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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이모 얼굴’ 논란, 어디까지가 사실인가…박나래 사건으로 본 불법 시술·신상 추적의 그늘

방송인 박나래 ‘주사이모’ 의혹 확산 속, 온라인에 떠도는 ‘얼굴 찾기’가 쏘아 올린 법적·윤리적 질문들

방송인 박나래 씨를 둘러싼 이른바 ‘주사이모’ 논란이 확산되면서, 온라인에서는 ‘주사이모 얼굴’을 찾아 나서는 신상추적 움직임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불법 의료 시술 여부와 별개로, 실제 인물의 얼굴을 특정하려는 행위가 또 다른 법적·윤리적 문제를 낳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주사이모 논란의 발단…왜 ‘얼굴’까지 관심이 쏠렸나

논란의 핵심은 박나래 씨에게 주사제를 놓았다고 알려진 인물이 합법적인 의료인인가, 아니면 무자격 시술자인가 하는 점입니다.

여기에 더해, 대중의 관심이 ‘주사이모가 누구냐’, ‘주사이모 얼굴이 어떻게 생겼냐’로 옮겨가면서 ‘주사이모 얼굴’이 포털과 SNS 상위 검색어에 오르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간호사협회 “등록 안 된 인물”…자격 논란 본질은 따로 있다

채널A 보도화면 캡처
이미지 출처: 채널A 뉴스 보도 화면 캡처

채널A 보도에 따르면, 대한간호사협회는 박나래 씨의 ‘주사 이모’로 지목된 인물이 간호사협회에는 미등록 인물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해당 인물이 국내 간호사·간호조무사·의사 자격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점을 의미하며, 불법 의료행위 가능성에 대한 의혹을 키우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의료계 “무면허 주사 시술, 명백한 불법”

박나래 관련 보도 이미지
이미지 출처: 머니투데이 the바이오 보도 이미지

의사단체 역시 ‘주사이모’ 사례를 계기로 자율 징계권과 내부 자정 시스템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의료 전문가들은 의사 면허가 없거나, 의사의 지시를 받지 않은 간호사 이외의 사람이 링거·주사제를 투여하는 행위는 의료법 위반에 해당할 수 있다는 점을 거듭 상기시키고 있습니다.

함익병 “면허 없으면 노벨상 타도 안 돼” 강경 발언

피부과 전문의 함익병 원장도 언론 인터뷰를 통해 ‘주사이모’와 같은 무자격 시술은 어떤 명분도 통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국 의사 면허가 없다면, 설령 노벨상을 탔다고 해도 의료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 언론 인터뷰 요지

다만 그는, 시술을 받은 당사자의 형사처벌 여부는 별도의 법리 검토가 필요하다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샤이니 키, 반려견 사진으로 번진 ‘연관설’…SNS가 키운 파장

박나래 주사이모, 샤이니 키 반려견 기사 이미지
이미지 출처: 헤럴드경제 보도 이미지

헤럴드경제 보도에 따르면, 이른바 ‘주사이모’로 지목된 인물의 SNS에 샤이니 키의 반려견과 동일해 보이는 사진이 올라온 정황이 포착되면서, 온라인에서는 “샤이니 키와 주사이모의 관계를 해명해달라”는 요구가 빗발쳤습니다.

또 다른 기사와 영상 보도에서는 ‘10년 넘은 인연설’ 등 다양한 추측이 나오며, 키의 SNS 댓글창에는 ‘주사이모 얼굴을 아느냐’, ‘어떤 관계냐’는 질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사이모 얼굴’ 찾기, 왜 위험한가

문제는 관심이 ‘의료법 위반 여부’보다 ‘주사이모가 누구인지, 얼굴은 어떤지’에 쏠리면서, 무분별한 신상추적으로 흐를 위험이 커졌다는 점입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특정 인물 사진을 올려놓고 ‘주사이모 얼굴’이라 단정하거나, 유명인과 억지로 엮는 추측성 게시물이 퍼지고 있습니다.

명예훼손·초상권 침해 가능성…‘얼굴’은 민감한 개인정보

법조계에서는 확인되지 않은 인물의 얼굴을 ‘주사이모’로 지목하는 행위는 명예훼손, 초상권 침해, 모욕죄 등에 해당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특히 사진·영상 속 ‘얼굴’ 자체가 개인을 식별할 수 있는 민감한 정보인 만큼, ‘주사이모 얼굴’이라는 키워드로 특정 인물을 지칭하는 행위는 형사·민사 책임으로 번질 수 있습니다.

정확한 사실 확인 없이 퍼지는 ‘얼굴 추적’…언론도 주의 필요

일부 유튜브·SNS 콘텐츠는 자극적인 썸네일과 제목으로 ‘주사이모 얼굴 완전 공개’ 등을 내세우며 클릭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방식은 피의사실 공표, 사생활 침해, 인격권 침해 논란을 키울 수 있으며, 전통 언론 또한 숫자 경쟁에 휘말리지 않는 신중한 보도 태도가 요구된다는 지적입니다.


전문가들이 말하는 ‘안전한 미용·건강 관리’ 체크포인트 😊

이번 ‘주사이모’와 ‘주사이모 얼굴’ 논란은 미용·건강 관련 시술을 받을 때 무엇을 확인해야 하는지를 다시 생각하게 합니다.

  • 의사 면허·전문의 자격 여부를 의료기관 홈페이지, 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등에서 직접 확인합니다.
  • 시술 장소가 정식 의료기관(병원·의원 등)인지, 단순 피부관리실·에스테틱인지 구분합니다.
  • ‘지인 소개’, ‘연예인 단골’ 등의 말만 믿지 말고, 시술 동의서·약품 라벨·부작용 설명을 꼼꼼히 확인합니다.
  • 시술 전후 얼굴 사진 촬영·SNS 공개에 동의하기 전에, 이미지 사용 범위를 반드시 문서로 남깁니다.

이 같은 기본 수칙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향후 ‘주사이모’와 같은 불법 시술에 휘말릴 가능성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얼굴’이 남는 시대…연예인·일반인 모두가 조심해야 할 점

포털·SNS·커뮤니티에 한 번 올라간 얼굴 사진은 완전히 지우기 어렵습니다.

연예인은 물론 일반인 역시, 본인이나 타인의 얼굴이 포함된 사진을 업로드할 때, 타인에게 어떤 피해가 갈 수 있는지를 먼저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사건의 본질은 ‘얼굴’이 아니라 ‘불법 의료’와 제도 개선

전문가들은 이번 사안을 ‘주사이모 얼굴 찾기’ 이슈로 소비하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합니다.

무면허·불법 의료행위 차단, 의약품 유통 관리 강화, 자율 징계 시스템 확립제도적 보완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제2·제3의 ‘주사이모’ 사건은 언제든 반복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네티즌에게 필요한 ‘멈춤 버튼’…확인되지 않은 얼굴 공유는 자제해야

지금 이 순간에도 온라인 어딘가에는 ‘주사이모 얼굴’이라는 제목으로 누군가의 사진이 돌고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클릭 한 번, 공유 한 번이 누군가의 삶 전체를 뒤흔들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정확한 수사와 공식적인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익명의 사람을 특정하고 비난하는 행위는 자제하는 것이 최소한의 시민적 책임이라는 지적입니다.


정리 라이브이슈KR 취재팀

※ 이 기사는 공개된 언론 보도와 공식 발표를 중심으로 구성되었으며, ‘주사이모 얼굴’로 특정되는 개인의 신원을 단정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