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xresdefault-30

일본 아오모리 앞바다 규모 7.6 지진 발생…쓰나미 경보 속 한·일 해역 비상

라이브이슈KR | 국제·재난 취재팀

작성입니다.

일본 아오모리현 앞바다 강진 및 쓰나미 경보 상황을 전하는 일본 방송 화면
▲ 일본 아오모리현 앞바다 규모 7.6 지진 이후 요동치는 조명과 대피 안내 방송 장면입니다. (출처: YTN 유튜브 캡처)

아오모리 앞바다서 규모 7.6 강진…최대 3m 쓰나미 경보 발령

8일 밤 11시 15분(현지 시각) 일본 혼슈 최북단 아오모리현 동쪽 앞바다에서 규모 7.6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진원의 깊이를 약 50km로 분석하며, 홋카이도와 이와테현, 아오모리현 태평양 연안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40~70cm 쓰나미 관측…“처음보다 나중 파도가 더 높을 수 있어”

일본 기상청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부 해안에서는 40~70cm 높이의 쓰나미가 이미 관측됐습니다.

당국은 “처음 도달하는 파도보다 이후 도달하는 쓰나미 높이가 더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하며, 해안 저지대 주민의 장시간 대피를 거듭 요청했습니다.

일본 아오모리·홋카이도 앞바다 지진과 쓰나미 경보를 전하는 뉴스 화면
▲ 아오모리·홋카이도 앞바다 지진·쓰나미 경보를 전하는 일본 방송 화면입니다. (출처: YTN 유튜브 캡처)

최대 진도 6강 흔들림…일본 동북부 곳곳서 강한 진동 감지

이번 아오모리 지진으로 진원과 가까운 아오모리현 하치노헤시는 일본 기준 진도 6강의 흔들림을 기록했습니다.

실내에서는 가구가 넘어지고, 서 있기도 힘든 수준으로 알려져, 동일본대지진을 떠올리게 하는 공포가 지역 사회에 번지고 있습니다.

“향후 1주일 안에 추가 대규모 지진 가능성 1%”

일본 기상청은 이번 규모 7.6 지진 이후 일주일 이내 거대지진 발생 확률을 약 1% 수준으로 분석해 발표했습니다.

숫자만 보면 낮아 보이지만, 일본에서는 “1%라도 대비해야 한다”는 인식이 자리 잡아 있어, 지진 정보와 쓰나미 정보에 높은 경계 태세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동일본대지진 트라우마 재소환…도호쿠 해역과의 연관성 주목

이번 지진의 발생 위치는 2011년 3월 11일 도호쿠 지방 태평양 해역 지진(동일본대지진)과 지질 구조상 연관성이 있는 지역으로 분류됩니다.

전문가들은 “지각 판 경계부에서 일어난 대규모 지진이라는 점에서 동일본대지진과 같은 유형”이라며, 여진 및 인근 단층대 활성화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지금 인간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다만, 과학이 알려주는 지진·쓰나미 정보를 바탕으로 최대한 빠르고 침착하게 대피하는 것뿐입니다.”※ 동일본대지진 당시 NHK 리포트 인용

우리나라에 영향은? 기상청 “국내 직접 영향은 없다”

국내 기상청은 일본 기상청과의 공조를 통해 이번 아오모리 지진을 분석한 뒤, “우리나라에는 지진·쓰나미의 직접적인 영향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기상청과 해양수산부는 동해와 동해남부 해역의 파고 변화를 면밀히 감시하며 상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지진과 쓰나미 기본 개념…왜 이렇게 위험한가

지진은 지각 내부의 단층이 갑자기 움직이면서 발생하는 진동 현상입니다. 규모가 크고, 해저에서 발생할 경우 지진해일(쓰나미)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쓰나미는 단순한 파도가 아니라, 바닷물 전체가 육지 쪽으로 밀려 올라오는 거대한 장주기 파로, 얕은 연안에 이르면 수미터 이상 높이로 치솟으며 막대한 피해를 유발합니다.

지진해일과 쓰나미 관련 조선일보 보도 화면
▲ 일본 해역 지진과 쓰나미 가능성을 전하는 일본 및 국내 언론 보도 화면입니다. (출처: 조선일보)

지진 규모(M)와 진도(震度) 차이…일반인이 알아둘 핵심 상식

지진이 발생하면 흔히 “규모 7.6 지진”과 같은 표현과, 일본 기준 “진도 6강” 같은 표현이 함께 등장합니다.

규모(M)는 방출된 에너지의 크기를 나타내는 값이며, 진도는 각 지역에서 실제로 느낀 흔들림 정도를 0~7단계(일본 기준)로 나눈 값입니다.

따라서 같은 규모 7.6 지진이라도, 진원에서 가까운 곳은 진도 6강, 멀리 떨어진 곳은 진도 3 수준으로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한·일 모두에 중요한 ‘북태평양 지진 벨트’ 감시

한반도와 일본 열도는 환태평양 조산대(불의 고리) 가장자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특히 일본 동북부와 홋카이도 인근은 지각 판 경계가 복잡하게 만나는 구간으로, 규모 7 이상 지진이 반복적으로 발생해 온 고위험 지역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아오모리 지진이 향후 몇 년 간 이 해역의 지진 활동 패턴을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진 발생 시 이렇게 행동해야 합니다 ✅

일본의 사례는 지진 대비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 번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언제든 지진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아래 행동 요령을 숙지해 둘 필요가 있습니다.

  • 실내에서 지진을 느꼈을 때 : 책상 아래 등 튼튼한 가구 밑으로 들어가 머리와 몸을 보호합니다.
  • 엘리베이터 사용 금지 : 즉시 가까운 계단을 이용해 안전한 장소로 이동합니다.
  • 낙하물 주의 : 유리창, 간판, 외벽 등 떨어질 수 있는 물체에서 떨어져 서 있습니다.
  • 해안가에 있을 때 : 강한 흔들림을 느끼거나 지진 정보를 들었다면,
    쓰나미 경보 여부와 관계없이 곧바로 높은 곳으로 이동합니다.
  • 대피 후 : 라디오, TV, 스마트폰 재난문자를 통해 최신 지진·쓰나미 정보를 확인합니다.

한국에서도 늘어나는 지진…실질적인 대비 필요성 커져

경주·포항 지진 이후 우리나라에서도 지진은 더 이상 남의 나라 이야기가 아니라는 인식이 확산됐습니다.

최근 국내 계기 관측 이래 규모 3.0 이상 지진 발생 건수는 서서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학교·직장·가정 단위의 지진 대피 훈련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정부와 지자체, 무엇을 더 준비해야 하나

전문가들은 일본의 사례에서 조기경보 시스템해안 대피 인프라, 건축 내진 설계의 중요성을 반복해서 지적합니다.

우리나라 역시 내진 설계 의무 대상 확대, 노후 건축물 보강, 해안 대피소·대피로 확충, 실시간 지진 정보 제공 시스템 고도화 등 종합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지진 정보, 어디서 어떻게 확인할 수 있나

일본은 NHK와 Yahoo! 재난 페이지, 일본 기상청을 통해 매우 상세한 지진 정보쓰나미 경보를 제공합니다.

국내에서는 기상청 지진 정보 페이지와 행정안전부 ‘안전디딤돌’ 앱, 재난문자 등이 주요 수단입니다.

핵심 요약
• 강한 흔들림을 느꼈다면, 우선 몸을 보호하고 떨어질 준비를 해야 합니다.
• 해안에서는 높은 곳으로 신속히 대피한 뒤, 공식 지진·쓰나미 정보를 확인해야 합니다.
• 평소 대피 장소·대피 경로를 가족과 함께 정해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 이 기사는 일본 아오모리현 앞바다에서 발생한 규모 7.6 지진과 쓰나미 경보, 일본 및 한국 기상 당국의 공식 발표를 토대로 지진·쓰나미 안전 정보를 정리한 것입니다.

대표 이미지 출처: YTN 유튜브(https://www.youtube.com/watch?v=Hweneh4P7IE), 조선일보(https://www.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