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은성이 한화 이글스의 포스트시즌 돌풍을 이끌며 다시 한 번 ‘빅게임 플레이어’임을 증명했습니다.
2009년 LG 트윈스입단 후 2023시즌을 앞두고 한화로 이적했던 그는, 올해 처음 밟은 한국시리즈 무대에서 결정적 장면마다 존재감을 뿜어냈습니다.
사진=스포티비뉴스
정규시즌 132경기에서 타율 0.312·17홈런·83타점을 기록한 그는, 가을 야구에 들어서며 OPS 1.100을 찍어 ‘클러치의 아이콘’이라는 별명까지 얻었습니다.
“큰 경기일수록 평소 루틴을 지키는 게 답이다.” — 채은성 인터뷰 중
특히 LG 시절 절친이자 이번 시리즈 상대인 오지환과의 맞대결은 팬들의 열띤 관심을 모았습니다. 둘은 웃으며 인사를 나눴지만, 승부에 들어서자 냉철한 프로로 돌변했습니다.
3차전 7회, 채은성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결승 스리런을 터뜨렸습니다. 이 한 방으로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는 ‘주황물결’로 끓어올랐고 분위기는 완전히 한화 쪽으로 기울었습니다.
팬심은 곧바로 소비로 이어졌습니다.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에는 ‘썸머 어센틱 유니폼’과 ‘포스트카드’ 등 채은성 굿즈가 정가 이상으로 거래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가치 상승은 경기장 밖에서도 확연합니다. SNS 해시태그 #채은성은 경기 시작 1시간 만에 20만 건을 돌파했고, Threads·X(트위터)에는 직관 인증샷이 줄을 이었습니다.
전문가들은 ‘경험과 리더십’을 그의 최대 강점으로 꼽습니다. 한화 타선은 노시환·문동주 같은 젊은 피가 주축이나, 4번 채은성이 무게 중심을 잡아주며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투수진에도 긍정적 파급력이 있습니다. 클러치 한 방으로 리드를 잡아주자 불펜 운영이 유연해지고, 김경문 감독가상 시나리오은 “채은성이 포수 사인을 읽는 능력까지 갖췄다”며 극찬했습니다.
LG 팬들도 그의 활약을 미워할 수 없습니다. 육성선수 출신으로 성공 스토리를 쓴 채은성은 야구 팬들에게 ‘노력형 레전드’의 표본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앞으로 남은 경기는 많지 않습니다. 그러나 한화가 반전 드라마를 완성하려면 채은성의 방망이가 다시 한 번 불을 뿜어야 합니다.
⚾ 10월의 데자뷔 속에서, 채은성은 ‘우정도 승부 앞에선 잠시 접는다’는 말처럼 냉정한 해결사로 빛나고 있습니다. 그의 다음 타석이 기다려지는 이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