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국제축구연맹(FIFA) 상업·마케팅 자문위원회 부위원장에 임명됐습니다.
이번 선임은 2일(현지 시각)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FIFA 평의회 결과로 공식화됐습니다.
FIFA 상업·마케팅 자문위원회는 올해 신설된 상임위원회로, FIFA 주요 수익 사업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총괄합니다.
위원장은 루이지 데 시어보 전 FIFA CBO가 맡았고, 정몽규 회장은 부위원장으로서 세계 시장 확장 전략 수립에 직결되는 중책을 담당하게 됐습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정몽규 회장의 풍부한 국내외 네트워크가 한국 축구 외교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축구 레전드’ 박지성이 남자축구 이해관계자 위원으로 동시에 합류해 시너지가 기대됩니다.
“한국 축구가 국제 무대에서 의사 결정권을 확보할 기회다.” – 대한축구협회 관계자
하지만 팬들의 시선은 엇갈립니다.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브라질 A매치 직전, 관중석에서는 “우~” 하는 야유가 터져 나왔습니다.
반면 A매치 137경기 대기록을 세운 손흥민에게는 뜨거운 환호가 이어져 대조적 분위기를 보여줬습니다.
이미지 출처|뉴스핌
정몽규 회장은 2013년부터 KFA를 이끌어오며 K리그 브랜드 강화, 2023 U-20 월드컵 유치 등에 기여했습니다*.
다만 VAR 도입 지연, 클럽 재정 건전성 등 숙제도 여전히 존재합니다.
이번 FIFA 부위원장 직책은 ‘스폰서십 관리’, ‘OTT 중계권’, ‘메타버스 팬 서비스’ 같은 최신 트렌드를 한국 축구에 접목할 기회로 평가됩니다.
업계 관계자들은 “국내 기업이 FIFA 공식 파트너로 진출할 교두보가 열렸다”는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2030년대 월드컵·클럽월드컵 유치 경쟁에서 KFA의 협상력은 더욱 중요해질 것입니다.” – 스포츠마케팅 학계
실제로 2034 아시안컵 개최권 확보, 여자 축구 저변 확대 등 굵직한 과제가 남아 있어 정몽규 회장의 국제 경험은 핵심 동력이 될 전망입니다.
팬들은 SNS에서 “#정몽규_책임경영” “#KFA_투명경영” 같은 해시태그로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표출하고 있습니다.
KFA는 이달 말 ‘축구 산업 비전 2030’을 발표하며 구체적 마케팅·투명 경영 로드맵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관건은 소통입니다. 전문가들은 “팬과의 신뢰 회복이 모든 혁신의 시작점”이라고 입을 모읍니다.
어쨌든 정몽규 회장의 FIFA 부위원장 선임은 한국 축구가 ‘글로벌 파트너’에서 ‘글로벌 메이커’로 도약할 시험대가 될 것임은 분명합니다.
향후 두 시즌 동안 그가 보여줄 협상력과 현장 소통력이 ‘삼바 군단’을 넘어선 ‘태극 축구’의 미래를 좌우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한민국은 2017 U-20 월드컵 개최국이었으며, 정 회장은 준비위원장으로도 활동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