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안 왓킨스(Ian Watkins) 전 Lostprophets 보컬이 11일(현지시간) 영국 HMP 웨이크필드 교도소에서 동료 수감자들에게 공격을 받아 48세로 숨졌습니다.
웨스트요크셔 경찰은 “25세와 43세 남성 수감자 두 명을 살인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교정당국은 “현장에 의료진이 즉시 투입됐으나 왓킨스는 심각한 흉부 손상을 입어 사망했다”고 전했습니다.
해당 교도소는 ‘몬스터스 맨션’으로 불릴 만큼 최고 경비 등급을 자랑했으나, 이번 사건으로 보안 실효성 논란이 재점화됐습니다.
왓킨스는 1997년 결성된 Lostprophets의 리드보컬로 ‘Last Train Home’, ‘Rooftops’ 등 히트곡을 발표하며 2000년대 영국 록 신을 대표했던 인물입니다.
하지만 2013년, 그는 아동 성범죄 13건을 인정해 징역 29년형과 보호관찰 6년을 선고받았고, 밴드는 즉시 해체됐습니다.
교도소 생활 내내 신변 위협은 끊이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8월에도 흉기에 찔려 중상을 입었으나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습니다. 이번에는 끝내 참혹한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섹슈얼 오펜더 보호구역(SOPU)에 수감돼 있었지만 교도소 내 인력 부족과 구조적 허점이 비극을 불렀다.” — 전직 교도관 A씨
▲ 사진 출처: BBC News 📸
영국 정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교도소 내 폭력 사건은 3만3천여 건으로 코로나19 이전 대비 16% 증가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장기수·성범죄자 보호 정책 전면 재정비”를 요구합니다.
음악계는 복잡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일부 팬은 “음악과 범죄는 분리될 수 없다”며 애도를 거부했고, 또 다른 이들은 “피해자가 가장 먼저 기억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Lostprophets의 나머지 멤버들은 2015년 No Devotion이라는 이름으로 복귀했지만, 왓킨스의 범죄 그림자로 활동이 제한적이었습니다. 이번 사망 소식으로 밴드 측은 “피해자를 향한 존중”만을 언급하며 추가 논평을 자제했습니다.
법조계에서는 “향후 재판에서 두 피의자의 정당방위·과잉방어 여부가 쟁점”이 될 것이라고 분석합니다. 아울러 교정 시설 관리 책임 소재를 묻는 민사 소송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 인권단체 ‘INQUEST’는 “모든 수감자의 생명권 보호는 국가 의무”라며 독립 조사와 CCTV 전면 공개를 요구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죄는 죄로 갚아야 한다”는 여론과 “사법 정의는 국가가 집행해야 한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습니다. (SNS 분석 플랫폼 블리츠랩)
해외 언론도 큰 비중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BBC, Rolling Stone, Billboard 등은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범죄자의 비극적 종말”이라고 보도했고, The Guardian은 교도소 시스템 허점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전문가들은 “아동 성범죄자에 대한 분노는 이해할 수 있지만, 무법적 응징이 용인될 경우 법치주의 근간이 흔들린다”고 경고합니다.
영국 법무부는 “재발 방지를 위한 특별 태스크포스” 설치를 예고했습니다. 실제 제도 개선까지는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이번 사건은 ‘교정’과 ‘응징’ 사이의 균형에 대한 사회적 숙제를 다시 던졌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