 활용 팁

올리브영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앱 설치와 로그인, 오늘드림 가능 매장 확인, 브랜드관 쿠폰 활용이 핵심입니다.

  • 오늘드림 가능 여부를 미리 확인하면 긴급한 스킨케어·헤어케어 제품을 3시간 내에 받아볼 수 있습니다.
  • 브랜드관 쿠폰장바구니 쿠폰, 카드사 즉시 할인을 함께 적용하면 세일 기간이 아니라도 일정 수준의 상시 할인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 마스크팩, 클렌징, 바디케어는 어워즈·베스트 뱃지를 활용해 실패 확률을 줄이는 전략이 유효합니다.

CJ그룹 포트폴리오 속 ‘CJ올리브영’의 위치

CJ 뉴스룸의 프레스센터 카테고리에는 CJ제일제당, CJ푸드빌, CJ대한통운 등과 함께 CJ올리브영이 주요 계열사로 나란히 소개되어 있습니다.

이는 올리브영이 단순한 리테일 사업을 넘어, 식품·물류·콘텐츠를 잇는 CJ그룹 전체 전략 속 핵심 소비자 접점으로 평가받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올리브영이 만든 새로운 뷰티 소비 문화

올리브영은 K-뷰티를 일상 속에 녹여낸 생활 인프라이자, 국내 브랜드와 글로벌 브랜드가 만나는 옴니채널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오늘드림 배송, 브랜드관, 올리브영 어워즈, 그리고 OLIVE YOUNG Global로 이어지는 이 구조는, 한국에서 시작된 헬스&뷰티 유통 모델이 어떻게 세계 시장으로 뻗어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세일 일정과 서버시간을 계산하는 소비자, 인플루언서의 추천템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SNS 문화 속에서, 올리브영은 앞으로도 K-뷰티 트렌드의 진원지 역할을 계속할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