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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라이온즈가을야구 첫 관문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돌입했습니다. 그리고 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1차전 7회초, 투수 최원태가 마운드에 오르며 경기 흐름을 뒤흔들었습니다.


삼성 라이온즈 최원태 역투 사진 ⓒ엑스포츠뉴스 제공

이번 시즌 최원태는 FA 자격을 얻은 뒤 4년 70억 원에 삼성 유니폼을 입었습니다. 정규 시즌 성적은 8승 7패 평균자책점 4.92로 다소 아쉬웠지만, 구원 투수 전환 이후 안정적인 이닝 소화로 포스트시즌 핵심 카드로 떠올랐습니다.

타이밍을 무너뜨리는 투심 패스트볼과 날카로운 체인지업 조합은 여전히 위력적입니다. 이날도 첫 타자에게 149km 패스트볼을 몸쪽으로 꽂아 넣어 헛스윙을 유도했습니다.

위기 상황일수록 즐긴다” – 최원태, 경기 후 인터뷰 중

올해 KBO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삼성은 불펜 운영이 변수였는데, 최원태의 역할 변화가 적중하면서 투수진에 숨통이 트였습니다. 특히 이닝당 피출루율 0.98로 팀 내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정규 시즌 동안 그는 50⅔이닝을 구원으로 소화하며 ▲삼자범퇴 17회 ▲연속 무실점 9경기라는 기록을 남겼습니다. 이는 와일드카드 단기전에서 ‘믿고 쓰는 카드’가 되기에 충분했습니다.

최원태 시즌 기록 그래프 ⓒ마니아타임즈 그래픽

7회초 2사 1·2루, 상대는 NC 다이노스 4번 타자 박건우였습니다. 최원태는 볼카운트 1-2에서 148km 높게 형성되는 투심으로 중견수 뜬공을 유도, 관중석을 술렁이게 했습니다.

그가 던진 14개의 공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무려 10개였습니다. 스트라이크율 71.4%, 포스트시즌 평균(63.2%)을 훌쩍 넘어서는 수치입니다.

SNS에서도 반응이 뜨거웠습니다. X(구 트위터)에는 “불펜 최원태 준비하는 건가”라는 글이 1시간 만에 400회 이상 공유되며 실시간 화제가 됐습니다.

경기 흐름을 바꾼 두 번째 포인트는 패스트볼 구사 비율입니다. 정규 시즌 59%였던 패스트볼 구사율을 이날 72%까지 끌어올리며 상대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었습니다. 이를 통해 땅볼 타구 비율 66.7%를 기록했습니다.

삼성 벤치는 “와일드카드 2차전에서도 최원태는 필승계투조”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후라도, 이승현 등 좌완 중심 불펜과 전략적 상성을 형성해 시너지를 극대화하려는 계산입니다.

한편 최원태 개인에겐 이번 가을야구가 FA 첫해를 증명할 절호의 기회입니다. 2024시즌 이적 당시 일부 팬들은 ‘투수 친화적 홈구장을 옮겨도 성적이 좋아질까’라는 의문을 제기했지만, 올해 득점권 피안타율 0.217로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꿨습니다.

야구 데이터 분석업체 ‘베이스볼Q’는 2025 포스트시즌 불펜 WAR 예측 모델에서 최원태를 +0.34로 집계, 삼성 투수진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를 예상했습니다.

⚡️ 결론: 최원태의 가을은 이제 시작입니다. 그의 필승 불펜 변신이 이어진다면, 삼성 라이온즈의 포스트시즌 드라마는 한층 더 흥미진진해질 전망입니다.