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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주 편집장사진=W코리아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패션 매거진 W코리아이혜주 편집장이 진행해 온 유방암 인식 향상 캠페인 ‘러브 유어 W’가 거센 비판에 직면했습니다.

행사 직후 SNS 게시물 전량 삭제공식 입장 지연이 이어지면서 논란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는 자선행사 본연의 취지보다 초호화 파티연예인 친목에 무게가 실렸다는 지적에서 시작됐습니다.

무대에서는 여성 신체를 묘사한 곡이 공연됐고, 행사장에는 샴페인 잔이 가득했으며, 일부 참석자는 ‘드레스 코드를 넘어선 선정성’을 노출했다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유방암 환우를 위한 자리인지, 패션계 축제를 위한 자리인지 모호했다”는 업계 관계자의 평가가 대표적입니다.

그러나 이혜주 편집장은 19일 새벽까지도 공식 사과문을 내지 않고 개인 SNS를 ‘비공개’로 전환했습니다.

한국유방건강재단 비상임 이사 신분인 그가 침묵을 선택한 데 대해, 책임 회피라는 비판이 더욱 매서워지고 있습니다.

행사 현장 사진사진=뉴스엔 제공

W코리아 측은 행사 영상을 일부 삭제하며 “추가 조치 검토 중”이라는 짧은 메시지만 남겼습니다.

패션업계 관계자들은 “20주년 행사를 빌미로 브랜드 협찬 규모를 키워온 결과가 부메랑이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광고·마케팅 전문가 A씨는 “브랜드 이미지사회공헌을 동시에 잡으려다 둘 다 놓친 전형적 사례”라고 분석했습니다.

또한, 연예인들도 비판의 화살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행사에 참석한 배우·가수 대부분이 사과·해명 없이 침묵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 문화평론가는 “선한 취지로 참가했다면, 잘못된 연출에 대해 목소리를 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러브 유어 W 현장사진=조선일보 캡처

법조계에서는 기부금 사용 내역 공개 여부에 따라 모금·지출 투명성 논란이 확대될 가능성을 점치고 있습니다.

실제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은 모금액이 1억 원을 넘을 경우 결과보고서 의무 공시를 규정하고 있습니다.

만약 W코리아가 해당 기준을 충족하고도 보고를 누락했다면, 행정처분은 물론 형사 책임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패션계 인사 B씨는 “이혜주 편집장의 리더십은 이번 사태로 중대 시험대에 섰다”면서 “투명한 해명과 재발 방지책이 없다면 브랜드와 커리어 모두 타격을 피하기 어렵다”고 전망했습니다.

현재 W코리아는 내부 조사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업계는 조만간 공식 브리핑이 나올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이혜주 편집장이 침묵을 깰 때까지, 러브 유어 W가 내세워 온 ‘여성 건강 수호’라는 가치도 시험대 위에 오를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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