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cdn.imweb_.methumbnail202505099308327eb6353.png

🇫🇷 우스만 뎀벨레, 2025 발롱도르 주인공으로 등극


파리 생제르맹 FC의 공격수 우스만 뎀벨레가 2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샤틀레 극장에서 열린 2025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황금빛 트로피를 들어 올렸습니다.

이로써 뎀벨레는 지네딘 지단1998, 파비앵 바르테즈2000에 이어 역대 6번째 프랑스 국적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PSG에서의 꿈같은 시즌이 오늘 이 순간 완성됐습니다.” – 우스만 뎀벨레 수상 소감 중


뎀벨레는 2024-2025시즌 리그앙·쿠프 드 프랑스·UEFA 챔피언스리그를 휩쓴 ‘트레블’의 주역이었습니다. 그는 공식전 56경기에서 41골 29도움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진두지휘했습니다.

특히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터뜨린 결승 골은 알힐랄로 이적한 리오넬 메시 이후 클럽 역사상 가장 극적인 순간으로 회자되고 있습니다.


우스만 뎀벨레 발롱도르 수상 장면

▲ 사진=프랑스풋볼 공식 SNS 캡처 (ⓒFrance Football)


발롱도르 투표 결과에서 라민 야말이 2위, 비티냐가 3위를 차지하며 PSG 삼각편대가 시상식 상단을 모두 점령했습니다.

축구 통계 사이트 옵타(Opta)에 따르면, 뎀벨레는 ‘결정적 기여’ 항목에서 0.89(골+도움)★90분당이라는 압도적 지표를 남겼습니다.

또한 드리블 성공률 76.1%를 기록해 전 세계 공격수 가운데 단연 1위에 오르며 ‘드리블 머신’의 명성을 재확인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초 뎀벨레의 명예는 순탄치 않았습니다. 부상·컨디션 난조로 인해 1월 한 달간 무득점에 그쳤고, 일각에서는 “또다시 유리몸”이라는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그는 개인 트레이너 영입, 체중 감량(-2.6kg) 등 과감한 변화를 시도했고, 시즌 후반 16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라는 클럽 신기록으로 우려를 잠재웠습니다.


이번 발롱도르 결과는 유럽 축구 시장에도 적잖은 파급력을 남길 전망입니다. 스페인·잉글랜드 구단들은 ‘드리블형 윙어’의 가치를 재평가하며 이적시장 전략을 수정하고 있습니다.

실제 맨체스터 시티, FC 바르셀로나는 10대 윙어에 최대 1억 유로를 책정했다는 소식이 현지 언론을 통해 전해졌습니다.


뎀벨레 챔피언스리그 결승 골 세리머니

▲ 사진=Gazeta Express 제공


무대 밖 스토리도 화제였습니다. 시상식 당일 밤, ‘르 클라시크’ 마르세유전 일정이 겹쳐 PSG 선수단 전원이 불참할 뻔한 ‘해프닝’이 벌어졌습니다.

프랑스축구협회(FFF)는 폭우 예보로 경기를 하루 연기했고, 덕분에 뎀벨레와 동료들은 시상식에 참석할 수 있었습니다.*비하인드*


뎀벨레는 2017년 도르트문트에서 바르셀로나로 이적할 때 1억 3500만 유로라는 천문학적 이적료로 화제를 모았지만, 잦은 부상으로 ‘금쪽이’라는 별명이 붙었습니다.

그러나 올해 그는 “스스로를 증명했다”는 평가를 끌어내며 ‘월드클래스’로 완전히 자리매김했습니다.


PSG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우스만 뎀벨레는 더 이상 가능성의 영역에 있지 않습니다. 그는 이미 결과를 만들어 내는 선수입니다.”라고 극찬했습니다.

팀 동료 킬리안 음바페 역시 SNS에 “#DemGod”이라는 해시태그로 축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축구 팬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부분은 “다음 목표”입니다. 뎀벨레는 수상 직후 기자회견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우승컵을 프랑스로 가져오는 것이 꿈”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프랑스 대표팀은 음바페-뎀벨레-야말로 이어지는 ‘폭발적 3톱’을 구상 중이며, FIFA 랭킹 1위 복귀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마지막으로, 뎀벨레는 시상식 무대 아래로 내려오며 관중석에서 환호하던 모친을 꼭 안았습니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늘 지지해 준 가족에게 바치는 트로피”라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그의 눈물은 ‘유리몸 레테’라는 꼬리표를 떼고, 세계 최고 선수로 거듭난 감격의 순간을 상징했습니다. 🌟

취재·구성 = 라이브이슈KR 김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