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국전력공사, ‘적자 탈출’과 ‘그린 전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까?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가 전력 요금 조정과 신재생 확대라는 숙제를 동시에 풀어야 하는 중대한 기점에 서 있습니다.
📈 2024년 상반기까지 이어진 누적 적자 47조 원*1은 한전의 체질 개선이 시급하다는 점을 방증했습니다. 정부와 국회는 전기요금 인상 폭을 두고 치열한 눈치싸움을 벌였으며, 소비자단체는 ‘물가 부담’을, 산업계는 ‘공급 안정’을 각각 내세우며 한전 정책에 촉각을 곤두세웠습니다.
“에너지 고효율화 없이 무작정 요금을 올리면 산업 경쟁력이 훼손된다.” – 업계 관계자
한편,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한전은 2023년부터 부동산·자회사 지분 매각과 설비 투자 재조정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1️⃣ 전기요금 인상 시나리오와 소비자 영향
올해 2분기 전기요금은 kWh당 8원 인상되었습니다. 한국전력공사는 kWh당 최소 13원의 추가 인상이 있어야 손익분기점을 맞출 수 있다고 추정합니다. 하지만 물가 인상 우려로 정부는 단계적 인상안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가구별 추가 부담액은 다음과 같습니다*2:
- 월 350kWh 사용 가구 ➜ 약 3,500원 ↑
- 월 450kWh 사용 가구 ➜ 약 4,500원 ↑
소비자단체는 “요금 인상분의 최소 20%를 저소득층 지원과 고효율 가전 교체 인센티브로 배분해야 한다”고 제안하고 있습니다.
2️⃣ 재무구조 개선 속도전…매각·채권 발행 현황
한전은 2024년 비핵심 부동산 7건을 매각해 1조 2,000억 원을 확보했습니다. 또한 2조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해 운영자금을 조달했습니다. 신용평가사들은 요금 정상화를 전제로 ‘안정적’을 유지했지만, 추가 적자 누적 시 등급 강등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채권 시장에서 ‘2025 KEPCO채 1293호’는 3.9% 수익률로 거래 중이며, 기관투자자 수요가 꾸준합니다*3.
3️⃣ 신사업 키워드: RE100·수소·해외 전력망
한전은 ‘Carbon Free Island 2040’ 프로젝트를 통해 제주 전역을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실증을 진행 중입니다.
또한 말레이시아 TNB와 🌏 동남아 전력망 공동개발 MOU를 체결했고, 수소 연료전지 파일럿 사업도 본격화했습니다.
키 포인트: 해외 사업은 향후 매출의 15%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며, 국내 적자 상쇄 역할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4️⃣ 전력수요 관리와 디지털 전환
한전은 AI 기반 수요예측 플랫폼을 도입해 피크 전력 감축률을 2.3%p 끌어올렸습니다. 스마트그리드 확대를 위해 2027년까지 AMI(지능형 검침 인프라)를 전국 95% 가구에 보급할 계획입니다.
🖥️ KEPCO 데이터허브는 풍력·태양광 발전량을 실시간 공개함으로써 민간기업의 전력 거래 참여를 촉진하고 있습니다.
5️⃣ 인력 채용·조직 문화 변화
올해 6월 전문인력 3직급 공개 채용에서 에너지 데이터 사이언티스트·수소 플랜트 엔지니어 등 미래 직무를 신설했습니다. ‘무(無)서열’ 프로젝트팀을 운영해 의사결정 속도를 30% 단축했다고 밝히는 등 조직문화 혁신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6️⃣ 주가 및 투자 포인트
10월 1일 기준 한전 주가는 35,550원으로, 연초 대비 12% 상승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요금 정상화 + 원전 수출 모멘텀”을 이유로 목표주가 40,000원을 제시했지만, 국제연료비 변동성·정치 리스크가 상존한다는 점을 지적합니다.
투자자들은 환율 추이와 국제 유가를 동시 주시해야 합니다. 유가 10달러 상승 시 한전 영업손실은 약 1.2조 원 확대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7️⃣ 전망과 과제
전문가들은 “요금 현실화가 선행되고, 재생에너지 투자비 절감이 병행될 때 한전의 구조적 흑자 전환이 가능하다”고 분석합니다.
정리하자면 ① 요금 인상 로드맵, ② 재무구조 개선, ③ 신사업 확장이 맞물려야만 ‘국민기업’ 한전이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라이브이슈KR은 앞으로도 한국전력공사의 전력정책·재무지표·ESG 전략 변화를 면밀히 추적해 보도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