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이라는 두 글자가 한국 문화·콘텐츠 시장 곳곳을 물들이고 있습니다.
최근 서울 대학로를 달군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 내한 공연은 원작 소설의 시대정신과 화려한 재즈 문화를 재해석해 관객 몰이를 했습니다.
동시에 EBS 교양 프로그램 ‘위대한 수업’은 세계 석학의 강연을 선보이며 지적 향유층의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방송가도 분주합니다. MBC every1의 예능 ‘위대한 가이드’는 시즌3 편성을 확정하며 여행 예능 포맷의 새로운 ‘위대한’ 브랜드 확장을 예고했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장르에서 ‘위대한’이란 수식어가 잇따라 사용되는 현상은 1 브랜드 체험 가치를 즉각적으로 전달하는 효과가 크기 때문입니다.
문학계는 오래전부터 ‘The Great Gatsby’처럼 ‘Great’라는 형용사로 강렬한 첫인상을 남겨왔습니다.
국내에서도 『위대한 유산』 『위대한 시인』 등 번역·창작물을 통해 ‘위대한’이 곧 정점‧권위를 상징하는 언어로 자리 잡았습니다.
“타이틀에 ‘위대한’을 넣으면 소비자는 기대치를 자동으로 높입니다.” – 문화마케팅 연구소 김현수 소장
실제로 멀티플렉스 체인들은 ‘위대한’이 포함된 영화 기획전을 진행해 좌석 점유율을 평균 12%p 끌어올렸습니다.
패션·뷰티 업계 역시 ‘위대한 세일’ ‘Great Week’ 등 프로모션 슬로건을 적극 활용해 전년 대비 온라인 전환율 1.8배 상승을 기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위대한 = 최고·프리미엄이라는 직관적 메시지가 짧은 광고 영상이나 소셜 릴스에서 특히 강하게 작동한다고 분석합니다.
소비문화 변화도 눈에 띕니다. MZ세대는 ‘위대한’을 자기계발 키워드로 받아들이며, ‘위대한 30일 챌린지’ 같은 SNS 운동·독서 캠페인에 적극 참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남발의 위험도 큽니다. 지나치게 과장된 ‘위대한’ 메시지는 과대광고 논란을 불러올 수 있으며, 실질 경험이 기대에 못 미칠 경우 브랜드 신뢰도를 떨어뜨립니다.
따라서 업계는 콘텐츠 실질 가치를 채운 뒤 ‘위대한’ 수식어를 부여하는 ‘콘텐츠 우선 전략’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소비자 역시 리뷰·평점·실관람 후기를 교차 검증해 합리적 선택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결국 ‘위대한’은 단순한 미사여구가 아니라, 경험 품질을 약속하는 일종의 계약으로 작동해야 합니다.
문학·교육·예능·마케팅을 아우르는 ‘위대한’ 열풍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독자 여러분도 ‘위대한’이라는 말 속에 숨은 가치를 구별해 보며, 스스로에게 ‘위대한 하루’를 선물해 보는 건 어떨까요? ✨
글·정리 = 라이브이슈KR 이도현 기자
이미지 출처: Unsplash © Joshua Earl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