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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염이 절기상 ‘처서’ 이후에도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24일 일요일 낮 최고기온 37도가 예보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졌습니다.


1. 기상청 분석에 따르면 이번 폭염북태평양 고기압티베트 고기압이 동시 확장하며 형성된 ‘열돔 현상’이 주범입니다.

특히 엘니뇨로 해수면온도가 상승해 수증기가 급증했고, 상층 제트기류가 약화돼 더운 공기가 머무는 시간이 길어졌습니다.


2. 도심 열섬 효과(Urban Heat Island)체감온도를 2~4℃ 높이고 있습니다. 아스팔트·콘크리트가 밤새 열을 방출하지 못해 열대야를 부추겼습니다.

서울의 지난주 평균 야간기온은 28.3℃로, 30년 평균보다 3.1℃ 높았습니다.


폭염이 기후위기의 전조가 아니라 이미 시작된 결과다” – 김현주 기상연구관


🆘 3. 폭염 피해는 건강·산업·농업 전 영역을 압박했습니다. 질병청 집계(8.1~8.22)에서 온열질환자는 2,904명, 사망자는 28명으로 나타났습니다.

농촌에서는 벼 백수현상, 과실 낙과가 속출했고, 산업현장에서는 전력 수요 급증으로 이미 세 차례 수급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도심 열섬 이미지
▲ 끊이지 않는 폭염 속 열대야에 지친 도심 (사진=경향신문)

4. 해외도 상황은 심각합니다. 미국 남가주는 폭염·산불·폭풍 ‘삼중 위험’이 예고됐고, 호주는 연속 열파(Heatwave) 대비 지침을 강화했습니다.

미국 중부는 ‘옥수수 땀(Transpiration)’ 덕에 국지 냉각 현상이 있긴 했으나 전체적으로는 AI 데이터센터 전력 폭증이 전력망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5. 정부는 폭염 경보·주의보를 확대 발령하고, 쉴 곳 없는 야외 근로자 보호를 위해 ‘그늘막·이동형 냉풍기’ 예산을 추가 투입했습니다.

행정안전부 8.23 22시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무더위쉼터 10,214곳이 운영 중이며, 폭염 대처 상황을 2시간 간격으로 갱신하고 있습니다.


미국 폭염 이미지
▲ ‘폭염지옥’이라는 표현까지 등장한 미국 현지 상황 (사진=미주중앙일보)

6. 개인 행동 수칙 다섯 가지를 요약합니다. ① 물 30분 간격 1컵🧊 ② 이온음료로 전해질 보충11~16시 외출 자제 ④ 밝은색·통풍 좋은 옷 착용 ⑤ 실내 26℃, 습도 40~60% 유지입니다.

특히 노약자·만성질환자는 체온 1℃ 상승도 위험하므로 영상통화 안부 확인을 생활화해야 합니다.


7. 산업계도 스마트그리드·ESS 도입으로 전력 피크 저감에 나섰습니다. 국내 최대 데이터센터들은 심야축열 냉각 시스템을 가동, 낮 시간대 전력 사용량을 18% 절감했습니다.


대구 폭염
▲ 대구 낮 기온 36.8℃를 기록한 23일 오후, 시민들이 분수대에 몰렸다 (사진=DGMBC)

8. 도시 설계 혁신이 장기 대안으로 떠올랐습니다. 쿨루프(Cool Roof), 고반사 포장, 도심 수로, 그리고 5분 생활권 녹지가 국제기구 권고안에 포함됐습니다.

서울시는 2030년까지 도시 바람길숲 12곳을 추가 조성해 평균기온을 0.7℃ 낮추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9. 전문가들은 “폭염은 이제 여름 일상”이라며, 기후적응형 사회 시스템 전환을 촉구했습니다. 세계기상기구(WMO)는 2040년 국내 극한고온 일수가 현재의 두 배로 늘 것이라 전망했습니다.

이에 따라 재택·유연근무, 야간배송, 새벽 공사 등 생활 패턴 전반의 변화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10. 향후 전망은 변수에 달려 있습니다. 8월 말 제7호 태풍 가칭 ‘찬우’가 북상할 경우 일시적 폭염 완화가 예상되지만, 열대야 후폭풍과 집중호우 위험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 결론입니다. 폭염은 자연현상을 넘어선 사회·경제 시스템 리스크로 자리잡았습니다. 시민·기업·정부가 역할을 분담하고, 기후위기 대응에 속도를 낼 때만이 “더운 여름”이 아닌 “살 만한 여름”을 만들 수 있습니다.

☀️ 올여름 남은 기간, ‘무더위를 이기는 생활 지혜’가 우리의 건강과 일상을 지킬 가장 확실한 백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