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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1호선, 시위와 신설 역사가 동시에 비춘 한국 대중교통의 현재와 미래

전장연 1호선 용산역 시위 여파와 대전 도시철도 1호선 식장산역 착공이 겹치며, ‘1호선’이 한국 교통·복지·지역개발 이슈의 한복판에 서고 있습니다.

서울 지하철 1호선 승강장과 열차
서울 지하철 1호선 용산역 승강장 모습사진 출처: 경향신문(khan.co.kr)

1. ‘1호선’이 상징하는 것: 한국 도시철도의 시작과 현재

우리에게 익숙한 1호선이라는 이름은 단순한 노선 번호가 아니라, 한국 도시철도의 출발점을 상징하는 단어입니다.

서울 지하철 1호선은 수도권을 관통하는 핵심 노선이며, 대전 도시철도 1호선은 광역시권 대중교통의 뼈대를 담당하는 생활 노선입니다.

최근 며칠 사이 서울 지하철 1호선 용산역 전장연 시위대전 도시철도 1호선 식장산역 착공 소식이 잇따라 전해지며, ‘1호선’은 이동권·복지·도시개발을 동시에 보여주는 상징이 되고 있습니다.

2. 서울 지하철 1호선 용산역, 전장연 시위로 상행선 지연

3일 오전 서울 지하철 1호선 용산역 상행선 승강장에서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탑승 시위로 열차 운행이 지연됐습니다.

세계 장애인의 날을 맞아 진행된 이번 시위로 1호선 상행선 열차는 약 30분가량 지연 운행되었으며, 출근길 시민들은 혼잡과 지체를 겪었습니다.

“장애인 권리 예산 없이 예산안이 통과됐다”는 전장연 측의 항의와, “출근길 시민 불편”을 호소하는 이용객들의 목소리가 1호선 승강장에서 맞부딪힌 셈입니다.

경향신문과 경기일보 등 언론 보도에 따르면, 전장연은 1호선 용산역 플랫폼에서 남영역 방향으로 향하는 상행선 열차 탑승 시위를 벌이며 이동권 보장을 요구했습니다.

지하철 1호선은 서울역·시청·종각·종로 등 핵심 도심을 잇기 때문에, 이 구간의 1호선 운행 지연은 곧바로 수도권 전역의 출근길과 환승 동선에 파급 효과를 미칩니다.

3. 이동권 논쟁의 무대가 된 1호선: 왜 이 노선인가

전장연이 반복적으로 서울 지하철 1호선을 시위 장소로 선택하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1호선은 서울 중심업무지구(CBD)와 수도권 방사형 노선을 연결하는 최대 환승·통행 축이기 때문입니다.

지연 영향이 큰 노선일수록 장애인 이동권 문제를 사회적으로 부각시키기 쉽다는 현실도 작용합니다.

이 때문에 1호선은 “장애인 권리 보장 vs 시민 불편 최소화”라는 구조적인 갈등이 반복적으로 드러나는 공간이 되고 있습니다.

시민들 입장에서는 지하철 1호선 운행 지연이 직접적인 피해로 다가오지만, 동시에 저상버스·리프트·승강기 등 이동 인프라의 미비 역시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4. 대전 도시철도 1호선, ‘식장산역’ 착공으로 20년 만에 새 역사

대전 도시철도 1호선 식장산역 조감도
▲ 대전 도시철도 1호선 식장산역 조감 이미지사진 출처: 대전광역시 공식 인스타그램(@daejeon_official)

서울에서 이동권 논쟁의 무대가 된 것이 1호선이라면, 대전에서는 대전 도시철도 1호선이 지역 개발 기대의 중심에 서고 있습니다.

대전시는 2일, 1호선 최초의 지상 역사식장산역 건설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대전 도시철도 1호선 개통 이후 약 17~20년 만에 추진되는 신규 역사로, 2027년 6월 개통을 목표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총사업비는 약 198억 원으로, 1호선 판암차량기지 내 차량 대기선을 활용해 역사를 조성하는 방식입니다.

KBS 대전과 지역 방송·지자체 공식 SNS에 따르면, 식장산역은 대전의 대표 야경·관광지인 식장산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거점으로 설계되고 있습니다.

5. 식장산역 개통 시 달라지는 이동 시간과 생활권

대전 도시철도 1호선 식장산역이 개통되면, 이동 시간생활권이 눈에 띄게 바뀝니다.

  • 판암역 → 식장산삼거리: 기존 약 47분 → 7분 내외로 단축
  • 이동 거리: 약 2.9km → 450m 수준으로 단축
  • 반석역 → 식장산역: 대전 도시철도 1호선을 이용해 45분 이내 이동 가능

지금까지는 식장산을 찾기 위해 버스 환승이나 자가용 이용에 의존해야 했지만, 1호선 식장산역이 생기면 대전 전역에서 지하철만으로도 야경 명소와 등산로에 접근할 수 있게 됩니다.

“도시철도 1호선 식장산역 개통은 동구 상권 활성화와 지역 관광 진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대전시와 지역 상권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6. 1호선 ‘지상 역사’가 갖는 의미: 비용·경관·접근성

대전 도시철도 1호선 식장산역은 노선 최초의 지상 역사로, 기존 지하역과는 다른 특징을 지닙니다.

지상 역사는 지하에 비해 건설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자연광과 조망을 활용할 수 있어 경관·친환경성 측면에서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식장산처럼 산악·관광 자원이 풍부한 지역에서는, 지상 역사와 주변 조경을 연계해 관광 거점으로 키우기 유리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반면 악천후와 소음, 주변 개발 규제 등은 지상 역사가 안고 가야 할 과제로 지적됩니다.

7. 수도권·대전 ‘1호선’ 모두, 데이터로 더 촘촘해지는 교통 정책

교통 데이터 이미지
▲ 지하철 호선별 승하차 인원 데이터를 활용한 교통 정책이미지 출처: data.seoul.go.kr 메타 이미지

서울시와 지하철 운영기관은 지하철 호선별·역별 승하차 인원 데이터를 일 단위로 공개하고 있습니다.

서울 열린데이터광장에 공개된 자료에는 서울교통공사·코레일·공항철도·9호선까지 포함되며, 교통카드와 1회용 승차권 이용 정보를 기반으로 1호선 승하차 패턴도 분석할 수 있습니다.

이 같은 데이터는 1호선 같은 핵심 노선에서 혼잡 시간대 조정, 열차 투입량, 역별 편의시설 확충 정책을 세우는 기초 자료가 됩니다.

향후 대전 도시철도 1호선 식장산역 역시 개통 이후 관광객·등산객·지역 주민의 이용 데이터를 축적해, 노선 운영 시간·배차 간격·환승 편의 개선 등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8. 출근길 시민이 체크해야 할 1호선 이용 팁

서울 지하철 1호선은 시위, 신호 장애, 선로 점검 등 변수에 따라 지연이 잦은 노선이기도 합니다.

시민들이 1호선 출퇴근길 혼잡과 지연을 줄이기 위해 확인하면 좋은 실질적인 팁은 다음과 같습니다.

  • 실시간 열차 운행 정보: 서울교통공사·코레일 앱, 포털 지도 앱에서 1호선 운행 현황을 출발 전에 확인합니다.
  • 대체 노선 검토: 4호선·경의중앙선·분당선 등과의 환승을 활용해, 1호선 특정 구간 장애 시 우회 경로를 미리 파악합니다.
  • 혼잡 시간대 피하기: 상행선 기준 오전 7~9시, 하행선 기준 오후 6~8시는 극심한 혼잡 시간대로, 10~15분만 조정해도 체감 혼잡이 완화됩니다.
  • 장애인·노약자 이동: 엘리베이터·리프트 위치를 사전에 확인해, 갑작스러운 장비 고장 시 역 직원 도움을 신속히 받을 수 있도록 합니다.

특히 전장연 시위와 같은 예고된 1호선 운행 지연이 있는 날에는, 회사·학교에 사전 양해를 구하고 출발 시각을 조정하는 것도 현실적인 대응 방법입니다.

9. 지방 도시 ‘1호선’이 바꾸는 지역 균형 발전의 방향

서울 1호선이 수도권의 혈관이라면, 대전 도시철도 1호선은 광역시의 척추에 해당합니다.

대전 1호선은 동구 판암동에서 유성구 반석동을 잇고 있으며, 식장산역이 추가되면 동구 관광·상권 축이 한층 강화되는 구조입니다.

이는 단순한 교통 인프라 확충을 넘어, 지역 균형 발전과도 맞물려 있습니다.

도시철도 1호선 연장·신설 역사는 인근 부동산·숙박·상권·관광 산업과 연동되며, 인구 유입과 일자리 변화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10. 1호선과 ‘이동의 권리’: 교통·복지가 만나는 지점

서울과 대전의 1호선은 서로 다른 장면을 보여주지만, 결국 공통된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서울 1호선 용산역 시위는 “누가, 어디까지, 어떻게 이동할 수 있어야 하는가”라는 권리의 문제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대전 도시철도 1호선 식장산역 착공은 “어떤 지역까지, 얼마만큼 빠르고 안전하게 연결할 것인가”라는 접근성의 과제를 제시합니다.

이동이 불편한 사람에게는 도시 전체가 더 멀게 느껴지고, 이동이 쉬운 사람에게는 더 많은 기회가 열립니다. 그 경계선 위에 지금도 ‘1호선’이 서 있습니다.

11. 앞으로의 1호선, 시민이 지켜볼 포인트

향후 지하철 1호선과 관련해 시민들이 주목할 만한 지점은 크게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 이동권 정책의 변화: 장애인 이동권 예산·설비 개선이 실제로 1호선 역사와 차량에 어떻게 반영되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 신설 역사의 파급 효과: 대전 도시철도 1호선 식장산역 개통 이후, 관광객 증가와 동구 상권 변화가 어느 정도 현실화되는지가 관건입니다.
  • 데이터 기반 운영 고도화: 서울·대전 모두 1호선 승하차 통계를 바탕으로 배차·노선 운영 효율화가 얼마나 진전될지도 중요한 관전 포인트입니다.

지하철 1호선은 오늘도 수많은 시민을 실어나르는 일상적 교통수단이지만, 그 안에는 정치·사회·경제·복지가 동시에 얽혀 있습니다.


정리하면, ‘1호선’은 지금 한국 사회가 어디로, 어떻게 이동하고 있는지를 가장 가까이에서 보여주는 거울과 같은 노선입니다.

서울의 지하철 1호선이 이동권 논쟁의 무대가 되는 동시에, 대전 도시철도 1호선이 새로운 지상 역사로 지역 관광과 생활권을 넓혀 가는 현재의 변화는, 앞으로의 대중교통 정책과 도시 계획이 어디를 향해야 하는지 분명한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라이브이슈KR은 지하철 1호선과 관련된 이동권, 교통 정책, 지역 개발 이슈를 계속해서 추적 보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