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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ETH)이 다시 한 번 암호화폐 시장의 핫이슈로 부상했습니다. 7일 오전 9시 기준 업비트 원화 마켓에서 1 ETH는 535만 원(미화 3,820달러) 선을 유지하며, 4,000달러 고지에 성큼 다가섰습니다.


달러 인덱스 반등과 미 국채금리 불확실성에도 이더리움은 최근 일주일 새 8% 이상 상승했습니다. 이는 기관 자금 유입온체인 매집 신호가 결합된 결과라는 분석입니다.


대표적 사례로 코스모스 헬스(COSM)는 이더리움 재무 전략 구성을 위해 3억 달러를 조달했다고 밝혔습니다. 기업 대차대조표에 ETH를 편입하는 흐름이 비트코인(TSLA, SQ 등)의 전례를 따라 확산되는 모습입니다.


ETH 보유 기업은 현물 ETF 승인 지연 리스크를 상쇄하는 대안”1이라고 스탠다드차타드 제프리 켄드릭 책임연구원은 평가했습니다.


실제로 야후파이낸스 집계에 따르면 iShares Ethereum Trust ETF(ETHA) 예탁증서 거래량이 한 달 새 60% 급증했습니다. SEC 승인 전 ‘그레이스케일 프리미엄’과 유사한 선반영 효과가 ETH 시세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시장 전망도 고무적입니다. 펀드스트랫의 톰 리 공동창립자는 “이더리움이 2017년 비트코인과 같은 기하급수 국면에 진입했다”며 연말 15,000달러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가격만 뜨거운 것은 아닙니다. SOPR(이익·손실 비율)이 1.02 아래로 내려오며 단기 매도 압력 약화를 시사했습니다. 동시에 대형 고래 주소의 10만 ETH 이상 보유 비중이 한 달 새 1.3% 늘어나며 매집 사이클을 확인했습니다.


이더리움 시세와 촛대차트
▲ 이미지 출처: Benzinga Korea


네트워크 업그레이드도 호재입니다. 4분기 적용 예정인 Dencun 하드포크는 EIP-4844(프로토-뱅크샤딩)을 도입해 L2 롤업 수수료를 최대 90% 절감할 전망입니다.


디파이(DeFi) TVL은 890억 달러로 3개월 새 20% 증가했고, LSDfi(스테이킹 파생) 프로토콜들이 이더리움 스테이킹 금리를 4.2%까지 끌어올리며 현물 매수 외 유동성 잠금 수요를 자극했습니다.


국내 투자자도 분주합니다. 2025년 상반기 기준 코빗·업비트 합산 ETH 일평균 거래대금은 1조 3,000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42% 늘었습니다. 특히 20대 신규 계좌 비중이 28%를 차지하며 MZ세대 유입이 돋보입니다.


다만 변동성 위험은 여전합니다. 미 연준의 QT 기조, SEC-CFTC 관할 논쟁, 그리고 L1 경쟁 체인(솔라나·아발란체)의 TVL 추격이 단기 조정 요인으로 거론됩니다.


전문가들은 “분할매수(DCA)와 스테이킹 병행이 합리적”이라 조언합니다. 예치 기간 6개월 이상이면 복리 효과캐리 수익이 ETH 자체 상승분과 시너지를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더리움 가격차트 인베스팅닷컴
▲ 이미지 출처: Investing.com


결국 이더리움의 ‘4,000달러 돌파’는 단순한 가격 이벤트가 아닌, 기관 확산·온체인 데이터·기술 업그레이드가 맞물린 구조적 전환점입니다. 투자자라면 단기 스윙을 넘어 장기 네트워크 가치를 함께 고려하는 전략이 필요해 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