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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율성 사진
▲ 작곡가 정율성(출처: Wikimedia Commons)

광주광역시 남구파손된 정율성 흉상 복원을 공식 검토하면서 지역 사회가 다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정율성은 중국 이름 정뤼청(郑律成)으로도 잘 알려진 작곡가로, 팔로군행진곡·조선인민군 행진곡 등을 작곡했습니다. 🎵


1914년 광주에서 태어난 그는 항일 의열단 활동 후 중국으로 건너가 음악적 역량을 꽃피웠습니다.

그러나 6·25 전쟁 시기 북한군 군가를 작곡했다는 이력 탓에 국내에서는 이념 논란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정율성 흉상 파손 현장
▲ 2023년 10월 파손된 정율성 흉상(출처: 조선일보)

문제의 흉상은 2021년 광주 남구 정율성 거리 한가운데 세워졌다가 2023년 보수 단체의 물리적 훼손으로 철거되었습니다.

이후 윤석열 정부 시절

“전범 미화 우려”

라는 국방·보훈 당국의 판단에 따라 기념사업이 사실상 중단됐습니다.


정권 교체 후 주광주 중국총영사관이 “문화 교류 차원”이라며 흉상 복원을 구두 요청했고, 남구청은 올해 9월 재설치를 목표로 행정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남구 관계자는 “관광 자원음악 도시 광주라는 브랜드 가치를 동시에 살릴 기회”라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보훈 단체·시민연대 등은 “6·25 전쟁으로 인한 희생을 외면한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

정율성 흉상 복원 논란은 곧 예술의 자유역사적 책임 간 충돌이라는 오래된 숙제를 다시 꺼내들었습니다.


정율성 흉상 복원이 가져올 문화·경제 효과도 주목됩니다.

남구는 연간 30만 명 방문객을 목표로, 정율성 기념 음악회, 국제 창작 공모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 중입니다.


전문가들은 “역사적 논쟁을 회피하기보다 맥락을 설명하는 전시·해설을 병행해야 갈등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중국 음악계 역시 SNS를 통해 “한국·중국 간 문화 연대의 상징”이라며 환영 의사를 밝히는 상황입니다.


정율성 관련 Q&A

  • Q: 정율성은 왜 중국에서 더 유명합니까?
    A: 항일·해방군 군가 작곡으로 중국 군악의 아버지로 평가받기 때문입니다.
  • Q: 흉상이 다시 세워지면 무엇이 달라집니까?
    A: 역사 안내판·AR 투어 등 보완 장치가 추가될 예정입니다.
  • Q: 법적 문제는 없나요?
    A: 남구는 공공조형물 심의보훈부 협의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결국 정율성 흉상 복원도시 브랜드, 외교 관계, 보훈 정체성이 교차하는 복합 이슈로 떠올랐습니다.

광주 시민이 예술의 가치를 지키면서도 역사의 아픔을 포용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라이브이슈KR은 향후 의회 통과 과정과 시민 공청회 결과를 지속적으로 취재해 심층 분석을 이어가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