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0233534_2266671_1200_658

‘응팔 진주’에서 스트리머까지, 김설이라는 이름이 불러온 세 가지 파장

라이브이슈KR 취재팀

유퀴즈에 출연을 예고한 배우 김다미와 김설 등 출연진 예고 화면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 제공: 네이트 연예

‘김설’이라는 이름이 방송·인터넷·플랫폼을 가로지르며 동시에 회자되고 있습니다. TV 예능에 등장하는 아역배우 김설, 온라인 커뮤니티를 달구는 스트리머 김설, 그리고 성우·비즈니스 현장에서 이름을 알리고 있는 ‘김설아’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름은 같지만 서로 다른 무대를 가진 이들의 움직임은, 2020년대 한국 대중문화와 디지털 콘텐츠 생태계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를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읽을 수 있습니다.


1. ‘응팔 진주’ 김설, 성장 스토리와 예능 복귀 기대감

먼저 대중에게 가장 널리 알려진 이름은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아역배우 김설입니다. 시청자들에게는 ‘진주’로 더 익숙한 그는 작품 속 러블리한 연기로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배우 김설은 김풍 작가, 치과의사 박윤규, 배우 김다미와 함께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유퀴즈) 출연을 예고했습니다. 예고편만으로도 ‘응팔 진주가 이렇게 컸다’는 반응이 이어지며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아역 시절의 이미지를 넘어, 지금의 김설은 어떤 청소년·청년으로 성장했는가에 대한 궁금증이 시청자의 기대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아역배우 출신들이 시간이 지나 재등장할 때, 대중은 단순한 근황 이상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합니다. 배우로서의 고민, 학업과 연기의 병행, 앞으로의 진로 등은 ‘김설 인터뷰’, ‘응팔 진주 근황’과 같은 관련 검색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또 다른 관심을 불러일으킵니다.

특히 ‘유퀴즈’는 출연자의 서사를 섬세하게 풀어내는 포맷이어서, 시청자들은 예고편 공개만으로도 김설의 성장 서사를 다시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는 아역배우에서 성인 배우로 넘어가는 전환기를 어떻게 보여줄지에 대한 하나의 사례가 될 전망입니다.


2. 인터넷 방송·커뮤니티를 달구는 ‘스트리머 김설’ 🎮

한편 같은 이름으로, 전혀 다른 영역에서 주목받는 인물도 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스타크래프트 게시판 등에 자주 언급되는 스트리머 김설입니다.

게시글 제목만 살펴봐도 그의 최근 움직임을 엿볼 수 있습니다. “김설은 이노대에서도 30따리넹”, “김인호 정중만 와이퍼 연수 다나짱 김설로 술먹방”, “이노대)김설의 인기글을 본 다나짱의 반응” 등 다양한 글이 올라오며 온라인 방송 시청자들 사이에서 인지도와 화제성을 동시에 확보한 상태임을 보여줍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스트리머 김설 관련 영상 썸네일
사진=에펨코리아 캡처

여기에서 언급되는 ‘이노대’는 인터넷 방송·BJ 문화를 패러디한 가상의 세계관 혹은 콘텐츠 기획의 일부로 보입니다. 그 안에서 ‘김설’이라는 캐릭터는 다른 스트리머, 전 프로게이머, 유명 BJ들과 함께 콘텐츠에 참여하며, 시청자들로부터 높은 참여도를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스타크래프트를 비롯한 레트로 게임 방송, 술 먹방, 콜라보 콘텐츠는 현재 인터넷 방송 플랫폼에서 가장 반응이 빠르게 오는 장르입니다. 댓글과 추천 수가 높은 게시글들이 연달아 올라오는 것은, 그만큼 ‘스트리머 김설’ 콘텐츠가 시청자들의 공감과 호응을 이끌어냈다는 방증입니다.

또한 “공주에서 시녀로 격하됐다”는 식의 표현은 팬덤 내에서 형성된 내부 밈(meme)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는 시청자들이 스트리머의 캐릭터성을 함께 만들어가며, 인터넷 방송을 단순 시청이 아닌 ‘참여형 놀이문화’로 소비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인터넷 방송에서 ‘김설’이라는 이름은, 1인 방송자의 이미지에 팬덤과 커뮤니티의 서사가 덧입혀진 결과물로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스트리머 김설’ 관련 게시글, 클립, 짤방은 각종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빠르게 퍼져나가며 또 다른 의미의 ‘김설 검색량’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3. 성우·비즈니스 무대에서 활동하는 ‘성우 김설아’ 🎙️

이름이 조금 다른 또 다른 인물, 성우 김설아 역시 디지털 플랫폼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프리랜서 마켓 플랫폼 ‘크몽’에는 “더빙·녹음 전문가 성우김설아”라는 이름으로 프로필이 등록돼 있습니다.

프리랜서 플랫폼 크몽 메인 이미지
이미지=크몽(kmong.com) 제공

공개된 소개에 따르면, 그는 “자연스럽고 맑은 음색의 성우”로서 광고, 내레이션, 게임, 애니메이션, ARS 등 다양한 영역에서 더빙·녹음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해당 계정은 수백 건의 거래와 높은 평점을 기록하며, 기업·개인 클라이언트에게 ‘믿고 맡길 수 있는 성우’로 자리 잡은 모습입니다.

이처럼 프리랜서 플랫폼에서의 ‘김설아’ 활동은, 이름이 비슷한 다른 엔터테이너들과는 또 다른 방향으로 프로페셔널 음향·더빙 시장의 성장을 보여줍니다. 동영상·숏폼·오디오북·교육 콘텐츠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전문 성우의 참여가 필수가 된 프로젝트들도 함께 증가하고 있습니다.

결국 ‘김설’과 유사한 이름을 가진 인물들이 방송·게임·음향 비즈니스의 서로 다른 지점에서 활동하며, 한국 디지털 콘텐츠 산업의 다층적인 구조를 드러내고 있는 셈입니다.


4. 지역 방송·언론 현장 속 또 다른 ‘김설’

이름이 다시 한 번 등장하는 영역도 있습니다. 온라인 백과사전 ‘나무위키’의 대전방송(TJB) 관련 문서를 보면, 과거 또는 현재의 아나운서·리포터 목록 속에 ‘김설’이라는 이름이 포함돼 있습니다.

대전방송 관련 나무위키 화면 일부
이미지=나무위키(https://namu.wiki) 캡처

해당 문서에 따르면, 대전방송에는 지역 뉴스와 시사 프로그램을 진행해 온 다양한 아나운서·기자·MC들이 거쳐 갔습니다. 이 명단 속 ‘김설’ 역시 지역 기반 방송사에서 시청자와 소통해 온 인물로 기록돼 있습니다.

이는 이름이 비슷한 인물들이 중앙 지상파·케이블 방송, 인터넷 방송, 지역 지상파, 그리고 디지털 프리랜서 시장에까지 폭넓게 분포해 있음을 보여줍니다. ‘김설’이라는 키워드가 단일 인물이 아닌, 여러 현장의 전문가·엔터테이너들을 동시에 가리키는 이름이 된 셈입니다.


5. 왜 지금 ‘김설’인가: 키워드가 보여주는 미디어 지형의 변화

그렇다면 왜 지금, ‘김설’이라는 이름이 다양한 플랫폼에서 동시에 회자되고 있을까요. 그 배경에는 미디어 소비 방식의 급격한 변화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첫째, 방송·예능과 온라인 클립의 결합입니다. ‘유퀴즈’와 같은 예능에서 배우 김설이 등장하면, 방송 이후 클립·하이라이트 영상이 유튜브, 포털, SNS에서 재확산되며 자연스럽게 검색과 화제를 끌어올립니다.

둘째, 인터넷 방송과 커뮤니티의 상호작용입니다. 스트리머 김설과 관련된 콘텐츠는 실시간 시청, 다시보기, 커뮤니티 게시판, 밈·짤 생성까지 이어지며 자체적인 ‘서브 문화권’을 형성합니다. 이 과정에서 시청자의 검색·댓글·추천 활동이 또 다른 파급력을 만들어냅니다.

셋째, 디지털 프리랜서 플랫폼의 성장입니다. 성우 김설아처럼, 개인의 이름으로 브랜드를 구축하는 전문 프리랜서는 프로필 페이지 자체가 하나의 ‘온라인 명함’이자 포트폴리오 역할을 하며, 검색 노출을 통해 새로운 의뢰를 끌어옵니다.

“동일하거나 비슷한 이름의 창작자·전문가들이 여러 플랫폼에 동시에 존재하는 시대, 하나의 이름은 더 이상 한 직업과 한 이미지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결국 ‘김설’이라는 키워드는 2020년대 한국 미디어·콘텐츠 환경을 읽는 작은 렌즈가 되고 있습니다. 아역배우에서 성인 배우로 성장하는 서사, 시청자와 함께 캐릭터를 만들어가는 스트리머, 기업과 협업하는 프리랜서 성우, 지역 방송을 지키는 아나운서까지, 각기 다른 길이지만 모두 디지털 환경 속에서 대중과 연결되어 있다는 공통점을 지닙니다.


6. ‘김설’을 둘러싼 이름 혼동, 어떻게 구분해볼까

한 가지 실용적인 문제도 있습니다. 같은 이름이 여러 영역에서 쓰이다 보니, 시청자·이용자 입장에서는 원하는 ‘김설’을 정확히 찾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검색과 정보 소비에서 몇 가지 팁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습니다.

  • 배우 김설을 찾고 싶다면: “응답하라 1988 김설”, “응팔 진주 김설”, “유퀴즈 김설 출연”과 같이 작품·프로그램 이름을 함께 입력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 스트리머 김설 관련 콘텐츠를 보고 싶다면: “김설 스타크래프트 방송”, “이노대 김설”, “김인호 김설 술먹방” 등 커뮤니티에서 사용되는 키워드를 함께 검색하는 것이 좋습니다.
  • 성우 김설아와 같은 전문가를 찾을 때는: “성우 김설아 크몽”, “더빙 성우 김설아 녹음”처럼 직업·플랫폼을 함께 입력하면 보다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처럼 이름 옆에 직업, 대표 작품, 플랫폼 이름을 함께 붙이는 방식은, 정보 과잉 시대에 자신이 원하는 인물과 콘텐츠를 빠르게 찾아가기 위한 가장 현실적인 방법입니다.


7. 앞으로 주목할 포인트: ‘이름’으로 이어지는 서사들

향후에도 ‘김설’이라는 이름과 관련된 움직임은 계속해서 포착될 가능성이 큽니다. 배우 김설이 예능 출연 이후 어떤 작품과 활동을 이어갈지, 스트리머 김설의 인터넷 방송 세계관은 어떻게 확장될지, 성우 김설아가 또 어떤 광고·게임·애니메이션에 참여할지에 따라 이름을 둘러싼 서사도 함께 진화할 것입니다.

동일·유사 이름을 가진 여러 인물이 각자의 영역에서 저마다의 커리어를 쌓아가는 현상은, 그 자체로 현대 미디어 환경의 다원성을 상징합니다. 이제 하나의 이름은 단일 인물이 아닌, 여러 사람의 이야기와 꿈이 겹쳐지는 지점이 되고 있습니다.

라이브이슈KR은 앞으로도 ‘김설’이라는 이름을 둘러싼 다양한 현상과, 이를 통해 드러나는 한국 대중문화·디지털 콘텐츠 생태계의 변화를 지속적으로 추적하겠습니다.

※ 이 기사는 공개된 온라인 자료와 방송·플랫폼에서 드러난 정보들을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 서로 다른 ‘김설’ 및 ‘김설아’는 각각 별개의 인물일 수 있으며, 동일인으로 단정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