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지환이 2025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다시 한 번 존재감을 증명했습니다. LG 트윈스의 주전 유격수로 나선 그는 2루타와 득점, 그리고 실책까지 엇갈린 활약을 펼치며 경기 내내 화제를 모았습니다.
잠실구장을 가득 메운 2만 5천여 관중은 7회말 극적인 2루타가 배트에서 튀어나오는 순간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 타구 속도가 170㎞를 웃돌았다는 트랙맨 데이터가 곧바로 전광판에 표시됐습니다.
“높은 포심을 밀어쳤을 뿐인데, 운이 따라줬습니다.”1— 오지환 경기 후 인터뷰 중
LG 트윈스는 이 장타를 기점으로 13–5라는 대승을 완성했습니다. 타선 재가동의 불씨가 바로 오지환의 방망이였다는 평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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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4회초에는 아쉬운 실책도 있었습니다. 상대 한화 이글스 타선의 빠른 타구를 처리하던 중 글러브 토스가 빗나가며 추가 진루를 허용했습니다. 💦 하지만 곧바로 다음 이닝에서 만회했다는 점이 베테랑 DNA를 방증합니다.
수비 지표를 살펴보면, 오지환은 정규시즌 UZR +10.4로 KBO 유격수 1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시리즈에서도 예리한 글러브 워크로 투수진 부담을 덜어주는 중입니다.

타격 파트너 신민재와의 키스톤 콤비는 LG의 최대 강점입니다. 염경엽 감독 역시 “내야 수비를 강화하면 마운드 운용이 쉬워진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류현진과의 맞대결에서 3구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낸 장면은 ‘선구안·집중력’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호평을 이끌어냈습니다.
💡 전문가 시선
“오지환이 초구부터 과감히 노려보기 때문에 투수들은 스트라이크 존을 넓게 활용하기 어렵다.”— KBO 해설위원 A씨
KBO 사무국 자료에 따르면, 오지환은 포스트시즌 통산 장타율 0.517을 기록 중입니다. 이는 동시대 유격수 평균보다 1.4배 높은 수치로, 공·수 겸장의 전형임을 입증합니다.
LG 트윈스 팬 커뮤니티에는 “믿고 보는 오캡틴”이라는 응원글이 쇄도했습니다. 2019년 주장 완장을 찬 뒤 ‘침묵의 리더십’을 실천해온 그의 자세가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또한 해외 스카우트들도 그의 풋워크·송구 메커니즘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에 대해 오지환은 “팀 우승이 먼저입니다”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남은 시리즈 변수는 체력 관리입니다. 오지환은 정규시즌 144경기 중 140경기를 소화했습니다. 염 감독은 “3차전부터는 대수비 투입 타이밍을 앞당길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시리즈 우승 열쇠는 오지환의 견고한 수비와 해결사 본능에 달려 있습니다. LG가 29년 만의 통합우승을 이루려면 오늘처럼 ‘실수는 빠르게 지우고, 기회는 크게 살리는’ 유격수가 필요합니다.
27일 밤, 잠실의 불빛 아래서 “LG! LG!” 연호가 이어졌습니다. 그 함성 한가운데, 등번호 2번 오지환이 조용히 글러브를 털어내며 다음 경기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