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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원식 국회의장이 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중국 전승절 80주년 기념행사 참석차 베이징으로 출국했습니다. 이번 일정은 단순 의례 방문을 넘어 한중관계 재정립과 남북 대화 재개 가능성을 가늠하는 리트머스 시험지로 평가됩니다.


우 의장은 출국 전 브리핑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날 기회가 주어진다면 한반도 평화를 심도 있게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발언은 국내외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으며 핵심 키워드인 우원식·전승절·김정은이 동시에 실시간 검색어 상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번 전승절(抗日戰爭 勝利紀念日)은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80주년을 기념하는 대대적인 열병식으로, 시진핑 국가주석과 러시아, 북한 등 주요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국제 외교의 장입니다.

🛫 우원식 의장이 이끄는 국회 대표단에는 박지원·김태년·박정·홍기원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준형 조국혁신당 의원이 동행했습니다. 대표단은 3박4일 일정 동안 베이징 인민대회당과 뤄거우차오(노구교) 등 독립운동 사적지를 방문하며 문화·의회 외교를 병행할 계획입니다.

우원식 의장 중국 출국
이미지=ⓒMBC NEWS 화면 갈무리


“역사를 공유하는 것은 양국 유대감의 뿌리입니다. 고위급 교류를 이어가는 길만이 국익을 지키는 최선의 방법입니다.” — 우원식 국회의장

이번 방문은 지난해 양국 외교장관 회담 이후 사실상 첫 의회 차원의 고위급 교류라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특히 사드(THAAD) 갈등 이후 경색됐던 한중관계 개선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기대와, 중국 편향 외교라는 비판이 교차하고 있습니다.

국내 정치권 반응도 뜨겁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국회의장실 항의 방문까지 단행하며 “국회 경내 압수수색을 용인했다“는 이유로 고성을 주고받았습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의회외교 강화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우 의장에 힘을 실어줬습니다.

국회의장실 항의 방문
이미지=ⓒYTN NEWS 화면 갈무리

전문가들은 이번 전승절 참석이 다자 외교의 무대로 기능할 것이라고 분석합니다. 김한중 세종연구소 연구위원은 “천안문 열병식 좌석 배치와 비공개 회담 여부가 향후 동북아 외교 지형을 가늠할 좌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 만약 우원식–김정은 회동이 성사된다면, 지난해 9·19 군사합의 파기 이후 경직된 남북 관계에 새로운 돌파구가 마련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반면 회동이 불발될 경우, 중국 방문 자체가 국내 정치 공방만 키웠다는 비판도 피하기 어렵습니다.

의회·경제 협력도 의제에 포함됐습니다. 대표단은 한중 의회연맹 차원의 의원 교류 확대, 콘텐츠 공동 제작, 탄소중립 기술 협력 등을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NPC)와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는 메타버스·배터리 산업 등 첨단 분야로까지 협력 지평을 넓히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우 의장은 귀국 직후 정기국회 일정에 복귀해 계엄 해제 방해 의혹 특별검사 요청안과 9월 세제개편 법안을 주재할 예정입니다. 정치권은 베이징 방문 결과가 국회 운영 방식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취재 포인트
1) 열병식 당일 좌석 배치비공식 만남 여부
2) 중국 내 독립운동 사적지 보존 협력 성과
3) 2025년 11월 부산 APEC 정상회의 사전 조율 가능성


결국 우원식 의장의 이번 행보는 한중·남북 외교의 분기점이 될 수도, 허망한 일회성 이벤트로 끝날 수도 있습니다. 80년 전 공동의 승리를 기념하는 자리에서 한국 의회 수장이 어떤 외교 점수를 받게 될지, 베이징의 가을 하늘만큼이나 국내외의 시선이 뜨겁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