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SG 랜더스가 다시 한 번 벼랑 끝에 섰습니다. 준플레이오프 4차전을 앞두고 이숭용 감독은 누구보다 냉정하면서도 과감한 결단을 내렸습니다. “물러설 곳이 없다”는 그의 한마디는 라커룸을 뜨겁게 달궜습니다.
사진=스타뉴스 제공
SSG는 1승 2패로 몰려 있습니다. 3차전에서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에게 막혀 고개를 떨궜지만, 단 한 경기로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는 점을 선수단 모두 잘 알고 있습니다. 팬들의 시선 역시 ‘업셋 가능성’에 쏠려 있습니다.
이 감독은 선수 시절 ‘해결사’로 불리던 타격 DNA를 지도력으로 녹여내고 있습니다. 그는 “공은 선수들이 던지고, 방망이도 선수들이 휘두른다”라며 책임은 감독에게, 결정은 선수에게라는 원칙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불펜이 아무리 좋아도 최소 5이닝은 버텨줄 선발 옵션을 하나 더 갖추고 싶다.” — 이숭용 감독 인터뷰 중
실제로 그는 외국인 투수 미치 화이트를 불펜 대기 명단에 포함시키며 자신의 고집을 접었습니다. 화이트는 “복수하고 싶다”라며 각오를 밝혔고, 이는 곧 투입 시점을 가늠하기 어려운 ‘와일드카드’가 됐습니다.
사진=문화일보 제공
이숭용 감독의 불펜 운용은 이미 리그에서 손꼽힙니다. 김건우–노경은–서진용으로 이어지는 삼각 편대는 정규시즌 세이브 합계 71개를 기록했습니다. 4차전에서는 “초반이라도 위기라면 곧장 불펜 가동”을 예고해 ‘총력전’이라는 단어를 현실로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숙제는 타선의 응집력입니다. 3차전에서 팀은 10안타 3득점에 그쳤습니다. 특히 중심타선인 최지훈·추신수·최정이 득점권에서 침묵했고, 3회 수비 실책이 흐름을 끊었습니다. 이 감독은 “초구부터 적극성”을 주문했습니다.
사진=OSEN·미주중앙일보 제공
상대 삼성 라이온즈는 ‘가을 DNA’를 되살리며 홈 팬들을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마무리 김재윤의 150㎞ 후반 커터와 젊은 외야진의 폭발력이 인상적입니다. 삼성은 선발 뷰캐넌–불펜 김윤수로 승부를 예고해, 양 팀 모두 ‘집중력 싸움’을 강조합니다.
팬덤의 반응도 뜨겁습니다. X(옛 트위터)에는 “‘불펜이 좋지만 5이닝 옵션 하나 더 만들겠다’”라는 이 감독의 발언이 9,000회 이상 리트윗됐습니다. ‘#이숭용_승부수’ 해시태그가 KBO 관련 트렌드 최상위권에 올랐습니다.
통계를 살펴보면 5전 3선승제에서 1승 2패로 뒤진 팀이 4차전을 잡아 5차전까지 끌고 간 사례는 10년 간 7회(58%)였습니다. SSG는 2023년에도 비슷한 고비를 넘긴 경험이 있습니다. 이숭용 감독은 “과거 데이터가 선수들에게 용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향후 전망 또한 중요합니다. SSG가 4차전을 승리할 경우, 5차전 예상 선발 김광현 카드를 온전히 활용할 수 있습니다. 반면 패할 경우 구단은 즉시 스토브리그 전략 수정에 돌입해야 하며, 외국인 투수 구성·베테랑 재계약 등 굵직한 의사결정이 앞당겨집니다.
결국 관건은 이숭용 감독의 ‘용인술’입니다. 그는 “감독은 경기 전에 준비를 끝낸다. 그 뒤는 선수들에게 맡길 뿐”이라고 단언했습니다. 이를 증명하듯, 그는 훈련 때도 선수 미팅을 최소화하고 경기장 분위기를 존중하는 스타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4차전은 14일 오후 6시 30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립니다. SSG 팬들은 서울·인천·부산 등 전국 각지에서 원정 티켓을 매진시켰고, 예매 사이트는 오픈 3분 만에 전 좌석이 동났습니다. 중계는 지상파 및 OTT 3개사에서 동시 진행돼 높은 시청률이 예상됩니다.
🏁 정리합니다. 이숭용 감독은 한 경기, 한 타석, 한 투구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아는 지도자입니다. 그의 ‘총력전 선언’이 실제 결과로 이어질지, 야구 팬들의 시선은 오늘 밤 대구 하늘 아래로 모이고 있습니다. 승부의 신은 과연 어느 팀의 손을 들어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