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가수’의 두 얼굴, 친딸 살인 혐의까지…남해를 뒤흔든 참극의 전말
기사 작성 | 라이브이슈KR 사회팀

경남 남해 지역에서 ‘천사가수’로 불리며 선행의 아이콘처럼 추앙받던 한 여성이 친딸 살인·유기치사 혐의로 구속되면서 지역사회가 큰 충격에 빠져 있습니다.
봉사와 기부, 각종 행사 무대에서 따뜻한 이미지를 쌓아온 천사가수 엄마가 사실은 온몸에 화상을 입고 숨진 20대 딸을 방치한 의혹의 중심에 서게 되며, 그동안 알려진 모습과는 전혀 다른 두 얼굴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지역이 사랑한 ‘천사가수’, 어떻게 혐의의 피의자가 되었나
여성 A씨는 남해 일대에서 트로트 공연과 봉사활동을 활발히 이어오며 주민들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천사가수’라는 별칭을 얻었었습니다.
요양원, 복지관, 소규모 무료 공연 등을 자주 찾아가 노래를 선물하고, 개인적인 기부도 이어온 것으로 알려지며 “마을의 작은 천사”라는 평가까지 받았던 인물이었습니다.
그러나 올 9월, 이 천사가수가 급히 딸을 병원으로 옮긴 뒤 사망에 이르렀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황은 급변했습니다.
단순 사고로 보였던 사건은 의료진과 수사기관이 딸의 몸에서 광범위한 화상과 방치 정황을 포착하면서 본격적인 형사사건으로 번져갔습니다.
사건의 시작, 응급실로 실려 온 20세 딸
보도에 따르면 [1], 9월 22일 오후 4시 54분쯤 A씨는 자신의 차량으로 20살 딸 B씨(가명 이서연)를 싣고 남해의 한 병원 응급실에 도착했습니다.
A씨는 의료진에게 딸을 살려 달라고 호소했지만, 응급실에 도착했을 때 이미 심정지 상태였고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습니다.
의료진은 곧바로 이상 징후를 감지했습니다.
딸의 몸 곳곳에 남은 화상과 상흔, 오랜 기간 제대로 치료받지 못한 흔적이 발견되면서 병원 측은 경찰에 의심 신고를 했고, 이후 수사는 아동·청소년 학대 및 살인 가능성을 중심으로 급속히 전개되기 시작했습니다.

‘유기치사’에서 ‘살인’까지…천사가수 엄마에게 제기된 혐의
사건이 알려지면서 언론 보도에는 “트롯 가수 엄마의 두 얼굴”, “천사가수의 섬뜩한 정체”라는 표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수사 초기 A씨에게 적용된 혐의는 유기·방임에 의한 사망 가능성이 중심이었으나, 수사 범위가 넓어지면서 살인 혐의까지 포함된 상태에서 구속영장이 발부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역에서 천사가수로 불리며 선행을 베풀던 엄마가, 정작 집 안에서는 딸을 방치하고 학대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공분이 커지고 있습니다.”
– 방송 예고 및 관련 보도 내용 종합
현재까지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딸의 사망에는 장기간 이어진 화상 상처, 적절치 못한 응급조치, 그리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둘러싼 모순된 진술 등이 얽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수사기관은 A씨가 단순한 부주의를 넘어, 의도적으로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거나 위험 상황을 방치했는지 여부를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그것이 알고 싶다’가 주목한 천사가수 사건
SBS 시사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는 이번 사건을 「천사 가수의 두 얼굴 – 친딸 살인 사건의 진실」 편으로 편성해 다각도로 분석할 예정입니다.
방송은 천사가수 엄마와 딸의 관계, 사건 당일의 동선, 주변인들의 증언, 그리고 의료 기록 및 수사 자료 등을 토대로 실제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추적한다고 예고했습니다.

특히 방송 예고에서는 “아나운서 엄마의 섬뜩한 두 얼굴?!”이라는 자막이 등장해, 사건 속 인물이 단순한 트로트 가수 이미지를 넘어 지역 방송과 각종 행사를 넘나들며 활동한 존재였음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방송 예고는 천사가수의 정체와 실제 사회적 영향력에 대한 추가 의혹까지 불러일으키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더욱 키우고 있습니다.
이웃이 기억하는 천사가수, 그리고 드러난 모순된 증언들
지역 매체 보도에 따르면 [2], 이웃 주민 다수는 A씨를 “언제나 웃으며 봉사하던 사람”, “가난한 이웃을 돕던 가수”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주변인은 모녀 사이의 잦은 갈등, 딸의 건강 상태에 대한 우려를 이미 느끼고 있었다는 취지의 증언을 내놓고 있습니다.
특히 딸이 생전에 전신 화상 및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었는지 여부, 그 과정에서 천사가수 엄마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는 이번 사건의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A씨 측은 “최선을 다해 치료와 간호를 해왔다”는 입장을 주변에 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나, 구체적인 법정 진술과 수사 결과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천사’와 ‘악마’ 사이, 이미지 소비 사회의 그늘
천사가수 사건이 더 큰 파장을 낳는 이유는, 이 사건이 단순한 가족 비극을 넘어 이미지와 실제 삶의 괴리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역 사회와 SNS에서 ‘천사 가수’, ‘선행의 아이콘’으로 소비되던 인물이 단숨에 ‘친딸 살해 혐의자’가 되는 과정을 지켜보며 많은 이들이 “우리가 믿어온 이미지는 무엇이었나”라는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선행과 기부, 화려한 무대 뒤에 가정 안에서의 폭력과 방치가 숨어 있었던 것은 아닌지 냉정하게 돌아봐야 합니다.”
– 범죄·아동학대 사건을 지켜보는 전문가들 사이에서 제기되는 공통된 문제의식
실제 과거 여러 사건에서도, 지역 유명 인사 혹은 연예인이 아동학대·가정폭력·성범죄 가해자로 드러난 사례가 반복되면서, “겉으로 드러난 선행만으로 사람을 판단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경고가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법정에서 가려질 ‘천사가수’ 사건의 진실
현재 천사가수 엄마 A씨는 구속 상태에서 경찰과 검찰 조사를 받고 있으며, 향후 재판 과정을 통해 살인 혐의의 유무와 유기·학대 정황이 본격적으로 다뤄질 전망입니다.
수사기관은 A씨의 진술, 주변인 증언, 의료 기록, 디지털 포렌식 자료 등을 토대로 딸 B씨 사망의 고의성 여부를 세밀하게 규명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아직 최종 판결이 내려지지 않은 만큼, 천사가수 사건에 대해서는 무죄 추정의 원칙을 유지하면서도, 아동·청소년 보호 관점에서 사건의 구조적 문제를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자녀 양육과 돌봄을 오롯이 부모 개인의 영역으로만 방치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 다시 힘을 얻고 있습니다.
비슷한 비극을 막기 위해 우리가 살펴봐야 할 것들
천사가수 친딸 살인 사건은 다음과 같은 질문을 우리에게 던지고 있습니다.
- 주변에서 보이는 신체적 상처와 이상 징후를 우리는 충분히 민감하게 감지하고 있었는가
- 아동·청소년이 가정 내에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공적 창구는 충분히 열려 있었는가
- ‘선행하는 유명인’이라는 이미지가 수사와 감시의 눈을 무디게 만들지는 않았는가
전문가들은 아동학대 의심 신고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과, 의료·복지·교육기관 간의 정보 공유 강화를 통해 유사 사건을 예방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또한, 언론과 시사 프로그램이 이번 천사가수의 두 얼굴을 집중 조명하는 과정에서 피해자 고인의 인권과 유가족 보호를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마무리 : ‘천사’라는 말이 가려온 진실
천사가수라는 호칭은 한때 지역 사회의 희망과 감동을 상징하는 말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사건을 통해 우리는, “천사라는 수식어가 진실을 보지 못하게 만드는 또 하나의 가면은 아니었는가”라는 불편한 질문과 마주하게 됩니다.
앞으로 수사와 재판 과정을 통해 천사가수 엄마와 딸에게 실제로 어떤 일이 있었는지가 하나씩 드러날 것입니다.
라이브이슈KR은 천사가수 친딸 살인 사건과 관련한 수사 상황, 재판 결과, 제도 개선 논의 등을 지속적으로 추적해, 독자들에게 사실에 기반한 검증된 정보를 전달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