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대만 잇단 지진, 동아시아는 지금 무엇이 일어나고 있습니까
동아시아를 뒤흔든 최근 일본·대만 지진 발생 현황과 함께, 한반도 시민이 알아야 할 지진 대비 요령을 종합 정리했습니다.
1. 최근 동아시아를 뒤흔든 지진 현황 정리
최근 일본과 대만 인근 해역에서 규모 5.7~7.6의 지진이 연달아 발생하면서 동아시아 지진 활동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일본 청森(아오모리) 현 동쪽 해역에서 발생한 강진과 대만 화롄 근해에서 관측된 유감 지진은, 우리에게 다시 한 번 “지진은 언제든 올 수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키고 있습니다.

출처: 交通部中央氣象署(CWA)
2. 대만 화롄 근해 규모 5.7 지진…해역에서 발생
대만 교통부 중앙기상서(中央氣象署) 지진 보고에 따르면, 2025년 12월 8일 19시 24분경 화롄현 정부 남쪽 약 15.9km, 화롄 근해에서 규모 5.7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지진의 깊이는 약 24.5km로 분석됐으며, 대만 동부 여러 지역에서 뚜렷한 흔들림이 관측된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 대만 중앙기상서는 이 같은 지진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개하며, 최근 15건의 지진 이력을 따로 열람할 수 있도록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출처: 交通部中央氣象署(CWA)
3. 일본 청森현 동부 해역 규모 7.6 지진…해일 경보까지
일본 기상청 및 NHK WORLD의 지진 정보에 따르면, 12월 8일 밤 일본 청森현 동부 해역에서 규모 7.6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해당 지진은 일본 기상청 기준 최대 진도 6+가 관측될 정도로 강력했으며, 홋카이도와 도호쿠 일부 지역에는 해일(쓰나미) 경보까지 발령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출처: NHK WORLD-JAPAN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수만 가구에 대피 지시가 내려졌으며, 부상자 발생 및 교통·물류 지연 등 사회·경제적 영향도 확인되고 있습니다.
4. 왜 일본·대만에서는 지진이 자주 발생합니까
일본과 대만은 전 세계적으로도 지진 다발 지역으로 꼽히는 곳입니다.
이는 두 지역 모두 환태평양 조산대(‘불의 고리’, Ring of Fire) 위에 자리하고 있어, 여러 개의 판 구조(플레이트 경계)가 만나는 지점에 위치하기 때문입니다.
지각판이 서로 충돌·섭입·미끄러지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에너지가 한계에 도달하면, 축적된 응력이 한순간에 방출되며 지진이 발생합니다.
일본 북부와 홋카이도, 대만 동해안은 이러한 판 경계가 길게 이어지는 구간으로, 중·대형 지진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특징이 있습니다.
5. 동아시아 지진 벨트 속 한반도는 안전합니까
한반도는 일본·대만보다는 지진 빈도가 낮지만, “지진 안전지대”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 다수 전문가의 견해입니다.
경주·포항 지진 사례에서 확인됐듯, 국내에서도 규모 5 이상 유감 지진이 발생해 건물 균열과 인명 피해를 야기한 바 있습니다.
핵심 포인트(u)
■ 주변 국가의 강진이 직접적인 연쇄 지진을 유발한다는 과학적 근거는 제한적이지만,
■ 동일한 지각판 시스템 안에 있기 때문에 장기적 위험 인식과 대비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6. 지진 규모(M)와 진도(震度), 무엇이 다릅니까
뉴스에서 자주 등장하는 지진 규모 7.6, 진도 6+는 서로 다른 개념입니다.
규모(Magnitude)는 지진이 방출한 에너지의 절대량을, 진도(Intensity)는 각 지역에서 사람이 느끼는 흔들림과 피해 정도를 나타냅니다.
예를 들어 일본 기상청의 진도 6+는 “사람이 서 있기 힘들 정도의 진동, 가구가 크게 이동하거나 전도될 수 있는 수준”으로 해석됩니다.
따라서 같은 규모 7.6 지진이라도, 진앙에서의 거리, 깊이, 지반 조건에 따라 실제 체감 진도와 피해 정도는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7. 해외 공공기관이 제공하는 지진 정보 활용법
최근 일본·대만 지진은 각국 기상·재난 당국의 실시간 정보 서비스를 통해 빠르게 전 세계에 전달되고 있습니다.
- 대만 중앙기상서(CWA) : 최근 15건의 지진 목록과 위치·규모·깊이 정보를 제공합니다.
- NHK WORLD JAPAN : 최근 30일 이내 일본 국내 진도 3 이상 지진 정보를 다국어로 제공합니다.
- 일본 야후(Yahoo! Weather & Disaster) : 지진 발생 시 지진 지도·규모·최대 진도를 한눈에 보여주는 서비스를 운영합니다.
이 같은 해외 지진 정보 사이트는 한국 여행객이나 유학생, 주재원 등에게 중요 참고 자료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8. 우리 일상에 미치는 지진의 간접 영향
이번 일본 청森현 해역 지진 이후, 일본 내 물류 회사들은 일부 지역 택배·화물 배송 지연 가능성을 공지했습니다.
이는 해상 운송·철도 화물 지연으로 이어져, 동북아시아 전체 공급망에도 일정 부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일본에 거주하는 한국인, 대만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 역시 여진·해일 정보에 민감할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해외 체류자는 현지 기상청·대사관 공지를 상시 확인하고, 통신망 장애 시를 대비해 오프라인 대피 계획을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9. 실생활에 바로 적용 가능한 지진 대비 행동 요령 🧭
전문가들은 강진 지역에 있지 않더라도, 기본적인 지진 대피 요령을 미리 익혀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 실내에서 지진을 느꼈을 때
▪ 탁자 아래 등 튼튼한 구조물 아래로 몸을 숨깁니다.
▪ 머리를 가방·방석 등으로 보호하고, 창문과 책장에서 최대한 멀리 떨어집니다. - 건물 밖으로 나갈 때
▪ 흔들림이 멈춘 뒤 계단을 이용해 이동합니다(엘리베이터 금지).
▪ 간판, 유리, 외벽 타일 등 낙하물 위험을 피해 넓은 공터로 이동합니다. - 해안가에 있을 때
▪ 강한 흔들림이나 장시간의 진동을 느꼈다면, 즉시 고지대로 대피합니다.
▪ 해일 경보 해제 전까지 해안선 부근으로 돌아가지 않습니다.
이 같은 지진 행동 수칙은 일본·대만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는 기본 원칙입니다.
10. 가정에서 준비할 지진 비상 키트 체크리스트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각 가정이 최소한의 지진 비상 키트를 준비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 생수·비상식량(즉석밥, 통조림, 에너지바 등) 3일분 이상
- 손전등, 여분 배터리, 휴대용 충전기
- 구급상자(상비약, 소독약, 밴드, 개인 복용약 등)
- 마스크, 장갑, 작은 담요 혹은 보온포
- 휴대용 라디오 또는 재난 문자 수신이 가능한 기기
- 복사본 주민등록증·여권, 현금 소액
전문가들은 연 1회 이상 비상 키트의 유통기한과 작동 여부를 점검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11. 학교·직장에서 점검해야 할 지진 안전 점검 포인트
개인 준비와 더불어, 학교·직장·상가 건물의 지진 안전도를 확인하는 일도 중요합니다.
- 건물 내 비상구 위치와 옥외 대피장소를 알고 있는지 점검합니다.
- 사무실 책장·캐비닛이 벽에 고정되어 있는지, 무거운 물건이 높은 곳에 놓여 있지 않은지 확인합니다.
- 정기적인 지진 대피 훈련이 이뤄지고 있는지, 매뉴얼이 최신 상태인지 살펴봅니다.
“지진은 예측보다 대비의 문제”라는 말처럼, 평소 구조와 동선을 익혀 두는 것만으로도 실제 상황에서의 생존 가능성을 크게 높일 수 있습니다.
12. 정보 홍수 속에서 정확한 지진 정보를 확인하는 법
강한 지진이 발생하면, 각종 SNS와 메신저를 통해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빠르게 퍼지곤 합니다.
전문가들은 공식 채널 중심의 정보 확인을 다음과 같이 권고합니다.
- 국내: 기상청, 행정안전부, 지자체 재난 문자·공식 홈페이지
- 일본 체류 시: 일본 기상청, NHK, 지방자치단체 공지
- 대만 체류 시: 대만 중앙기상서, 현·시 정부 재난 안내
과장된 피해 영상, 출처 불명의 경고문은 일단 의심하고, 공신력 있는 기관 발표와 대조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13. 기후위기 시대, 지진 위험 인식은 어떻게 달라지고 있습니까
지진은 기후변화와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뚜렷하게 규명된 것은 아니지만, 재난 대응 체계의 측면에서는 기후위기 논의와 함께 다뤄지고 있습니다.
집중호우·태풍·폭염 등 기상 재난과 지진·해일이 연속적으로 겹칠 경우, 전력·통신·교통망이 동시에 타격을 입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를 “복합 재난(Multi-hazard)”으로 규정하며, 하나의 재난만을 상정한 대응 체계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14. 동아시아 시민에게 주는 지진의 메시지
이번 일본 청森현 동부 해역 규모 7.6 지진과 대만 화롄 근해 규모 5.7 지진은, 동아시아 전체가 하나의 지진벨트 위에 놓여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지진 자체를 막을 수는 없지만, 피해 규모를 줄이는 것은 우리 손에 달려 있다”고 강조합니다.
기억해야 할 한 문장
“지진 대비는 거창한 것이 아니라, 집 안 가구 배치와 비상 가방 하나에서 시작됩니다.”
15. ‘지진과 함께 살아가는 법’을 준비할 때입니다
오늘 일본과 대만의 지진 소식을 전해 들은 한국 독자라면, 지금 이 순간 우리 집과 직장의 안전 상태를 한 번 점검해 보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책장 하나를 고정하고, 비상 가방을 준비하고, 가족과 지진 대피 동선을 함께 그려보는 일은 생각보다 큰 시간을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동아시아 지진 위험은 앞으로도 계속될 가능성이 큽니다. 그렇기에 더욱, 두려움보다 준비에 집중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라이브이슈KR’은 앞으로도 일본·대만을 비롯한 주변국의 주요 지진 정보와 함께, 한반도 시민이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재난 대비 가이드를 꾸준히 전달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