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29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 3년이 되는 올해, 서울 곳곳에서는 희생자 159명을 기리는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10월 29일 오전 10시 29분 광화문광장에서 정부 최초의 공식 기억식을 거행한다고 밝혔습니다.
행사 시작과 동시에 🚨 1분간의 추모 사이렌이 울리며, 시민들에게는 공습경보가 아님을 안내했습니다.
“다시는 같은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사회 모두가 교훈을 새겨야 합니다.” — 기억식 준비위원회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는 이태원역 1번 출구에서 출발해 서울광장까지 도보 행진을 진행하며 희생자 이름이 적힌 리본 159개를 나누어 줄 예정입니다.
같은 날 저녁,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은 녹사평역 인근 ‘이태원광장’에서 촛불 미사를 열고, 159개의 촛불을 밝히며 영면을 기원했습니다.
ⓒ 연합뉴스
특조위는 최근 외국인 희생자 유족의 진술을 처음으로 청취했습니다. 이란 출신 레이하네사닷 씨의 부친은 “3년이 걸린 조사지만 사실을 밝히려는 노력에 감사한다”고 말했습니다.
정치권에서는 대통령실 재난 컨트롤타워 기능 축소 논란이 재점화됐습니다. 내부 문건에 따르면 국가안보실 역할이 제한되고 비서실 중심 구조로 개편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전문가들은 ‘군중 밀집 분석 AI’·CCTV 통합관제·실시간 인파 알림 앱 등 IT 기반 안전 대책을 제안하면서도, 현장 대응 인력 충원 없이는 의미가 반감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서울경찰청은 올해부터 ‘밀집도 4단계 경보’를 도입해, 이태원·홍대·잠실 등 주요 상권에 기동대와 소방 구급대를 선배치하고 있습니다.
용산구청은 참사 골목을 포함한 주변 7개 도로에 안전 가이드 라인을 새로 칠하고, 축제 기간 일방통행을 의무화해 보행 흐름을 분산할 계획입니다.
교육부는 전국 초·중·고에서 ‘군중 안전교육 주간’을 운영해, 학생들에게 압사 사고 대처법과 사전 신고 절차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해외 사례도 눈길을 끕니다. 일본의 ‘할로윈 시부야 모델’은 사전 예약제·통행권 배부를 통해 혼잡도를 절반으로 줄였고, 영국 런던은 ‘실시간 군중 예측 시스템’으로 경기장 주변 사고를 크게 감소시켰습니다.
ⓒ 10·29 시민대책회의
🔚 이태원 참사 3주기를 맞는 오늘, 추모는 끝이 아니라 안전 사회로 가는 출발점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모든 시민이 함께 목소리를 내고 행동할 때, 159개의 별은 비로소 편히 빛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