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필드 플라이는 야구 경기에서 가장 자주 언급되지만, 동시에 가장 헷갈리는 규칙 중 하나입니다.
첫째 문단입니다. 인필드 플라이는 1·2루 점유 또는 만루에서 무사·1사 상황에만 적용됩니다. 타구가 내야 수비수가 평범한 수비로 잡을 수 있는 높이로 뜨면, 심판은 즉시 “인필드 플라이”를 선언합니다.
둘째 문단입니다. 이렇게 선언된 순간 타자는 자동 아웃입니다. 주자는 진루·귀루를 선택할 수 있지만, 태그업(tag-up) 의무가 생깁니다.
왜 이런 규칙이 생겼을까요? 과거 내야수들이 고의로 플라이 볼을 놓치며 병살을 유도하는 행위가 빈번했기 때문입니다. 주자 보호를 위한 장치로 1895년 미국 메이저리그에 도입되었고, KBO리그 역시 동일 규정을 채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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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째 문단입니다. 선언 여부는 심판의 재량이지만, “평범한 수비”라는 표현이 주관적이라 논란이 자주 발생합니다. 대표 사례로 2012년 메이저리그 와일드카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vs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경기MLB.com 기록이 있습니다.
“팬들은 쓰레기를 던졌지만, 규칙상 심판의 판정은 옳았다” – MLB 공식 해설진
다섯째 문단입니다. 최근 KBO리그에서도 인필드플라이 선언으로 흐름이 바뀐 경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2023년 6월 LG-삼성전에서 8회초 1사 만루, 유격수 머리 위로 뜬 공에 판정이 내려지자 관중석에서 탄성이 터졌습니다.
여섯째 문단입니다. 심판은 포구 여부와 무관하게 선언을 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내야수가 외야 잔디에 위치해도 “보통 수비”라고 판단되면 인필드 플라이가 인정됩니다.
일곱째 문단입니다. 반대로 1루에만 주자가 있거나, 2사 상황이라면 규칙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감독들은 번트 대신 짧은 플라이를 의도하는 “딩커(dinker) 작전”을 시도하기도 합니다.
여덟째 문단입니다. 관전자 입장에서는 세 가지 포인트를 기억하면 좋습니다: ① 주자 상황, ② 아웃 카운트, ③ 타구 높이와 수비 위치입니다.
아홉째 문단입니다. 심판 콜을 놓쳤더라도 전광판에 “INFIELD FLY”가 표시되니, TV·구장 관람객은 이를 통해 경기 흐름을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열째 문단입니다. 코치진은 이 규칙을 역이용하기도 합니다. 내야수는 선언 직후 일부러 공을 잡지 않고 바운드되도록 유도해 주자 태그 플레이를 노립니다. 그러나 타자는 이미 아웃이므로 추가 병살은 불가능합니다.
열한째 문단입니다. 주자는 무턱대고 뛰면 안 됩니다. 태그업을 하지 않고 귀루가 늦어지면 더블아웃 위험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열두째 문단입니다. 국내 고교야구에서도 인필드플라이 오·판정으로 승부가 기울어 학부모 항의가 잇따랐습니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심판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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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세째 문단입니다. 인필드 플라이는 규칙서 제5조 5항KBO 공식규정에 명시돼 있습니다. 영상 중계 기술이 발전하면서 실시간 전문가 해설이 추가되고, 팬들의 이해도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열네째 문단입니다. 그러나 결정적 순간에는 여전히 관중과 선수 모두 당황합니다. 특히 해외파 선수를 보유한 구단은 메이저리그 룰과 KBO 룰의 미세한 차이를 사전 교육합니다.
열다섯째 문단입니다. 종합하면, 인필드 플라이는 단순히 플라이 한 개를 잡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경기의 승패·전략·심리전까지 좌우하는 핵심 룰입니다.
마지막 문단입니다. 앞으로도 팬들은 이 규칙을 숙지함으로써 한층 깊이 있는 야구 관전을 즐길 수 있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