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에서 울버햄튼 원더러스가 홈 팬들 앞에서 2-3으로 무너졌습니다⚽.
26일 밤(한국시간) 몰리뉴 스타디움에는 시즌 첫 승을 기다리던 노란 물결이 출렁였으나, 승격팀 번리가 종료 직전 극장골을 넣으며 경기는 충격적인 결과로 끝났습니다.
특히 황희찬이 종아리 부상 회복 후 약 3주 만에 교체로 복귀해 눈길을 끌었지만, 팀의 ‘9경기 연속 무승’ 흐름을 끊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경기 초반부터 울버햄튼은 좌우 풀백의 오버래핑으로 번리 수비를 흔들었습니다. 그러나 전반 14분과 31분 연달아 실점하며 무거운 분위기로 흐름이 급격히 꺾였습니다.
전반 42분 스트랜드 라르센의 페널티킥 만회골, 추가시간 무네치시의 동점 헤더가 나오자 몰리뉴는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후반전 시작 전 라커룸에서 선수들은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 페레이라 감독
하지만 번리는 후반 막판 라일 포스터가 역습을 마무리하며 극적인 결승골을 만들었고, 홈 팬들은 탄식을 넘어 실망감을 드러냈습니다.
스탯을 살펴보면 울버햄튼은 슈팅 15-9, 점유율 58%-42%로 앞섰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정력 부족과 세트피스 수비 조직력이 또다시 발목을 잡았습니다.
후반 23분 투입된 황희찬은 약 25분 동안 활발히 측면을 파고들며 슈팅 2회, 키패스 1회를 기록했습니다. 경기 후 현지 매체 ‘BBC’는 평점 6.6점을 부여하며 “컨디션은 올라왔지만 팀과의 호흡이 더 필요하다”고 평가했습니다.
팬들은 구단 공식 X(前 트위터)에 “#COYW” 해시태그와 함께 아쉬움을 토로했습니다. 일부 지지자들은 “감독 교체가 시급하다”는 목소리도 높이고 있습니다.
울버햄튼은 현재 승점 2(2무 7패)로 리그 최하위입니다. 다음 라운드는 원정에서 ‘중위권’ 크리스털 팰리스를 만납니다. 연패를 끊지 못한다면 강등권 탈출은 더욱 멀어질 전망입니다.
▲ 이미지 출처 : 인터풋볼/다음뉴스
▲ 이미지 출처 : @Wolves X 계정
전술적으로는 측면 풀백이 동시에 전진하면서 생긴 뒷공간이 번리의 롱패스 한 방에 흔들렸습니다. 이는 시즌 내내 반복된 문제로, 수비 4백 간 간격 관리가 시급합니다.
공격에서는 벨레가르드−로드리고 고메스 조합이 창의적 장면을 여럿 만들었지만, 결정적인 마무리를 책임질 ‘킬러’의 부재가 드러났습니다.
구단 내부 사정을 아는 영국 ‘텔레그래프’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클리니컬 스트라이커와 센터백 리더 영입이 추진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대한민국 대표팀 벤투 감독은 “황희찬의 복귀는 반가운 소식”이라며 “다음 A매치에는 100% 컨디션으로 소집되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울버햄튼이 악몽 같은 9경기 무승을 끝낼 해법을 찾을지, ‘코리안 가이’ 황희찬의 컨디션이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팬들의 시계는 벌써 다음 주말 크리스털 팰리스전을 향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