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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정가가 이시바 시게루 총리의 전격 사임으로 격랑에 휩싸였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바로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입니다.


고이즈미 신지로
이미지 출처: 연합뉴스·로이터

고이즈미 신지로는 일본 자유민주당(LDP) 내부에서 ‘40대 기수’로 불리며 세대교체 열망을 상징합니다. ‘펀쿨섹좌*1’라는 유쾌한 별칭까지 얻으며 20‧30대 지지층을 빠르게 확보했습니다.

낡은 정치 구조를 넘어 미래를 준비해야 합니다.” – 고이즈미 신지로, 7일 기자회견 중

아버지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탄탄한 정치 인프라, 여기에 본인의 친근한 대중 이미지는 차기 총재 선거에서 강력한 무기가 되고 있습니다.


📊 여론조사 포인트

  • NHK: “차기 총리 선호도” 1위 고이즈미 31%(9월 6일자)
  • 아사히: 다카이치 사나에 28%, 고이즈미 27% 박빙
  • 니혼게이자이: 고이즈미 34%, 다카이치 26%, 하야시 14%

이는 개혁 이미지와 함께 농림수산 정책에서 보여준 실무 능력이 직접 작용한 결과입니다.


🌾 ‘쌀값 안정 프로젝트’로 지난해 급등하던 현미·사료용 쌀 가격을 4개월 만에 15% 낮춘 점은 대표적 성과였습니다. 농가 지원 확대, 디지털 농업 플랫폼 구축 계획 등도 긍정 평가를 받습니다.

반면 ‘여자 아베’라 불리는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은 보수 결집을 호소하며 고이즈미와 양강 구도를 형성합니다.

정치 평론가들은 “공명당과의 연정 파트너십 유지 여부”를 승부처로 꼽습니다. 고이즈미는 “젊은 리더십 아래 안정적 개혁”을, 다카이치는 “강한 일본·안전 보장”을 앞세워 표심을 공략 중입니다.


🔍 키워드 체크

  1. 고이즈미 신지로 – 세대교체, 농림수산정책, 펀쿨섹좌
  2. 다카이치 사나에 – 안보보수, 여성리더십, ‘여자 아베’
  3. 자민당 총재 선거 – 9월 20일 전당대회 유력
  4. 이시바 사임 – 참의원 선거 패배 책임

🛠️ 당헌·당규상 총재 임기는 3년이지만, 임기 중 사임이 발생하면 ‘추천인 20명 확보’가 가장 큰 진입 장벽입니다. 의원 수가 줄어든 현 상황은 신진 세력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입니다.

도쿄대 국제관계연구소 야마구치 교수는 “고이즈미 효과수도권 무당층을 끌어올 경우 결선 투표 없이 1차에서 과반을 넘길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이미지 출처: 이데일리

📌 반면 당내 보수파는 다카이치 지지를 공식 선언하며 세 규합을 가속화했습니다. 연금개혁, 헌법 9조 개정 등 보수 의제를 전면에 내세워 명확한 대비를 노립니다.

외교‧안보 분야에서도 차이가 뚜렷합니다. 고이즈미는 탈(脫)원전 로드맵기후 이니셔티브를 강조하고, 다카이치는 “핵심 기술 보호”와 자위대 역할 확대를 주장합니다.


🤝 한국 외교가 주목하는 지점도 있습니다. 한일관계에서 고이즈미는 “미래 세대 공동 프로젝트”를, 다카이치는 “원칙적 대응”을 언급해 방향성이 다릅니다.

다음 달 예정된 한‧일‧미 3국 정상회의 일정과 맞물려, 차기 총재 선거 결과동북아 전체 외교 지형을 흔들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 자민당은 오는 9일 총재 선거 관리위원회를 출범시켜 선거 규정을 확정합니다. 현재까지 5명이 출마 의사를 밝힌 가운데,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 고바야시 타카유키 전 경제재정상도 캐스팅보트를 노립니다.

마지막으로, 일본 내부는 물론 국제 투자자들 역시 세대교체 프리미엄을 주시합니다. 고이즈미가 총재가 되면 친환경·디지털 농업 관련 주가가, 다카이치 승리 시 방산·첨단소재 업종이 주목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 향후 일정

  • 9월 9일 – 총재 선거 관리위 출범
  • 9월 13일 – 공식 후보 등록 마감
  • 9월 20일 – 자민당 전당대회 및 1차 투표
  • 동일일 – 과반 미달 시 상위 2인 결선
  • 9월 25일 – 국회 총리 지명 선거

✨ 결국 일본의 104대 총리 자리를 두고 고이즈미 신지로다카이치 사나에가 벌이는 세대 vs 전통 대결은 일본 정치를 넘어 동북아 질서의 판도를 결정할 중대 분수령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