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정육각 기업회생 ― 무엇이 문제였고 어디로 흘러가나?
푸드테크 스타트업 정육각이 7월 4일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했습니다. 인수 3년 만에 함께 회생에 들어간 초록마을의 향방까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시사저널e
정육각은 2016년 ‘도축 24시간 내 배송’이라는 초신선(Super Fresh) 전략으로 주목받았습니다. 그러나 고금리·소비위축이라는 복합 악재가 장기화하며 현금흐름이 급격히 경색됐습니다.
특히 2022년 1,200억 원대로 추정되는 초록마을 인수는 ‘규모의 경제’보단 재무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포괄영업허가가 발부됐기 때문에 매장·물류 모두 영업 공백 없이 유지됩니다.”
― 정육각 관계자 설명
법원이 회생 개시와 동시에 포괄영업허가를 내준 덕분에 직영 100%, 가맹 95% 매장이 주말에도 정상 운영을 이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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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초록마을 매각설은 재점화됐습니다. 업계에서는 전략적 투자자(SI) 또는 유통 대기업이 인수전에 뛰어들 가능성을 거론합니다.
채권단·투자자 입장에선 가치 극대화를 위해 매각 카드를 배제하기 어렵습니다. 반면 정육각 측은 “수익성 중심 구조조정으로 자력 회생을 우선 검토한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 정육각 회생 타임라인
- 7월 4일 : 회생 절차 신청 → 같은 날 개시 결정
- 7월 5~6일 : 전국 매장 95% 이상 정상 영업
- 7월 18일 : 채권 신고 마감(예정)
- 8월 말 : 관계인집회 및 회생계획안 제출
- 연말 : 회생계획 인가 여부 결정
회생 절차는 통상 6개월 내외가 소요되지만, 관계인 합의 속도가 관건입니다.
소비자는 어떻게 될까요? 회생 단계에서도 정육각 온라인몰·구독서비스는 그대로 운영됩니다. 다만 포인트·적립금은 상계·감액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합니다.
🤔 F&B 스타트업 위기, 정육각만의 문제일까?
최근 마켓컬리, 런던베이글뮤지엄 등도 몸값 조정·지분 매각 이슈가 불거졌습니다. ‘프리미엄 F&B’ 비즈니스 모델이 금리·물류비 상승에 취약하다는 점이 공통된 리스크입니다.
카이스트 테크경영대학원 이현석 교수는 “정육각은 생산·물류·리테일을 모두 품은 ‘버티컬 통합’ 구조”라며 “설비 고정비가 커 운전자본 변동성에 민감하다”고 진단했습니다.
“회생은 곧 ‘파산’이 아니라 구조 최적화 기회입니다.”
― 회계법인 딜 딜로이트컨설팅 파트너
실제로 법원 인가 후 M&A에 성공해 V자 반등한 사례가 적지 않습니다. SG세계물산, 오리온스포츠 등이 대표적입니다.
✅ 협력사·가맹점을 위한 체크리스트
- 채권 신고 기한 확인 및 우선변제권 확보
- 공급계약 존속 여부 서면 확인
- POS·물류 정산 주기 단축 요청
- 회생계획안 열람 후 관계인집회 의결권 행사
무엇보다 정보 비대칭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주·채권단·가맹점 간 실시간 소통 채널이 필요합니다.
정부는 중소벤처기업부 특별보증과 농식품 모태펀드를 통한 브리지 자금 지원 가능성을 타진 중입니다.
결국 정육각의 회생 여부는 ① 초록마을 지분 처리 ② 고정비 절감 ③ 신규 투자 유치라는 세 가지 축에 달려 있습니다. 이해관계자들이 투명한 정보를 공유하며 ‘윈윈’ 시나리오를 모색해야 할 시점입니다.
라이브이슈KR는 앞으로도 ‘정육각 기업회생’ 키워드별 주요 일정과 시장 반응을 실시간으로 전해드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