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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 마이애미, 밴쿠버 3-1 제압하고 구단 최초 MLS컵 정상…‘메시의 팀’이 완성한 역전 서사

리오넬 메시가 이끄는 인터 마이애미가 밴쿠버 화이트캡스를 꺾고 마침내 구단 첫 MLS컵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인터 마이애미와 밴쿠버 화이트캡스의 MLS컵 결승 경기 장면
사진=네이트 스포츠 기사 화면 갈무리(https://sports.news.nate.com)

인터 마이애미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컵 결승에서 밴쿠버 화이트캡스를 3-1로 꺾고 창단 이후 첫 통합 챔피언에 올랐습니다. 🏆

한국시간 7일 새벽 미국 플로리다주 체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MLS컵 결승에서 인터 마이애미는 초반 선제골과 탄탄한 경기 운영을 앞세워 서부 챔피언 밴쿠버를 제압했습니다.


메시의 인터 마이애미, ‘최하위에서 최강팀’으로

이번 우승으로 인터 마이애미동부·서부를 통합한 MLS 플레이오프 최종 챔피언 자리에 올랐습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리그 최하위에 머물던 팀이었지만, 리오넬 메시와 동료들의 합류 이후 리그스컵 우승(2023) – MLS 정규리그 우승(2024) – 플레이오프 동부 우승 – MLS컵 우승(2025)이라는 짧고 굵은 황금기를 완성했습니다.

결승전 내용 정리: 3-1, ‘손흥민 울린 뮐러’도 막지 못한 메시의 팀

결승전은 킥오프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습니다. 서부에서 올라온 밴쿠버에는 손흥민의 LA FC 시즌을 끝냈던 핵심 공격수 토마스 뮐러가 있었고, 동부의 인터 마이애미에는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버티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손흥민을 울린 밴쿠버의 뮐러 vs 아직도 살아 있는 메시의 왼발”이라는 구도는 결승전 최대 화제로 떠올랐습니다.

초반 흐름은 홈팀 인터 마이애미 쪽으로 기울었습니다. 전반 중반 밴쿠버의 수비 실수성 자책골이 나오며 인터 마이애미 선제골이 기록됐습니다1. 일찍이 리드를 잡은 마이애미는 이후 경기 템포를 조절하며 밴쿠버의 역습을 억제했습니다.

밴쿠버는 후반 들어 토마스 뮐러를 중심으로 반격에 나섰지만, 공간을 내주지 않는 마이애미의 블록 수비와 메시의 탈압박이 계속해서 흐름을 끊었습니다. 결국 후반 중반 추가골, 후반 막판 쐐기골까지 터지며 스코어는 3-0까지 벌어졌고, 밴쿠버는 경기 종료 직전 만회골을 넣는 데 그치며 최종 3-1로 경기가 마무리됐습니다.

1 에펨코리아 커뮤니티 중계 글에 따르면, 결승 초반 ‘벤쿠버 자책골’로 인터 마이애미의 선제골이 기록됐습니다.

인터 마이애미와 밴쿠버 MLS컵 결승 중계 화면
사진=에펨코리아 캡처(https://www.fmkorea.com)

리오넬 메시, MLS에서 다시 쓰는 ‘마지막 챕터’

인터 마이애미 우승 스토리의 중심에는 역시 리오넬 메시가 있습니다. 30대 후반에 들어선 메시가 더 이상 유럽 빅리그에서 뛰지 않음에도, 여전히 결승전의 방향을 결정짓는 존재임을 다시 한 번 증명했습니다.

국내외 축구 팬들이 주목한 지점은 메시가 MLS라는 새로운 무대에서 또 다른 우승 컬렉션을 더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메시의 커리어 누적 우승 트로피는 각종 컵대회를 합치며 40개 중반대를 넘겼고, 이번 MLS컵 우승은 이 숫자를 더욱 끌어올렸습니다.

‘메시의 팀’ 인터 마이애미가 MLS 지형을 바꾸는 방식

인터 마이애미의 성공은 단순히 스타 한 명의 활약을 넘어, MLS 전체 지형 변화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로 평가됩니다.

구단은 메시 영입을 기점으로 유럽 빅클럽 출신 베테랑, 남미 대표팀 핵심 선수, 잠재력 높은 젊은 자원을 단계적으로 더하며 보다 입체적인 스쿼드를 구성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스폰서 유치, 구단 가치 상승, 티켓·굿즈 판매 급증 등 비즈니스적 성과도 동시에 따라왔습니다.

특히 메시가 뛰는 인터 마이애미 경기는 홈과 원정을 가리지 않고 매진 사례를 만들며, MLS가 더 이상 ‘지역 리그’가 아닌 글로벌 콘텐츠로 자리 잡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인터 마이애미 공식 페이스북 프로필 이미지
사진=인터 마이애미 공식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InterMiamiCF)

토마스 뮐러와 밴쿠버 화이트캡스, ‘손흥민 제친 팀’도 마지막 관문은 넘지 못했다

이번 결승전에서 밴쿠버 화이트캡스는 비록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지만, 서부 컨퍼런스 챔피언으로서 충분히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특히 독일 출신 공격수 토마스 뮐러손흥민이 소속된 LA FC를 플레이오프에서 탈락시키며 한국 팬들에게도 낯익은 이름이 됐습니다. ‘굿바이 쏘니’를 외치게 만들었던 이 에이스는 결승을 앞두고 “두 팀 모두 정말 매력적인 스타일을 가진 만큼 완벽한 결승전이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결승에서는 인터 마이애미의 짜임새 있는 압박과 전진 패스, 그리고 메시의 존재감을 끝내 뚫지 못했습니다. 밴쿠버 입장에서는 전반 자책골이라는 악재가 너무 일찍 나온 것이 뼈아팠습니다.

왜 ‘인터 마이애미’가 전 세계 축구 팬들의 관심을 끄는가

인터 마이애미는 이제 단순한 MLS 클럽을 넘어 세계 축구 트렌드의 시험 무대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첫째, 메시 효과입니다. 메시가 어디를 가든 글로벌 미디어와 스폰서, 팬들의 관심이 따라붙습니다. 이를 통해 MLS는 유럽·남미에 편중돼 있던 관심을 북미로 끌어오는 데 성공했습니다.

둘째, 스포츠 비즈니스 모델입니다. 인터 마이애미는 스타 선수 영입을 통해 구단 브랜드 가치·지역 경제·콘텐츠 산업을 동시 확장하는 전형적인 ‘엔터테인먼트 클럽’ 모델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셋째, 북중미 월드컵(2026)을 앞둔 흐름입니다. 미국, 캐나다, 멕시코가 공동 개최하는 월드컵을 앞두고, MLS와 인터 마이애미는 사실상 ‘축구 인프라와 팬덤을 사전 구축하는 플랫폼’으로 기능하고 있습니다.


한국 축구 팬들에게 인터 마이애미가 갖는 의미

한국 팬들에게 인터 마이애미와 MLS는 여전히 낯선 무대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몇 시즌 동안 상황은 눈에 띄게 달라지고 있습니다.

첫째, 손흥민의 LA FC 합류로 MLS의 한국 팬덤이 폭발적으로 늘었습니다. 손흥민을 상대하는 밴쿠버·인터 마이애미·시애틀 등 서부·동부 강팀들까지 자연스럽게 관심권에 들어오고 있습니다.

둘째, 국내 중계·해설 콘텐츠 증가입니다. 유튜브, 커뮤니티, 스포츠 전문 채널 등이 인터 마이애미 vs 밴쿠버 같은 빅매치를 실시간으로 다루면서, 한국어로 소화된 MLS 정보가 크게 늘어났습니다. 실제로 이번 결승 역시 국내 커뮤니티와 유튜브에서 실시간 ‘입중계’와 하이라이트가 활발히 공유됐습니다.

셋째, 전술·데이터 분석의 새로운 소재입니다. 프리미어리그나 라리가뿐 아니라, 메시의 인터 마이애미를 대상으로 xG(기대 득점), 빌드업 패턴, 압박 트리거 등을 분석하는 콘텐츠가 등장하며 축구 팬덤의 저변이 넓어지고 있습니다.


우승 이후, 인터 마이애미의 다음 단계는?

인터 마이애미MLS컵 우승까지 완성한 지금, 팬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것은 “이 팀의 다음 목표는 무엇인가”입니다.

현실적으로 인터 마이애미는 북중미 클럽 무대 완전 제패를 향해 나아갈 가능성이 큽니다. 리그스컵, MLS, 북중미 챔피언스컵을 모두 노리는 ‘트레블’에 도전하는 시나리오도 충분히 거론됩니다.

또 하나의 변수는 메시와 베테랑 코어들의 향후 거취입니다. 은퇴 시점, 계약 연장, 프런트 전환 가능성 등 여러 시나리오가 존재하지만, 분명한 것은 메시가 떠난 이후에도 인터 마이애미라는 브랜드는 MLS를 대표하는 상징으로 남을 것이라는 점입니다.

축구 팬이 챙겨볼 만한 관전 포인트 정리

인터 마이애미와 MLS에 관심이 커진 독자들을 위해,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를 간단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메시의 출전 경기와 그가 빠진 경기에서의 팀 퍼포먼스 차이
  • 서부의 밴쿠버, LA FC와 동부의 인터 마이애미가 만들어낼 새로운 라이벌 구도
  • 북중미 월드컵이 가까워질수록 늘어나는 유럽·남미 스타들의 MLS 행보
  • 국내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인터 마이애미 경기 중계·하이라이트·전술 분석 콘텐츠

이러한 흐름 속에서 인터 마이애미는 단순한 ‘메시의 노을 무대’가 아니라, 축구 산업과 팬 문화가 새롭게 실험되는 실시간 연구소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정리: ‘인터 마이애미’라는 이름이 당분간 사라지지 않을 이유

밴쿠버 화이트캡스를 3-1로 꺾은 인터 마이애미 MLS컵 우승은 하나의 트로피를 넘어, 미국 축구, 글로벌 축구, 그리고 스포츠 비즈니스의 변화를 한 번에 보여주는 사건으로 남게 됐습니다.

리오넬 메시라는 살아 있는 전설, 손흥민과 맞부딪히는 북미 무대, 그리고 새로운 방식으로 확장되는 축구 팬덤까지. 여러 맥락을 고려하면 ‘인터 마이애미’라는 키워드는 앞으로도 오랫동안 전 세계 축구 담론의 중심에 머물 가능성이 큽니다.

한국 축구 팬들에게도 프리미어리그·라리가와 더불어 챙겨볼 만한 또 하나의 리그와 팀이 생겼다는 점에서, 인터 마이애미의 MLS컵 우승은 단순한 해외 축구 뉴스 그 이상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